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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북촌만두

by 벗 님 2018. 8. 5.

 

 

 

 

 

 

 

 

 

내남자의 호출..

 

우나가 인쇄할 게 있어서 사무실 나올 건데..

 

둘이 같이 오란다.

 

맛난 점심 사주겠다며..

 

 

 

 

 

 

 

 

 

 

 

 

 

 

 

1780

 

 

 

 

 

 

 

 

 

 

 

 

 

 

 

 

 

 

 

 

 

 

 

폭염의 날뜰..

 

뜨거운 햇살의 폭력 아래..

 

내남자 사무실까지 가는 여정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딸과 함께라..

 

어딜 가든.. 어떤 상황이든..

 

여행처럼 즐겁다.

 

 

 

내남자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와 우나를 데려간 곳은

 

북촌만두..

 

만두 좋아하는 마누라를 위한 배려였으리라..

 

내남자 성의를 봐서 맛나게 먹고..

 

사무실 근처의 달콤커피에서 내남자와 우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난 달달한 녹차라떼를..

 

 

 

내남자 사무실에 들러

 

우나 필요한 서류들을 인쇄하고..

 

우나는 또 곧장 알바하러 가고..

 

난 집으로 간다.

 

 

햇살의 폭력만으로도 지치는 날들..

 

딸아인 아랑곳 하지 않고 내색하지도 않고..

 

묵묵히 자기의 일을 한다.

 

또박또박 야무지게 주어진 길을 걸어간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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