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내남자 이야기231 나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세상-보광사 오늘도 만사가 귀찮은 나는.. 최소한의 임무만 완수하고 쇼파에서 뒹굴거린다. 우나는 새벽같이 석현이란 놈과 고봉산으로 산행을 가고 쏭인 화정칭구들이랑 오랜만에 접선할거라며 외출을 하고.. 드라이브 가자.. 얼른 준비해라.. 자꾸 채근을 하는 내남자.. 내남자가 청소기를 돌린다. .. 2011. 5. 6. 삐친 내남자 자전거를 타고 라페로 향한다. 주말저녁의 나른한 봄밤.. 내남자 머리염색약 사러.. 네온불빛 휘황한 이 거리로 나왔다. 요즘들어 암것도 하기싫은 나.. 며칠 전부터 염색해야 할 거 같다..하는 내남자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듣고.. 염색 자주 하면 머리 약해져서 안좋을텐데.. 그냥 그러고.. 2011. 4. 5. 노을공원은 아름다웠습니다. 413 ♪~ 노을 지는 언덕 너머 그대 날 바라보고 있나요 어느 이른 봄날에 내남자랑 노을공원에 올랐다. 노을 지는 언덕에 올라 노을 지는 광경을 보고싶다. ♥ 오랜만에 와보는 노을공원.. 하늘공원에 오를까? 노을공원은 노을공원 대로의 운치가 있다..하시는 주차장관리 아저씨의 말씀이 마음에 닿아 오르기로 한 노을공원.. 올라가는 입구의 장승가족 가족..이라는 이름은 얼마나 소중한 것일까.. 쑥이 벌써 이렇게나 자랐구나! 올해는 쑥 캐러나 갈 수 있으려나? 쑥 캐러 가고싶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장롱 깊은 곳에서 팔랑치마 꺼내입고 동네 친구들과 쑥캐러 가던 계집아이 뒷산 언덕배기에 비스듬히 엎드려 쑥을 캔다. 어쩌다 달래랑 돌나물을 만나면 선물처럼 반가왔지. 왠지 냉이가 귀했던 우리마을.. 어느 겨울밭에.. 2011. 3. 30. 꽃차 꽃차를 마시며 꽃향을 마시며 우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 주로 내가 얘기하고.. 당신은 듣고.. ♥ 내남자는 감국차를.. 나는 찔레꽃차를.. 내남자가 따라주는 찔레꽃차에서 은은한 찔레향이 난다. 내남자의 마음향기가 전해져 온다. 투명한 유리병 안에서 노오란 감국꽃이 다시 피어난.. 2011. 1. 10. 도예카페 2011년 1월 어느날 쯤이였을까? 내남자가 얘기 나누자며 나를 데려간 곳.. 자유로를 달려 우리가 늘상 가곤 하던 아지트 가는 길.. 프로방스도 있고 이쁜 음식점들이 즐비한 곳의 한적한 모퉁이에 이 카페가 있었다. ♥ 도예품들.. 올라가는 계단 벽면을 장식하고 있던 풍경.. 그러고 보면 나는 풍경이라는 말을 참 자주 쓴다. 지난 가을쯤의 보리가 운치를 더해준다. 벽면의 이쁜 그림이며 너무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은 아마 장식용이면서 판매용인 듯 하다. 도예를 하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카페인 듯 하다. 출입구 바깥의 한쪽엔 작업실인 듯한 공간도 보인다. 멋스럽고 운치 또한 가득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부부가 한 곳을 바라보며 함께 한다는 것은 더욱 행복한 일이다. .. 2011. 1. 9. 크리스마스에 우리 뭐하구 놀지? 2010년12월 25일 ..아주아주 시릿한 크리스마스에.. 쏭이는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다. 먼저 라페에서 여자친구들을 만나고.. 오후쯤에 화정에서 넘어온 커플들이랑 커플데이트를 할거란다. 며칠 전에 헤어졌다더니..그새 또 다른 남친이 생겼단다. 아침마다 지 싸이관리를 하는 쏭이..날더러 .. 2010. 12. 27. 티룸(TEA ROOM)의 풍경 티룸이 따로이 있다길래.. 일단 계산부터 하고.. 2층 티룸으로 향한다. 여기도 쿠폰이 있다. 5번 올 적 마다 ..만원 할인.. ♥ 근사한 아침이였어요.. 커피향도 그윽했어요.. 고마워요..마니.. 미안해요..마니.. - 벗 님 - 2010. 12. 6. 숲속의 정원 심학산 둘레길 산행이 그렇게 무산되고.. 어제 아이처럼 토라진 나..달래주려고.. 내남자가 근사한 곳에서 식사하자..하며 들른 곳.. 숲속의 정원.. 심학산 아랫자락에서 우연히 만난 퓨전 한정식집.. ♥ 참 화사하고 포근한 느낌의 레스토랑.. 널찍하니..일단 분위기는 그런대로 오케이.. 공휴일이라.. 상견례 예약손님이랑 가족단위의 에약손님이 많아.. 내가 선호하는 창가자리는 이미 예약석.. 메뉴판을 보는 내남자.. 먹자 하는 걸 먹어야지..비싸니 어쩌니..괜히 토 달면.. 내남자 팩..토라지는 거 아니깐.. 난..되도록 순순히 따르는 편.. 우리가 선택한 숲속의 정식..메뉴.. 복분자 와인이랑 호박죽 ..토마토 장아찌.. 그린 셀러드.. 겨자냉채 단호박 튀김 해물 버섯 들깨죽 궁중 떡볶이 해물 근채류 무.. 2010. 12. 6. 참 소중한 날들 속의 소중한 시간들 어느 휴일의 이른 아침.. 아이들은 비몽사몽 잠나라에 빠져 있을 시각에.. 내남자랑 둘이 호수에 자전거를 타러왔다. 하늘이 하~이쁜 날이였다. 아마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어느 길목 즈음.. 자전거로 호수를 돌기 전에 간밤에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화려한 율동을 했을.. 음악분수대 벤취.. 2010. 12. 4.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