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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노을공원은 아름다웠습니다.

by 벗 님 201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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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 지는 언덕 너머

 

     그대 날 바라보고 있나요

 

 

 

어느 이른 봄날에

 

내남자랑 노을공원에 올랐다.

 

 

노을 지는 언덕에 올라

 

노을 지는 광경을 보고싶다.

 

 

 

 

 

 

 

 

 

 

 

오랜만에 와보는 노을공원..

 

하늘공원에 오를까?

노을공원은 노을공원 대로의 운치가 있다..하시는

주차장관리 아저씨의 말씀이 마음에 닿아 오르기로 한 노을공원..

 

올라가는 입구의 장승가족

가족..이라는 이름은 얼마나 소중한 것일까..

 

 

 

 

 

 

 

 

 

 

이 벌써 이렇게나 자랐구나!

올해는 쑥 캐러나 갈 수 있으려나?

쑥 캐러 가고싶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장롱 깊은 곳에서 팔랑치마 꺼내입고

동네 친구들과 쑥캐러 가던 계집아이

뒷산 언덕배기에 비스듬히 엎드려 쑥을 캔다.

어쩌다 달래랑 돌나물을 만나면 선물처럼 반가왔지.

왠지 냉이가 귀했던 우리마을..

어느 겨울밭에서 냉이를 만나면 또 반가와..

팔랑치마 나풀나풀~~냉이도 캐오고..

 

 

 

 

 

 

 

 

 

겨울을 지나온 나무..

 

그 차고 에인 시련을 견뎌낸 고고함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겨울나목에게선 깊은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억새풀 쓰러져 누운 위로

 

봄햇살은 반짝이고

 

마른나무 가지마다 연두빛 봄물도 오르겠지..

 

 

 

 

 

 

 

 

 

입구의 장승가족을 보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했고..

 

 

저 물웅덩이에 한가롭던  

물새 한 쌍을 바라보며..

 

부부의 의미를 새겨본다.

  

살아감에 가장 소중한 이름들..

 

 

 

 

 

 

 

 

 

 

 

  

 

 

 

 

 

 

 

  

 

 

 

 

 

 

어느 겨울 끝자락에서 봄을 만나던 날

 

내남자랑 노을공원에 올랐습니다.

 

붉은 노을 지는 아름다운 광경을 만나지 못했지만

 

인적마저 홀홀하여 마른 갈빛으로 쓸쓸하고 적막하였지만

 

미미하게나마 봄이 오는 내음이 났습니다.

 

채 오지 못한 봄을 여유로이 맞이하는 노을공원은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답다는 말이 아름다와 나는 이 말을 자주 남용합니다.

 

어느날 내남자와 문득 오른 노을공원은

 

아름다웠습니다.

 

 

 

 

 

 

 

 

- 벗 님 -

 

 

제가 사는 동네에 오셨었네요.
자주 사진에도 담았던....
반가워요.
다시 만나서...
정말...정말!!
노을 공원이나 하늘공원을 지날 때면..

늘 시심님 생각이 났더랍니다.

어쩌면 플래닛을 떠나 블로그에 자리를 마련하셨을거란 생각에..

시심님을 찾아보았더랬죠.ㅎ~



저두 반가워요.

정말~~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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