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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 지는 언덕 너머
그대 날 바라보고 있나요
어느 이른 봄날에
내남자랑 노을공원에 올랐다.
노을 지는 언덕에 올라
노을 지는 광경을 보고싶다.
♥
오랜만에 와보는 노을공원..
하늘공원에 오를까?
노을공원은 노을공원 대로의 운치가 있다..하시는
주차장관리 아저씨의 말씀이 마음에 닿아 오르기로 한 노을공원..
올라가는 입구의 장승가족
가족..이라는 이름은 얼마나 소중한 것일까..
쑥이 벌써 이렇게나 자랐구나!
올해는 쑥 캐러나 갈 수 있으려나?
쑥 캐러 가고싶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장롱 깊은 곳에서 팔랑치마 꺼내입고
동네 친구들과 쑥캐러 가던 계집아이
뒷산 언덕배기에 비스듬히 엎드려 쑥을 캔다.
어쩌다 달래랑 돌나물을 만나면 선물처럼 반가왔지.
왠지 냉이가 귀했던 우리마을..
어느 겨울밭에서 냉이를 만나면 또 반가와..
팔랑치마 나풀나풀~~냉이도 캐오고..
겨울을 지나온 나무..
그 차고 에인 시련을 견뎌낸 고고함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겨울나목에게선 깊은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억새풀 쓰러져 누운 위로
봄햇살은 반짝이고
마른나무 가지마다 연두빛 봄물도 오르겠지..
입구의 장승가족을 보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했고..
저 물웅덩이에 한가롭던
물새 한 쌍을 바라보며..
부부의 의미를 새겨본다.
살아감에 가장 소중한 이름들..
어느 겨울 끝자락에서 봄을 만나던 날
내남자랑 노을공원에 올랐습니다.
붉은 노을 지는 아름다운 광경을 만나지 못했지만
인적마저 홀홀하여 마른 갈빛으로 쓸쓸하고 적막하였지만
미미하게나마 봄이 오는 내음이 났습니다.
채 오지 못한 봄을 여유로이 맞이하는 노을공원은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답다는 말이 아름다와 나는 이 말을 자주 남용합니다.
어느날 내남자와 문득 오른 노을공원은
아름다웠습니다.
- 벗 님 -
자주 사진에도 담았던....
반가워요.
다시 만나서...
정말...정말!!
늘 시심님 생각이 났더랍니다.
어쩌면 플래닛을 떠나 블로그에 자리를 마련하셨을거란 생각에..
시심님을 찾아보았더랬죠.ㅎ~
저두 반가워요.
정말~~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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