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내남자 이야기231

봄날의 한강변 하이킹1 828 ♪~ 사랑땜에 힘든 건 이별땜에 아픈건 영화 속에만 있었으면해 ♥ 지난 일요일 학원으로 도서관으로 딸들은 출타를 하고.. 내남자와 나는 한강변으로 자전거 하이킹을 가기로 합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호수공원 자전거길로 해서 쭈욱~~ 얼마를 달렸을까요? 마침내 모퉁이를 돌아 행주산성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어요. 이 길.. 가난하고 초라해 보였지만..참 정갈하고 예쁜 풍경이 많은 길이였어요. 길 입구에 핀 목련이랑 매화가 이뻐..잠시 멈추었더니.. 어느새 저만큼 가버린 내남자..멈추어 나를 기다리네요. 나는 또 마음이 바빠져..후다닥~~디카를 주머니에 쑤셔넣고.. 너무나 이쁘고 정겨운 풍경들을 휙휙 지나쳐버리고 말았지만.. 저 풍경은 놓치고싶지 않아 다시 자전거를 세웁니다. 저리 나란히나란히 앉아 무엇을.. 2012. 4. 19.
춘설 내리던 날의 자전거 하이킹 803 계룡산 산행계획을 잡아 두었는데.. 내남자..꿈자리가 뒤숭숭하고 컨디션이 안좋단다. 차선으로 택한 우리 둘의 토요계획.. 자전거 하이킹.. 한강변을 달릴까.. 자유로를 달릴까.. ♥ 일단..집 앞의 자전거점에 들러 내남자꺼랑 내꺼.. 자전거 점검을 받는다. 둘 다..바퀴쪽에 약간의 수리와 교정을 하고.. 전직 싸이클선수셨다는 아저씨.. 갈 때마다 자전거 타는 팁을 가르쳐 주신다. 초보인 나에겐 하나하나 참 유익한 정보이다. 자전거 동우회도 소개해 주시고.. 그러나 겁많은 난.. 그렇게 단체로 가는 하이킹엔 민폐만 끼칠 거 같아.. 일단 유보해 두기로 한다. 자유로를 따라 가는 밭둑길을 오늘 주행코스로 잡고.. 일단 호수공원 음악분수대에서 내남자에게..약간의 레슨?을 받는다. 내남자 말대로 하니 훨.. 2012. 3. 26.
내남자의 화이트데이 선물 귀차니스트 우리 우나.. 달마다 무슨무슨 날이 왜 그렇게 많은지.. 남자친구 사귀고 싶어도.. 그런 거 챙기기 싫어서 안사귄단다. 3월 14일 화이트 데이.. 귀가한 내남자..빈손이다. "사탕은?" "깜빡하고 사무실에 두고 왔어." 결혼하고.. 화이트데이라고 하얀 박하사탕만 한아름 사갖고 올 때부터 별 기대는 안하고 살았지만..쪼매 서운했다. 그런데..그제 사탕 갖고 왔다며 까만 박스를 내민다. ♥ 서랍식의 선물박스..손잡이를 살짝 당기니.. 어라~~무슨 사탕박스가 요래 고급스럽대? 하얀 가운을 벗기니 저런 요상한 사탕??이 나왔다. 요 안에다 사탕을 넣어 두었나?? (진짜 그리 생각했음..ㅋ~) 끝내 사탕은 없고.. 요래 손잡이까정 있는 이쁜 지갑만 떨렁~~ 796 ♪~좋은 사람~~너는 내게 첫사랑~~.. 2012. 3. 23.
내남자는 요플레매니아 782 ♪~사랑은 주는 거니까~ 그저 주는 거니까~~ 2년전 여름.. 북한산 의상봉엘 올랐다 하산하는 길에 발견한 산딸기군락지 그곳에서 따온 산딸기로 만든 쨈이랑 내가 만든 요플레.. ♥ 내남자는 요플레매니아다. 아주아주 젊었을적부터 요플레를 아주아주 좋아했었던 것 같다. 군에 제대 후엔가? 나오자마자 요플레 큰 거를 사서 몇 통을 먹었대나?? 내남자 생일 때마다 "뭐 먹고 싶어요? " "생일선물 뭐 해줘요?" 내가 물으면.. 딴 건 다 필요 없고 요플레나 실컷 사달라고 한다. 후훗~~그래서 내남자의 생일선물로 요플레를 사 준적도 몇 번 있다. 언젠가 어느 다큐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유럽 어느 지역이였더라?? 나의 기억이란 게 늘상 이리 허리멍텅하다. 노르웨이나 덴마크쯤의 어느 지역이였지 싶은데.. .. 2012. 3. 14.
올해 첫 자전거 하이킹 767 드디어 새 애마를 구입했다. 화이트라 일단 맘에 들고 저급이지만 명색이 MTB(산악자전거)다. 공기에 봄기운이 묻어오니 자전거가 타고 싶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올해 첫 자전거 하이킹을 나섰다.내남자랑.. 행주대교를 건너 한강변을 따라 레이스할 예정이다. 신난다~~~ 바람에 묻어오는 공기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하필..앞서 가던 내남자 자전거 뒷바퀴가 펑크가 나버렸다. 어제 일부러 자전거점 가서 사전점검도 받았는데.. 다행히 근처에 자전거점이 있어 내남자 펑크 때우러 가고.. 기다리기 지루해진 나는 일단 먼저 출발하기로 한다. 늦게 뒤따라 온 내남자의 자전거 뒷바퀴가 또 말썽이다. 아무래도 오늘 한강변 레이스는 포기해야 할 것 같아 호수공원이나 돌기로 한다. 내남자 자전거 수리하러 간 동안에 나는 .. 2012. 3. 5.
내남자와 보낸 어느 하루2 반구정(황희정승의 생가)에서.. ♥ 군부대 초소 반구정 저 멀리서 .. 잔잔한 강물의 물살을 가르며 보트 한 척이 다가온다. 고깃배일까? 내남자가 말한 것처럼 어린 군인들이 탄 배이다. 정찰이라도 나갔다 온 걸까? 검게 그을린 얼굴에 웃음기를 머금고 생기 있어 보인다. 나중에.. 내남자.. 2011. 12. 8.
내남자와 보낸 어느 하루1 682 가을이 생기를 잃고 지쳐가던 늦가을의 어느 하루.. 내남자와 나는 여느 때처럼 둘만의 하루 속을 걸었다. 나는 늘..하루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아침에 태어나 저녁에 죽는 하루살이의 인생.. 그 하룻동안에.. 희노애락의 감정에 빠져 갈피없이 맘이 헤매이던 날.. ◆ 행주산성의 잔치국수집 나는 가끔 이 집 국수가 생각난다. 원래가 국수를 싫어하던 나였는데.. 이 집 비빔국수는 가끔씩 땡길 때가 있다. 내남자는 언제나 잔치국수..난 비빔국수..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내남자도 비빔국수를 시킨다. 늘 리필을 시키던 내남자.. 오늘은 속이 안좋다며 한 그릇도 다 먹지 못한다. 덩달아 나도 입맛이 떨어지고.. ◆ 한강변에서 그냥 가슴이 후련해지는 곳으로 가고 싶어 찾아든 한강변.. 어느사이 가을이 이울고 있.. 2011. 12. 8.
사랑에 정답은 있는 것일까요? 시험 끝나고 나니 목적 잃은 듯..허탈하다는 우나.. 시험은 개떡같이 쳐놓고도.. 마냥 신이 난 쏭이.. 웨스톤 돔에서 친구들 만나 빵빵하게 놀고..맛난 거 먹고.. 어쩌다 버스에서 둘이 딱 마주쳤다며 함께 들어오는 딸들.. 간만에 집안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듯 합니다. 아랍에미리트와의 축.. 2011. 10. 13.
카페 파주 내남자랑 자유로를 달렸습니다. 이 길을 얼마나 마니 달렸을까요? 하나 둘 가로등 불빛이 켜지는 어스름.. 서녘 하늘가엔 노을이 아름다이 번지고.. 내남자와 나는 자유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목적없이 달려와..목적없이 빙빙 돌다가..겨우 자리 잡은 곳이 프로방스 안에 위치한 이 카페입니다. 야외 테이블에 앉을랬더니..밤기운이 제법 쌀쌀합니다.평일인데다 이른 시간이라 실내는 조용하고 한가합니다.  아메리카노와 블루베리베이글.. 아메리카노와 블루베리치즈케잌을 주문했습니다.그러고 보니..둘 다 블루베리를.. 드립커피라지만..향이 그리 깊지도 그윽하지도 않습니다.그냥 보통의 아메리카노보다 조금 더 쓴맛에 계피향은 아닌 것 같은데.... 2011.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