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포임923 비가 이 글을 쓰는 지금 창밖엔 억쑤같은 비가 쏟아내리고 있다. 바람에 실려가는 빗줄기의 행렬이 무슨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답답하여 열어두었던 베란다 창을 통해 빗물이 들이치고 있다. 13층까지 들려오는 빗물들의 외침.. 땅에 튕겨 부서지는 외마디 비명들.. 이런 비의 외침을 어떤 이.. 2009. 7. 21. 비야 비야, 고맙다. 널 사랑해. 참 사랑해; 그거 알지? - 벗 님 - 2009. 7. 20. 나의 죄 일기를 쓸 때면 꼭.. 이 플래닛다이어리로 건너오게 돼. 그냥 편안해. 이 곳이 나의 처음이여서 그런가 봐. 온통 자물쇠로 꽁꽁 채워두고.. 이젠 정말 먼지 자욱한 창고가 되어버렸네. 오늘 방문자 수 .. 음~ 달랑 1이네. 문을 닫은지..일 년쯤 되었나 봐. 이제 돌아보지 않을래. 얼마나 그리.. 2009. 7. 17. 뒷풀이 뭐 그리 진지한 이야기야 오가겠냐 마는.. 이런 자리에 필요한 건 그저 눈빛 보고 웃을 수 있는 가벼운 대화.. 마주앉은 혹은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던지는 가벼운 질문과 대답.. 어쩌면 실없는 농담이나 서로가 이해할 만큼의 야한 이야기도 괜찮으리라. 그저 일상에서의 묶은 먼지 한 .. 2009. 7. 15. 중년의 삶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쁘게 달음질치는 물살들 어제까지 유유하던 그 세월은 저만치나 흘러가버렸고 어쩌면 저 물살처럼 빠르게 급하게 흘러왔을 불혹 또는 지천명을 넘겼을 우리네 머리 희끗해진 중년의 삶 이만큼에서 잠시 여유로와도 괜찮으리라. 나 열심히 살아왔노라 스스로 .. 2009. 7. 15. 비에 대한 예의 비 오는 날엔 비를 맞아야 하고.. 오늘처럼 억쑤같이 쏟아지는 날엔 흠뻑 젖어야 하고.. 그래야 비를 사랑하는 사람의 비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 벗 님 - 2009. 7. 15. 나무벤취 초록빛과 어우러져 이쁘지 않은 풍경은 없을 듯.. 저 나무벤취에 앉으면 누구라도 이뻐보일 것만 같다. 사람과 사람이 마주 앉아 눈빛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곳.. 자주 가장 가까운 당신의 그대와 저런 벤취에 마주 앉기를.. 가끔 그렇게 세월이 비껴가지 못해 당신 곁에서 이미 희끗한 .. 2009. 7. 14. 아름다운 미침 세상에..세상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이런 폭우속에 산행하겠다며 나온 이가 열 여섯명이나 되었다. 다들 미쳤다 미쳤어. 산에 미친 사람들.. 몇몇은 이런 폭우속의 산행은 불가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조조영화나 관람하고 다른 일정을 잡자고 하였으나 일단은 예정한 검단산까지 가서 .. 2009. 7. 14. 이 따스함을 기억해 오늘은 내가 먼저 내남자의 손을 잡았어 여자손처럼 작고 가늘고 부드러운 손 어쩜 내 손보다 더 부드럽네 마주 잡은 손에 느껴지는 온기와 온유 이 따스함을 기억해 장미의 전쟁이 일어나는 순간에도 이 밤에 마주 잡은 우리 두 손을 기억해 - 벗 님 - 2009. 7. 11. 이전 1 ··· 88 89 90 91 92 93 94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