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포임923 터벅터벅 저만치 앞에 내남자가 걸어갑니다. 터벅터벅.. 많이 지친 듯 합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기다려 주지도 않습니다. 터벅터벅.. 자기만의 생각 속을 걸어갑니다. 오로지 앞만 보고.. 오로지 앞만 보고 살았노라. 한 눈 팔지 않고 살았노라. 대신 죽어줄 만큼 사랑했노라. 그 밤의 고백처.. 2009. 9. 29. 하늘공원 은빛억새 하늘 가득 나부끼던 날에 내남자와 나는 하늘공원에 올랐습니다. 하늘과 맞닿은 하늘공원 가을로 가는 억새풀들의 서걱거림 흔들리더군요. 바람이 스치듯 지나기만 하여도 억새는 가눌 길 없이 흔들리더군요. 아~코스모스도 억새도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날에 내남자와 난 하늘공원에 올랐습니다. 은빛억새 하늘 가득 나부끼고 코스모스들녘 눈물처럼 고운 날에 내남자와 나는 하늘공원에 올랐습니다. - 벗 님 - 빨강머리앤 2012.09.06 08:46 신고 수정/삭제 답글 2009년 하늘공원에 오른 날을 제법 시간 흐른 후에 만나보는군요 하늘공원이라 이름도 예쁜데 풍경조차 참 이쁘군요 그리고 사랑하는 내남자랑 함께였다니 알콩달콩 살아가는 우나네가 영화처럼 그려집니다. ┗ 벗님 2012.09.19 21:20 수정/삭.. 2009. 9. 29. 일정한 거리 어떤 사물을 보든 어떤 사람을 보든 한 걸음 물러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아야함을 느낍니다. 제대로 볼려면.. 살아감에 평행선일 수 밖에 없는 관계도 있겠지요. 그래야만 하는 도덕률같은.. - 벗 님 - 2009. 9. 29. 내가 좋아하는 풍경 자연이 만들어내는 풍경의 아름다움이야 말해 뭐하겠습니까? 그러나 나는 사람들의 풍경이 좋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사람들의 풍경이 참 좋습니다. - 벗 님 - 2009. 9. 29. 운명같은 사랑 내남자를 처음 만나고 달빛 잠긴 캠퍼스 거울못에서 얘기를 나누었죠. 나는 세상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한 듯한 환희를 느꼈어요. 그런 게 운명이라는 걸까요? 첫 만남에 운명을 느끼는.. 그런 게 사랑이라는 걸까요? - 벗 님 - 2009. 9. 29. 코스모스 가을은 코스모스와 함께 옵니다. 소녀적엔 갸녀린 코스모스의 하늘거림을 참 사랑했지요. 내 키를 훌쩍 넘는 코스모스 꽃그늘에 누워 하늘을 구름을 바람을 느끼고 싶다 하는 코스모스 닮은 여리고 순수한 소망을 가졌었지요. 돌이켜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꿈은 꿈으로 소망은 .. 2009. 9. 29. 가슴은 알죠 715 그대 그리움에 또 하루가 그대 보고싶어 눈 감아요 자꾸만 내곁을 멀어지는 그대 모습 안돼요 안돼요 안돼 우리 사랑하면 안 되겠죠 정말 사랑은 이기적이죠 그대 바라보는 하루가 또 힘드네요 가슴이 가슴이 아파 사랑한 만큼 아픈가 봐요 사랑하면 안될 사랑이라서 눈이 멀어도 귀가 막힌대도 그대를 사랑할 수만 있다면 가슴은 알죠 우리 사랑을 사랑이 사랑을 아는 것처럼 너만 바라보면 내 맘이 아파 정말 미치도록 보고싶어서 그대 기다림에 또 하루가 나는 그리움만 품고 살죠 내게 상처따위 아무래도 괜찮아요 아프고 아프고 아파 사랑한 만큼 아픈가 봐요 사랑하면 안될 사랑이라서 눈이 멀어도 귀가 막힌대도 그대를 사랑할 수만 있다면 가슴은 알죠 우리 사랑을 사랑이 사랑을 아는 것처럼 너만 바라보면 내 맘이 아파 정말.. 2009. 9. 20. 비와 당신 ♬~~ 럼블피쉬의 비와 당신 요즘 매일듣는 노래.. 눈물 흘리기 딱 좋은 노래.. 비와 당신.. 이 노래에 필이 꽂힌지 한참이나 되었는데.. .. 2009. 9. 12. 사람이 싫은 날에.. 가슴이 서늘합니다. 마음이 흐느낍니다. 싸아한 바람 한 줄기 훑고 지나간 자리에.. 망울망울 이슬이 맺혀옵니다. 가슴이 떨려옵니다. .. 2009. 9. 5. 이전 1 ··· 86 87 88 89 90 91 92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