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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923

이른 새벽 산길을 걸었습니다. 453 이른 새벽 안개 자욱한 산길을 걸었습니다. 안개비가 내렸습니다.내맘에도 내렸습니다. 내가 사는 곳엔 하얀 개망초가 피었습니다. 그대가 사는 곳에도 하얗게 피고 있는지요? 하얀 찔레꽃이 뚝뚝 제 잎파리를 떨구었습니다. 너무 그리워 뚝뚝 나는 찔레꽃처럼 울었습니다. - 벗 님 - 2011. 6. 5.
너무 사랑이라서 457 사는 날동안에 어쩌면 끊임없이 반복될 이 지랄맞은 사랑.. 너무 사랑하니깐.. 그러니깐.. 개미처럼 이차원적으로 살고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아무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내 알량한 맘으론 파악조차 안되는 당신의 사랑사랑사랑... 그냥..다 사랑이라고만 이해한다. 지금은.. .. 2011. 6. 3.
연리목(連理木) 부부로 산다는 것도 그런 걸까? 오랜 세월 후엔 내가 너가 되고 너가 내가 되어.. 그렇게 하나가 되는 걸까? 452 사랑의 나무 연리목.. 다음 세상에선 바람없는 땅 속에서 연리목으로 만나자 사랑아.. - 벗 님 - 2011. 6. 1.
내남자가 1박으로 여행을 가자 합니다. 이 글은 금욜에 미리 써 둔 글입니다. 조금 더.. 행복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444 ♥ 섬.. 내남자는 나랑 단둘이 딱 한 달만 섬에서 살고싶다 그랬습니다. 모든 거 다 잊고 모든 거 다 벗고 모든 거 다 두고 아무도 없는 섬에서 딱 한 달만 살고싶다 그.. 2011. 5. 28.
너의 향기 443 간만에 내남자랑 저녁운동을 나간 날 정발산 입구에서부터 찔레향이 난다. 아찔하게 짙은 추억의 향.. 찔레꽃이랑 여린 찔레순을 따먹던 어린 시절의 향기가 난다. 엄마의 향기가 난다. 찔레가 피는 계절이구나.. 그 향기 하얗게 사무치는구나.. 나의 계절 나의 향기는 지금 어디메쯤에.. 2011. 5. 27.
인생의 봄날은 가고 430 내 나이 마흔다섯.. 어느사이 입가에 팔자주름마저 잡히고.. 미소는 어설프고.. 서글프고 .. ♥ 꽃처럼 피어나던 시절 다 가버렸을까요?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한 채 너무 많은 계절이 지나버렸어요. - 벗 님 - 박씨 아저씨 2011.05.23 16:19 신고 수정/삭제 답글 봄날 다갔다~~~ 이제 여름이다~~~ㅎㅎㅎ ┗ 벗님 2011.05.24 10:39 수정/삭제 여름~~ 대구는 또 푹푹~~찌겠다. 그래도 이 곳 여름은 지낼만해.. 오늘 더울거라 하네.. 건강조심하고.. 밥 잘 챙겨묵고..^^ happynan 2011.05.23 23:27 신고 수정/삭제 답글 오는건 바람이고 가는건 세월이니 오는 바람을 막어주고 가는세월을 거역할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 있다면 세상모든 아픔을 어루만저 줄텐데..... 2011. 5. 11.
소스코드 저녁을 먹은 후 .. 딸들은 노래방으로.. 내남자와 난 영화 보러.. 소스코드.. 오랜만에 졸음없이 집중할 수 있는 영화를 보았다. 사람은 사후에도 죽기 직전 8분의 기억을 잠시 유지 할 수 있다는 이론과 우리가 사는 이 우주에는 수많은 평행우주가 존재한다는 평행우주론에 근거해서 펼쳐.. 2011. 5. 9.
삶의 무게 지난번에도 이 카페를 지나친 적이 있었다. 한번쯤 들러보고 싶었던 곳.. 내남자가 멈추어준다. 야외 나무탁자에서 트럼펫소리를 감상하며 차 한잔의 여유를 음미한다. 오늘 나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드는 순간이다. 신청곡을 받는다는데 갑자기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내남자가 뜨거운 안녕을 신청한다. 소심한 나는 마음 속으로 애증의 강을 신청한다. 나는 삶이 살아갈수록 무거워진다는 걸 몰랐다. 내 어린날의 삶이 너무 일찍 무거웠던 탓일까.. 그 어린날에 비해 지금껏 참 가벼이 살아왔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하고 무능한 나는.. 지금 마흔 다섯.. 나는 내 삶의 무게가 버겁다. - 벗 님 - Feel 2016.01.27 17:31 신고 수정/삭제 답글 45....그리고 50.... 벗님 무게.. 2011. 5. 6.
그대 향기가 난다 5월에 만난 꽃나무들.. ♥ 명자나무꽃 산벚꽃 복사꽃 라일락.. 4월 바람에 실려오던 라일락 그 아찔한 보라빛 향기.. 더디 온 봄 탓인지.. 울집 5월 화단에서 그 향기를 흩날리우고 있었다. 문득 지나치다..아~~ 가슴깊이 스며 번지는 라일락 향기.. 눈을 감고 라일락 향기를 마신다. 꽃잎파리.. 2011.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