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내남자랑 저녁운동을 나간 날
정발산 입구에서부터 찔레향이 난다.
아찔하게 짙은 추억의 향..
찔레꽃이랑 여린 찔레순을 따먹던 어린 시절의
향기가 난다.
엄마의 향기가 난다.
찔레가 피는 계절이구나..
그 향기 하얗게 사무치는구나..
나의 계절
나의 향기는 지금 어디메쯤에서
어떤 향기로 흩날리고 있으려나
나의 향기에 취한 나비 한 마리
나는 바람 부는 들녘의 풀꽃으로 피어나
너만의 향기로 남고 싶다. 나비야
내가 사는 곳엔 찔레꽃이 피었단다.
그 향기가 사무쳐 자꾸 눈물이 난단다.
호수에 나가니 파란 잔디마다 하얀 시계꽃도 피었더라
계절은 제나름의 꽃으로 너의 향기를 흩뿌리고 있더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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