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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너의 향기

by 벗 님 201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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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내남자랑 저녁운동을 나간 날

 

정발산 입구에서부터 찔레향이 난다.

 

아찔하게 짙은 추억의 향..

 

찔레꽃이랑 여린 찔레순을 따먹던 어린 시절의

 

향기가 난다.

 

엄마의 향기가 난다.

 

찔레가 피는 계절이구나..

 

그 향기 하얗게 사무치는구나..

 

 

 

 

 

 

 

 

 

 

 

 

 

 

 

 

 

 

 

 

나의 계절

 

나의 향기는 지금 어디메쯤에서

 

어떤 향기로 흩날리고 있으려나

 

나의 향기에 취한 나비 한 마리

 

나는 바람 부는 들녘의 풀꽃으로 피어나 

 

너만의 향기로 남고 싶다. 나비야

 

 

내가 사는 곳엔 찔레꽃이 피었단다.

 

그 향기가 사무쳐 자꾸 눈물이 난단다.

 

 

 

 

 

 

 

 

 

 

 

 

호수에 나가니 파란 잔디마다 하얀 시계꽃도 피었더라

 

계절은 제나름의 꽃으로 너의 향기를 흩뿌리고 있더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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