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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449

새벽 깊은 공간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이 좋다. 이 새벽 깊은 공간이 나는 참 좋다. 나의 사유가 마음껏 유영할 수 있는 이 시간 .. 이 공간.. 이 순간.. 나는 자유롭다. 나는 새가 된다. 나는 글을 쓴다. 나는 또 자유롭다. 나는 온전한 내가 된다. 나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한.. 2008. 12. 22.
이해해주길.. 새벽이 한참 깊은 시각.. 젊은 날의 일기장 귀퉁이 여백에 쓴 글을 옮긴다. 그럴 사유가 있기에..말 못할.. 정말 오롯하게 나 하나만을 위한 공간 아무도..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내밀한 이곳에서 나는 나를 바라본다. 나 아닌 또 다른 나가 되어 내 안에 있는 참된 나를.. 내가 바라.. 2008. 12. 21.
바람은 바람일 뿐이야 바람은 바람일 뿐이야.. 한순간의 열정이였을 뿐이야..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아무 아픔 없는.. 흔적조차 없는.. 바람은 바람일 뿐이야.. 그저 지나가는 바람에 마음이 흔들렸던 것 뿐이야.. - 벗 님 - 2008. 10. 15.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그대의 푸른 스물 다섯해를 축하합니다. 험한 비탈길을 잘도 걸어오셨습니다. 때론 넘어져 무릎에 피흐르는 상처도 있었겠지요. 설운 당신 울음을 누군가 달래주기를 기다렸습니까.. 스스로 그치었습니까.. 사랑으로 인해 고통 받을 때 자신을 위해 아파했습니까.. 진정 사랑하는 타인을 위해 아파했습니까.. 우리는 자신에 대한 연민으로 울음 운 적이 더 많을 줄 압니다. 이제는 그리 말자 다짐합시다. 소중한 그대입니다. 그대가 발하는 빛으로 인한 안식의 그늘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 그늘에서 여정의 고달픔을 쉬고파 하는 여린 영혼을 위하여 빛을 새롭게 발하십시오. 늘 넉넉한 가슴을 마련해 두십시오. - 89년 8월 25일 - 730 기억나요? 당신..스물다섯 생일에 내가 보낸 카드.. 무슨 선물을 했었는지는 가물.. 2008. 8. 28.
사랑.. 사랑.. 사랑을.. 생각했습니다. 습관처럼 살아온 날들.. 난 그저 일상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냥 천성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나 아닌 다른 여인을 만났더라도 그렇게 살 사람이라고만 이해했습니다. 그러나..이제는 압니다.. 나였기에 가능한 몸짓들이였음을.. 나였기에 가능한 사랑이였음을.. 사랑이 허무하다 느꼈습니다. 부질없다 다 부질없다..넋두리만 했습니다. 굳어버린 표정..식어버린 마음.. 사랑이 떠나버린거라 느꼈습니다.. 그렇게 허망한 게 사랑이라고만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압니다. 굳어버린 표정 속에 숨은 사랑의 고통을.. 식어버린 마음안에 타올랐던 그 뜨거운 열정을.. 내가 이제는 안다..안다..하지만.. 그대 마음 하늘이고.. 그대 깊이 바다이고.. 그대 사랑 우주임을.. 그 가이없음을 ... 2008. 7. 30.
외로운 빗줄기.. 표정없는 당신 눈빛은 나를 질리게 한다. 그래서 사랑하던 순간만을 생각한다. 행복했던 날들만 기억하려 애쓴다. 티없이 해맑던 그날의 나를 찾고 싶다. 그렇게 나를 바라보아 주던.. 잠든 내모습까지 사랑해 주던.. 당신이 못견디게 그립다. 당신 사랑이 너무 순결하게 깊어 이리 헤어나.. 2008. 7. 15.
세월에게 그냥 그립네..                                                       오늘은 그대가 진실로 그립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대가 왜 그리울까?                                                         왜냐면..                                                       날 가장 알고 시퍼 했으니까..                                                    .. 2008. 7. 10.
아침안개 아침 안개가 걷히질 않는다. 차라리 좋은 희뿌연 하루.. 개운하지 않고 선명하지 않은 나날.. 그는 안개같은 장막을 치고 나는 지난날처럼 답답하다. 답.답.하.다. 침묵처럼.. 둘 사이 흐르는 이 안개정말 종일 이리 흩날리려나.. 자꾸만 옅어지는 창밖의 실루엣자꾸만 짙어지는 나의 우울 더 이상 웃지않는다.달콤한 입맞춤도 이제는 않는다. 빗장을 걸어놓은 듯열리지 않는 문 더 이상 그 앞을 서성이지 않는다. 바라만 보고 바라만 보다 마음엔 오늘같은 안개만 내린다. -벗님- 시심 2008.07.07 20:24 신고 수정/삭제 답글 는개(안개비), 안개... 부드러운 단절.. 거두어지고 나면 단절이 더 깊은 가까움으로 다가갈 겁니다 벗님처럼 마음 맑고 고운 님께는.. 누구보다 탄력적이시니까... 벗님 2008... 2008. 7. 7.
마거리트 꽃그늘 2008년 06월 29일 어제 오늘 나는 또 달린다. 내가 좋아하는 호수 어우러진 주변풍경 그리고 싱싱한 초록빛깔 닮은 사람들.. 눈 뗄 곳 없이 다 아름답고 모두가 감동인 곳으로.. 빛살 은은하고 바람 싱그러워 긴 팔 외투도 빨간 썬글래스도 오늘은 두고 달린다. 맨살에 와닿는 바람의 터치 햇살의 애무 애인인 양 나를 포옹하는 저 넓은 가슴..하늘.. 한겨레, 헤이즐럿, 모카빵 한조각.. 어제 머물던 마거리트 꽃그늘에 앉아 바라보는 호수 바라보는 한겨레 마주치는 눈빛 하나.. 한입 가득 베어문 모카빵이 어찌할 줄 모른다. 눈길 줄 곳 찾질 못한다. 아직도 붉어질 마음이 남아 있었나.. 마거리트처럼 하얗게 초연해질 때도 유연히 머무는 호수처럼 고요해질 때도 그럴 때도 된 듯한데.. 그대 향해 때마다 붉어지.. 2008.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