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449 깃털처럼 그냥 흐르고 싶다. 내 것이 아닌 것에 마음 두지 말고.. 굳이 탐난다 하여 내것으로 하고자 욕심 부릴 것도 아니고.. 물이 빛난다 하여 움켜쥔들.. 내 손 안에 그 물빛이 남을 것도 아니고.. 보낼 건 보내고 남길 건 남기면서.. 마음 가는대로 흐르고 흐르면 그 뿐.. 다 벗어버리자. 훌~훌~ 가.. 2009. 5. 7.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언젠가 어느 날엔가 길과 길이 이어진 곳에서 만나 모르는 타인처럼 비껴 갈지라도 깊었던 마음 깊었던 눈길 이 세상에서 만난 그대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 벗 님 - 2009. 4. 28. 사랑의 맛을 알고 싶니? '사랑이 무슨 맛인지 아니..?' '글쎄요..무슨 맛이예요..?' '음~ 그걸 알고 싶으면 눈을 감아봐..' 나는 눈을 감는다. '내가 주는 거..그냥 꼭~깨물어봐.. 꼬오옥~~' 선배는 내 입속으로 저 라일락 이파리 하나를 넣어준다. 나는 정말 사랑의 맛이 궁금했다. 그리고 순진하게..꼬옥~아주 꼬옥~그 잎사귀를 깨물었다. 쓰다..눈물이 날만큼 쓰디 쓰다.. '하하하..이제 사랑이 무슨 맛인지 알겠지..?' "네..선배.. 이제는 사랑이 무슨 맛인지 알아요. 라일락..그 향기처럼 아찔하게 달콤하지만 때론 그 잎새처럼..눈물나게 쓰디 쓴 것이.. 사랑이란 것을요.." - 벗 님 - 김선화 2009.04.24 07:55 신고 수정/삭제 답글 음... 무지...로맨틱하게.. 사랑의 맛을 배웠군요.. 평생 잊.. 2009. 4. 24. 봄이 오는 문턱 팔랑 치마 꺼내입고 바구니 끼고 봄나물 캐러가던 어릴적 계집아이.. 불혹을 넘긴 이 순간까지 그 오랜 습관을 버리지 못해.. 나는 봄이 오는 문턱에서 늘 내남자를 조르곤 했었다. 쑥 캐러 가자고.. 뭘 해도 혼자 못하는 나는.. 언제나 바구니처럼 내남자를 끼고 다닌다. 그렇게 나를 지켜.. 2009. 4. 18. 아프지 마.. 같이 갈래? 같이 갈까? 혼자 가기 겁이 났던 걸까? 내가 있어 주길 바랐던 걸까? 살며..가고 싶지 않은 곳.. 어둡고 칙칙하고 아픈 곳.. 그 곳에 당신을 홀로 보내고 싶지 않아. 나도.. 그런 곳일수록 당신과 더욱 함께여야 함을 알아. 같이 가자 해줘서 고마워. 당신.. 당신 곁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야. 힘든 거..나쁜 거..아픈 거.. 다 당신에게 떠넘기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움켜쥐고.. 내가 좋아하는 곳만 가고.. 어린애마냥 당신 울타리 안에서 풀처럼..꽃처럼..나무처럼.. 천진하기만 했었어. 당신이 세상 비바람..풍파.. 다 맞아 긁히고 상처나도록.. 나는 그저 하늘과 구름과 별만 바라보며 사치스런 감정놀음만 하고 있었어. 쓸데 없는 눈물에 젖어 헤적이고만 있었어. 아프지마. 당신.. 나.. 2009. 4. 9. 있죠 있죠.. 나 아프다 나 힘들다 나 슬프다 이런 말.. 정말 하기싫거든요 근데요.. 그런데요.. 나 지금 아파요. 나 지금 힘들어요. 나 지금 너무 슬퍼요 . . - 벗 님 - 2009. 4. 3. 짝 사 랑 詩를 쓰고 싶다. 詩라 이름 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나는 詩를 쓰지 못한다. 詩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마음 가는대로 쓰고 느낌 오는대로 쓴다. 가끔..詩라 말해주는 분이 있다. 가끔.. 詩人이라 불러주는 분도 있다. 그럴 때면..손사래를 친다. 그럴 때면..화끈거려 노을보다 붉어진다. 詩를 사랑했을까.. 詩人을 꿈꾸었을까.. 감히..사랑하지 못했다. 감히.. 꿈꿀 수도 없었다. 너무 깊어 빠질 수 없고 너무 맑아 담길 수 없는.. 그대..詩 詩를 사모한다. 詩人을 동경한다. 詩를 쓰는 이에 대해 한없는 애정을 느낀다. 그대가 쓰는 한 줄의 글에 한없이 빠져든다. 詩란..내겐 멀고도 먼 詩란..내겐 어렵고도 어려운 짝 사랑 그대.. - 090327 벗 님 - 美山 2009.03.28 07:40 .. 2009. 3. 28. 힘내요..당신.. 살다보면 이런저런 날 있더라.. 구비구비 넘다보면 가끔 막히게 숨가쁜 날 있더라.. 호수처럼 잔잔하다 물결처럼 일렁이다 파도처럼 출렁이다 그래도 당신과 나 강물처럼 흘러왔잖아.. 이만큼이나 살아왔잖아.. 살다보니 이런저런 맘 있더라.. 투닥투닥 오가다보니 가끔 저리게 아픈 적도 많더라.. 파랗게 멍들고 발갛게 상처나고 하얗게 아득해지고 그래도 당신과 나 목숨처럼 소중했잖아.. 그만큼이나 사랑했잖아.. PS : 힘내요...당신.. - 벗 님 - 美山 2009.03.16 16:40 신고 수정/삭제 답글 벗님~~! 무슨 걱정거리라도 생긴건가요? 황사가 벗님 마음을 우중충하게 만든건가요? 이제 곧 봄꽃 화사하게 피어나리니 그래요 힘내세요 미산 또한 벗님과 더불어 힘내라고 말씀드리렵니다 황사가 망쳐버린 봄 그래도.. 2009. 3. 16. 강물로 흐르는 슬픔.. 내 맘 안에는 강물이 흐르나봐 눈물로 흐르지 못하는 설움이 모이고 고여..흐르고 넘쳐.. 한 줄기 슬픈 강물이 되나봐 호수는 숨결처럼 고요로왔어 한 발자욱 앞엔 사랑이 흘렀어 시린 손 내밀면 따스히 잡아주는 그만큼의 거리를 늘 지켜주는..당신 한가로이 거니는 호수 어스름 황혼이 물빛속에 잠겨드는.. 그토록 고운 하루속에..감겨도 이토록 사랑하는 남자품에..안겨도 그래도 여전히 흐르는 강물 가슴을 휘젓는 잔잔하나 슬픈.. 아..나는 왜 이다지 사는 일이 슬프고 사는 일이 두렵고 조막만한 가슴.. 곧 찟어질듯한 .. 종잇장같은 심장을 가진 겔까..? - 벗 님 - 美山 2009.02.25 09:14 신고 수정/삭제 답글 벗님~~! 무에 그리 아프고 슬프신지요? 넉넉한 사랑과 힘이 되어주는 귀여운 따님들과 아.. 2009. 2. 25.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