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449 능소화 편지2 오랜 만에.. 참 오랜 기다림 끝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엊저녁 부터 감질나게 내리던 비가 이 아침엔 밤새 열려진 베란다 창을 넘어 흥건히 들이치고 있습니다. 나야.. 좋습니다. 비바람 거세고 폭풍우 휘몰아치면 더욱 신나 하는 별종이니깐요. 비가 내립니다. 내리고 있나요? 바람이 붑니다. 불고 있나요? 능소화가 피었어요. 피고 있나요? 오죽.. 그리워.. 꽃으로 피었을까요? 내 그리움은 무슨 꽃으로 피어날까요? 피어날 꽃 그리움.. 내게 있었을까요? 1408 - 벗 님 - 한경(韓慶) 2016.08.16 20:5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저도 좋습니다 비가 내리면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커피도 내리고 창가에 자리해 무드도 잡아보고... 벗님이 꽃으로 핀다면... 하이얀 제비꽃 닮지않았을까 ?^^ ┗ 벗님 2.. 2012. 7. 2. 능소화 편지 능소화에 대한 추억은 없다. 꽃빛이 참 사랑스러워.. 오며가며 한 번 더 바라보게 되는 꽃이다. 구중궁궐 한 여인의 사랑과 기다림.. 그리움이 꽃이 되었다지. 아마.. 바람 몹시 분다. 비바람이 이리 세차니..피어나던 능소화.. 제 눈물처럼 뚝뚝 떨궈지고 있겠다. 비는.. 먹장 구름 하늘가를 사선으로 획을 그으며 내립니다. 베란다 앞의 상수리나무가 몹시도 흔들리는 아침입니다. 비맛을 보고 싶습니다. 차마 그립다는 말은 못합니다. 다만..능소화가 피었다는 소식만 전합니다. 비소식도 함께.. 오랜만에.. 참 오랜만에 비가 내렸습니다. 능소화도 피었습니다. 913 ♪~~ 끝이라면 끝이 아니오. 아니라 하면 끝이 맞는 거요 너울에 새겨둔 눈물자욱 보이면 그 때는 다 끝인 거요. - 벗 님 - 빨강머리앤 2012.. 2012. 7. 2. 강물로 흐르는 슬픔 강물로 흐르는 슬픔 내 맘 안에는 강물이 흐르나봐 눈물로 흐르지 못하는 설움이 모이고 고여 흐르고 넘쳐 한 줄기 슬픈 강물이 되나봐 호수는 숨결처럼 고요로왔어 한 발자욱 앞엔 사랑이 흘렀어 시린 손 내밀면 따스히 잡아주는 그만큼의 거리를 늘 지켜주는 당신 한가로이 거니는 호.. 2012. 6. 16. 아름다운 부부 888 ♪~ 우리 사랑하면 안되겠죠 정말 사랑은 이기적이죠 그대 바라보는 하루가 또 힘드네요 가슴이 가슴이 아파 가슴은 알죠..우리사랑을.. 사랑이 사랑을 아는 것처럼 너만 바라보면 내맘이아파 정말 미치도록 보고싶어서 장미화원의 장미를 담으러 호수에 간 날.. 장미꽃보다 아름다운 .. 2012. 6. 16. 바야흐로 6월 어느날 쯤 아직 나무잎새가 연초록이고 빨간 넝쿨장미가 한창일 때이니.. 바야흐로 6월 어느날 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풍경이 이뻐서.. 지나간 것들.. 흘러간 것들.. 잊혀진 것들.. 다 나에게로 와서 소중해진 것들.. 스치는 풍경.. 머무는 시선.. 가닿는 마음.. 무엇 하나 의미롭지 않은 것들.. 2012. 6. 10. 내 사랑은 흑장미: 당신은 영원한 나의 것 화려하면서도 기품이 있고 고혹적이면서도 사랑스런 꽃중의 꽃.. 꽃의 여왕.. 사랑의 메신저.. 그러나.. 나에겐 장미꽃을 선물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나랑 하얀꽃무리 지천인 풀빛언덕에 올라요. 풀꽃반지 만들어 내 왼손약지에 끼워 주어요. 그러면 되어요.. 2012. 6. 8. 물방울에 관한 단상 봄의 문턱에서..하루 비가 내렸고.. 마른 겨울풀들 사이로 소생하는 봄풀들.. 나는 홀로 산길을 걷다..멈추었다. 저 물방울이 찬란하여..영롱하여.. 혹은.. 눈물방울처럼 애달퍼.. 저 물방울 .. 참 맑고 영롱합니다. 상처..시간이 걸리지만 우리에겐 자정력이 있는 듯.. 아침마다 풀잎 위엔 이.. 2012. 5. 20. 첫사랑의 향기 벡목련은 이미 떨구어졌고 하얀 벚꽃잎이 빗물에 분분히 흐르고.. 자목련.. 그 붉은 꽃잎이 뚝뚝 떨어져 처연하던 날이였다. ♥ ♬~ 그대를 처음 본 순간내 가슴 너무 떨렸어요그때 이미 예감했죠사랑에 빠질 것을 어느 하얗고 이쁜 주택을 지나는데 하얀 라일락이 화사하게도 피었다. .. 2012. 5. 17. 놀러 올래? 844 엎드려 꽃을 보니 빛이 보였어. 나를 낮추고 풀꽃과 눈맞추니.. 반짝반짝 빛나는 네가 보였어.. 나를 낮추니 세상은 눈부셨어. 나중나중에..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나중에..마당있는 집에 살게 되면.. 풀꽃을 온 마당 안에다 들여놓고 싶어. 꽃다지 제비꽃 민들레 봄마중 꽃마리 아기별꽃.. 그리고 여름이거나 가을엔..가을엔 말이야.. 들국화 구절초 개망초 물망초 안개초 감국 산국.. 나의 작은 풀마당에 욕심껏 심어놓고 싶어.. 그리고 내방 창가에서 훤히 내다보이는 앞뜰엔.. 하얀 메밀꽃을 한가득 심고 싶어.. 별빛이 내리거나 달빛이 환한 밤이면.. 창가에 턱을 고이고 앉아 .. 달빛에 어리는 하얀 메밀꽃의 눈부심을 바라보고 싶어.. 나중나중에.. 내 나이가 너무 늙어도 여인의 향기가 아직은 남.. 2012. 5. 5.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