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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293

반갑고 그리운 비가 2018년 8월 20일 오후 09:07 사진은,. 하늘이 하 이뻤던 날의.. 우분투 뒷골목.. 비가 내렸나 봅니다. 우분투에 앉아 블로그 글을 쓰다 잠시 바람 쐬러 나갔더니 훅 하고 습한 내음이 납니다. 땅도 바랍도 젖었더군요. 비가 내렸나 봅니다. 반갑고 그리운 비가.. ♥ 1798 골목길을 한 바퀴 돕니다. 운분투에 온 날이면.. 이리 산책처럼 골목길을 한 바퀴 순회하곤 합니다. 도로가 플라타너스 이파리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태풍이 올거라더니..오려나 봅니다. 올려면 태풍답게 아주 거세게 휘몰아쳐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나의 이러한 바람때문에 피해입으시는 분들만 없으시길.. 가슴에 구멍이 뻥 뜷린 듯.. 허전하고 사는 일이 문득 허망하다 느껴집니다. 머나 먼 이국땅에 간 딸아이는.. 좋아 죽겟다고... 2018. 8. 22.
건강하신지요? 2018년 7월 18일 오전 03:10             치과엘 다녀왔다. 이가 총체적 난국이다. 비용부담도 크다. 윗니 두 개가 쪼개져 나갔다. 한 개는 벌써 오래 전.. 한 개는 최근에.. 누룽지를 간식으로 즐겨 먹었다 하니 의사랑 간호사가 기암을 한다. 치과에서 가장 금기시 하는 음식이 누룽지란다. 그 누룽지를 간식삼아 심심하면 집에서 만들어 오도독오도독 씹어먹었으니.. 임플란트 해야할 것도 2개나 있다. 서글퍼 눈물이 나올려 한다. 이는 오복 중에 하나라는데.. 좀 아껴쓸걸..           그리고 5월부터.. 그러니까 아놀드홍짐 그만 둘 무렵부터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있더니 점점 심해진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오십견일까.. 어깨 뿐만 아니라 팔이랑 손목 전체가 시큰거려.. .. 2018. 7. 18.
후회 後悔 20018년 5월 26일 쓰다. 호수에 나와 앉았습니다.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망연히 앉아 있었습니다. ♥ ♬~떠난 날을 위한 엘레지-정영은 50여 년의 세월을 살았습니다. 돌아보니 참 오래 살았습니다. 찰나처럼 지나가버린 세월입니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더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 삶은 피폐해졌습니다. 내가 열심히 살고있지 않구나 느낀.. 그 순간부터 내 삶은 부끄럼의 날들이였습니다. 난 내 부끄럼의 날들에 대해 주구장창 남탓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남의 삶에 편승해서 안일하게 살아온 삶이였지 않나.. 이제서야 나의 현실을 직시해 봅니다. 후회란.. 참 부질없는 일이라 생각했기에 지나온 삶에 대해 후회라는 단어를 되도록 쓰지 않으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이젠 후회스럽습니다. 선택의 갈림길에 .. 2018. 6. 9.
호수를 바라보며 호수의 한가운데..정자가 있는 곳.. 전엔 저 벤치도 흔들그네도 없었다. 자전거로 호수에 나온 날이면 저 산수유나무 아래 잔디 위에 미니돗자릴 깔고 나혼자 한참을 앉아있곤 했었다. ♥ ♬∼~ 호수를 바라보며 벤치에 앉은 정다운 사람들을 바라보며 빨간 산수유 나무 드리운 하늘가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세월 참 무심히 흘렀단 생각이 든다. 행복.. 무엇이 행복일까.. 주어진 나의 현실에 감사하는 것.. 지금보다는 불행하지 않길 바라는 것.. 희망이란 걸..기대란 걸..더 이상 가지지 않는 순간.. 어쩌면 행복과도 등을 돌려버린 건지도 모른다. 불행하지 않아서 행복하다는 이분법적인 논리를 펼 생각은 없다. 그런데 자꾸 이런 생각이 든다. 난 지금 행복하지 않다. 그렇다면 난 지금 불행한 것이다. -.. 2018. 3. 21.
2018년 3월 2일 오후 07:40 1703 꿈을 꾸었어요. 요즘은 자주 꿈을 꾸어요. 주로 악몽을.. 얼마 전엔 새로 산 폰을 잃어버리는 꿈을 꾸었어요. 대신에 구닥다리 헌 폰을 2개나 줏는 꿈을 꾸었어요. 꿈 속에서도 이게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꿈 속에선 모든 게 다 현실로 느껴지니 괴로웠어요. 가끔 지갑을 잃어버리는 꿈도 꾸는데.. 그럴 때에도 마음이 괴로워요. 그러다 잠에서 깨면 아~꿈이었구나..하고 안도하곤 하죠. 그저껜 내남자랑 엄청 싸우는 꿈을 꾸었는데.. 내가 내남잘 주먹으로 마구 때리는 꿈이었어요. 꿈 속에서 너무 미워 주먹으로 때리고 그래도 분이 안 풀려 꼬집기도 하고.. 내남잔 그냥 묵묵히 맞고만 있더군요. 꿈이지만 얼마나 용을 썼던지 자고 일어났더니 온 몸에 기운이 하.. 2018. 3. 6.
다 내 탓인 걸 자정을 향해 가는 밤 깊은 시간.. 까만 밤을 하얗게 밝히는 가로등 불빛.. 그리고 하얀 눈송이들.. ♥ ♬~달이 웁니다/울랄라세션 살아간다는 것은 주어진 하루하루를 타박타박 걸어간다는 것이다. 묵묵히 내가 가야 할 길을..가야 할 곳을 향해.. 죽고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의 심정은 어떤 것일까.. 오죽하면 그러했을까.. 그들이 어쩌다 조금 이해가 된 적은 있다. 행복하고 싶다. 그래서 이리 절망스러운 것이다. 행복하고 싶은데 행복하지 않으니까.. 일단 미뤄 두었던 일부터 차근차근 해치워야겠다. 치과에 가고..건강검진 신청도 하고.. 내 앞에 놓여진 작은 문제점들부터 점검하고 해결해야겠다. 그리고 우나랑 쏭이.. 딸들의.. 2018. 1. 17.
눈 내리는 밤길 밤 11시 경.. 코난쌤 방송댄스 수업 마치고 나오는데.. 눈발이 흩날린다. 터벅터벅 집으로 가는 길에 대충 몇 컷 담았다. ♥ ♬~ 즈려 딛고 오시는 너 / 찌르 http://blog.daum.net/zziirr/8070100 밤 11시.. 센타에서 집으로 가는 길.. 인적이 드문 길이지만 대로변이라 무섭다는 생각 별로 없이 오가는 밤길입니다. 올 겨울,, 태어나 가장 매서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듯 합니다. 한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몇 날 없고 눈도 10년에 한 번 내릴까 말까 한 따스한 남쪽에서 나고 자란 나이지만.. 십 여 년 이곳에서의 매운 겨울을 겪고나니 면역이 생겼는지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이른 아침 집을 나설 때 에이는 찬바람은 오히려 정신이 번쩍 나서 좋습니다. 뭔가 모르게 상.. 2018. 1. 15.
시린 날들 엊저녁부터 내린 눈이 하얗게 쌓였습니다. 아침운동 하고 혼자 자장면 한 그릇 먹고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 1673 하오의 햇살에 드문드문 눈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눈이 내린다고 자전거 타고 호수로 달려 나가곤 하던 벗님은.. 이젠 없습니다. 그냥 자장면 한 그릇이 먹고 싶었고 자장면 먹고 오는 길에 만난 눈 풍경이 예뻐 잠시 멈추었을 뿐입니다. 눈이 내린 하얀 세상은 어쨌거나 예쁩니다. 하얀 눈길을 다정히 걸어가는 아빠와 어린 딸의 모습도 예쁩니다. 세상에는 참 예쁜 풍경이 많습니다. 반면.. 세상에는 참 아픈 풍경도 많습니다. 가끔 사는 일이 가슴 시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참 춥고 시린 날들입니다. - 벗 님 - 박씨 아저씨 2018.01.11 11:51 신고 수정/삭제 답글 자장면 먹고싶.. 2018. 1. 10.
창 밖엔 눈이 나리는데 창 밖으로 눈이 내립니다. ♥ ♬~ 눈의 꽃 / 박효신 밤새 내렸나 봅니다. 소복소복 쌓였습니다. 새 해를 맞은 지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왜 그런지 마음은 더욱 가라앉기만 합니다. 새 해 새날들이 시작되었지만 별다를 것 없이 반복되는 하루..하루.. 처음 이사와서 이 주방창가로 보이는 하늘.. 나무 잎새 바람 아침마다 눈부시던 햇살.. 참 좋았더랬는데..행복도 했더랬는데.. 창밖으로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가는데도 나는 아무 감흥이 없습니다. 이사를 가고싶습니다. 다른 곳에서..다른 환경에서..낯선 사람들 속에서.. 다시 살아가고싶습니다. 지금 현재의 상황이 그냥 다 싫습니다. 벗어나고 싶습니다. - 벗 님 - 당근쥬스 2018.01.09 21:43 신고 수정/삭제 답글 새해좋은꿈 꾸셨나요 눈이 많이 내.. 2018.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