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0일 오후 09:07
사진은,.
하늘이 하 이뻤던 날의..
우분투 뒷골목..
비가 내렸나 봅니다.
우분투에 앉아 블로그 글을 쓰다
잠시 바람 쐬러 나갔더니
훅 하고 습한 내음이 납니다.
땅도 바랍도 젖었더군요.
비가 내렸나 봅니다.
반갑고 그리운 비가..
♥
1798
골목길을 한 바퀴 돕니다.
운분투에 온 날이면..
이리 산책처럼 골목길을 한 바퀴 순회하곤 합니다.
도로가 플라타너스 이파리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태풍이 올거라더니..오려나 봅니다.
올려면 태풍답게 아주 거세게
휘몰아쳐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나의 이러한 바람때문에
피해입으시는 분들만 없으시길..
가슴에 구멍이 뻥 뜷린 듯..
허전하고 사는 일이 문득 허망하다 느껴집니다.
머나 먼 이국땅에 간 딸아이는..
좋아 죽겟다고..행복해 죽겠다고..
한국생각은 하나도 나지 않는다고..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간 지 겨우 이주일 되었는데..
이국에서의 생활에 완전 젖어버렸나 봅니다.
딸아이가 몹시도 부러웠습니다.
마음껏 삶을 즐기고,,
마음껏 사랑도 하는 나의 딸..
난 죽었다 깨어나도..
저리 자유롭게 훨훨 날진 못할 것 같은데..
그러게요..
단 한 번의 찰나같은 우리네 인생일진데..
난 결국 이렇게 살다..
이렇게 살아가다..
단 한 번 주어진 내 삶도 내 사랑도,,
허무히 탕진하고 갈테지요.
사랑이 무얼까요..
세상에 영원한 게 있을까요..
사람의 사랑이란 게 과연
그 영원성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중략>
사랑은 아프고 힘든 거니까..
늘 그래왔으니까..
우분투에서..
- 벗 님 -
궁굼하네요....^^
그리고
태풍 미워죽겠어요...제대로 좀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