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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293

하루를 살아도, 단 하루를 살아도 종일..뒹굴거리다가 해질녘..아니 해 다 진 후.. 커피 한 잔 내려서.. 자전거를 타고 신리천으로 나왔다.  신리천은 아직 공사 중이라.. 자전거길이 미완인데다 짧다. 하지만 이 신리천이 있어 그나마 내가 숨통을 틔울 수 있어 참 감사한 곳이다.  신리천 상류에서 하류로 달리는 길은 약간 내리막이라 굳이 패달을 밟지 않아도 미끄러지듯.. 마치 한 마리 새가 되어 하늘을 유영하듯.. 그렇게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심장이 다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팔딱이는 기분이 든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 하는 감정의 기복.. 이건 사는 게 아니다. 노동을 해야 하고..활동을 해야 하고..사람을 만나야 한다.  감옥살이 하는 기분이다. 물론 내 스스로가 굳게 만들어 놓은 마음의 감옥 안에서.. 어.. 2019. 6. 20.
청설모도 외로울까 요즘은 아침마다 왕배산을 걷는다. 비가 내리거나 마음이 가라앉는 날엔 건너뛰기도 하지만 그나마 내가 바깥활동을 하는 유일한 시간이다. 왕배산 산책.. 왕배산 산길에서 만난 청설모.. 내가 지켜보고 있는 걸 눈치 채고는 재빠르게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금새 시야에서 사라진다. 가만 보면 산에서 만난 청설모는 늘 혼자이던데.. 청설모도 외로울까.. 외롬을 알까.. 산 아래.. 벚꽃 다 져버린 벚꽃나무길의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초록잎새가 싱그러운 벚나무 아래.. 버찌가 떨궈진 데크바닥엔 검붉은 자욱이 생겨 지저분하다. 늘 챙겨먹는 히비스커스물로 목을 축인다. 다이어트에 좋다길래 꾸준히 마시는 히비스커스물.. 꽃물이라 색감이 참 이쁘다. 맛은 약간 시큼하지만 마실만 하다. 살이.. 2019. 6. 11.
가슴으로 꽃잎이 흩어집니다. 가장 즐겨 오르는 정발산 초입의 풍경입니다. (4월 21일)       ♥          ♬~ 송인  / 장윤정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요즘은 몸컨디션이 허락하는 날엔 정발산엘 오릅니다. 몸이 마니 곤한 날 아침엔 유투브에서 요가소년 동영상을 보며 아침요가를 하구요.   무척 곤한 날이였지만.. 일단 길을 나서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이렇게 산엘 다녀오고 나면 전날 몸안에 쌓였던 독소가 빠져나간 듯한.. 개운함,,상쾌함.. 몸이 나풀나풀 가벼워지는 느낌도 들구요.  무엇보다.. 이리 아름다운 봄날을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피는 봄도 예쁘.. 2019. 4. 26.
꽃비 하얗게.. 꽃비 내리던 하루..       ♥                          ♬~ 여인 外                               무척 곤하네요.. 마음도..몸도.. 좀 지치네요.   오늘은 좀 쉴려구요.. 밀린 꽃사진들 정리나 하면서요..   서글프네요.. 꽃이 진다고 그래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나의 현재가 서글퍼지는 그런 하루예요.                   - 벗 님 - 2019. 4. 24.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새벽 3시를 향해 가는 시간입니다. 잠깐 졸다가 문득 깨었습니다. 폰으로 폭설경보가 날아왔던 것 같은데 거실 커튼을 걷고 밖을 내다보니 눈이 내릴 기미는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오늘이 정월대보름이라지요. 달빛은 구름에 가려져 희미합니다. 어쩌면 눈이 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몸이 곤하기도 하고 아무 기력도 없지만.. 커피 한 잔을 타와서 노트북을 켜고 컴 앞에 앉습니다. 우분투 카페라떼 사진 몇 장 고르고.. 무얼 쓸까.. 한참을 멍하니 앉아만 있습니다. 암 생각도 나질 않아 그냥 마음 가는대로 자판을 톡톡 두드립니다. ♥ 1919 일요일 조금 늦은 오후.. 무척 오랜만에 우분투엘 갔습니다. 한 달..두 달.. 얼마만인지도 까무룩 합니다. 그 사이 여직원 두 명은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었더군요. 언제나처럼 .. 2019. 2. 19.
카푸치노 늘.. 따뜻한 카페라떼 머그잔으로 마시지요. 이 날은.. 계피향 그윽한 카푸치노를 마셨어요. 그냥.. 늘 반복되는 일상이 아닌.. 좀 다른 날이였음 했나봐요.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 Chyi Yu - Geordie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어찌 지내나요? 난.. 특별히 나쁠 것도 딱히 좋을 것도 없이.. 그냥저냥 살아요. 요즘은 평일엔 저녁운동을 나가는 관.. 2019. 1. 28.
소중하고 감사한 공간 추운 겨울은 실내 스크린 골프 성수기다. 느긋이 앉아 커피 한 잔 마실 여유 없이 바쁜 날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여유롭다, 한가로운 하루.. 내가 앉은 자리에서 시야에 잡히는 그림을 담아본다. ♥ ♬~ 내 마음 별과같이/지아 . 웃으면 복돼지요..부자 돼지요.. 탁상용 달력의 돼지그림이 귀엽다, 요즘은 웃을 일이 없다. 표정을 잃어가는 내 얼굴,, 억지로라도 웃을려고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세먼지가 안개처럼 자욱한 아침길.. 그래도 감사했다. 내가 할 일이 있고.. 내가 일할 곳이 있다는 것,, 전에도 언급했지만.. 돈을 번다는 것..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 같아.. 보람이 있다. 사는 것처럼 사는 것 같다. 그리고 나 자신을 다시 관조해보는 계기가 된다. 타인에게 비친 내 모습을.. 2019. 1. 15.
가을빛 아직은 고운 날에 11월 19일.. 내가 늘상 지나다니는 공원길의 풍경이다. 여전히 고운 너..      ♥                                   ♬~ 가을 편지 - 양희은                          내 스무 살 일기장에 이런 귀절이 있었다.     나는 차라리 평온했다.>  가을빛 아직은 고운 날에.. 내 인생의 가을도 여전히 붉은 날에.. 수분 잃은 나뭇잎 하나 둘 낙하하는 날에..  자박자박 갈빛 낙엽 쌓인 가로수길을 걸으며.. 문득 스무 살의 그 귀절이 떠올랐다.  가을이 떠날 때 그러하듯.. 나 또한 하나 둘 잎사귀를 떨군다. 하나 둘..떠나보낸다.                  - 벗 님 -  남은 사랑2018.11.22 12:25 신고 수정/삭제 답글"바램과 기대를 버.. 2018. 11. 22.
쓸쓸합니다 오후 1시.. 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쓸쓸합니다. ♥ ♬~ 그리움만 쌓이네 - 노영심 내가 늘 지나다니는 길입니다. 봄에는 연두빛으로.. 여름에는 신록빛으로.. 가을에는 갈빛으로.. 계절마다 색색의 융단과 차양이 드리우는 작은 숲.. 오며가며.. 이 숲그늘에 멈추어 서서 셀카를 담곤 하지요. 무진장 담았습니다. 예쁘게 나오거든요. ㅎ~ 은은한 햇살.. 반짝이는 잎새.. 푸르른 바람과 나.. 그나저나 긴 오후시간.. 나 홀로 뭘 하며 보내야 할지.. 괜스레 쓸쓸해집니다. - 벗 님 - 남은 사랑 2018.11.08 08:35 신고 수정/삭제 답글 홀로 걷는 길에 뒹구는 낙엽이 있어 쓸쓸함이 더해지는 늦가을 그 곱디 고운 모습은 낙엽되여 바람에 뒹굴기에 더욱 쓸쓸해지는... ┗ 벗님 2018.11.. 2018.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