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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2

나만의 피서

by 벗 님 2018. 7. 26.

 

 

 

 

 

 

 

 

오전엔 일을 한다.

 

오후엔 딸들을 챙긴다.

 

 "엄마가 딱히 챙겨주는 게 뭐 있어?"

 

그러면 딱히 할 말은 없다.

 

단지 딸들이 집에 있으면 나도 같이 있어준다는 거..

 

딸들이 각자의 이유로 외출하고 나서야..

 

노트북 챙겨서 우분투로 간다.

 

거기서 마감시간까지 나만의 피서를 즐긴다.

 

 

 

 

 

 

 

 

 

 

 

 

 

 

 

 

 

 

 

 

 

 

 

 

 

 

 

Sailing Sunny Seas - Jan Mulder

 

 

 

 

 

 

 

 

 

 

 

 

 

 

 

 

 

 

 

 

 

너무 덥네요..

 

우나가 태어나던 그 해..1994년..

 

40여년만의 폭염이라던 그 해 여름을 능가하는 올여름 폭염..

 

숨이 턱턱 막히도록 무더운 날들의 연속이네요.

 

 

더운 나라 사람들이 게으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에선 선풍기 앞에 시체처럼 널부러져 있는 것 말고는

 

암것도 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내가 사는 곳은 바람이 잘 통해서..

 

밤엔 선선하기도 하지만..

 

낮 동안엔 우분투로 피서를 가야만 할 지경이에요.

 

요즘은 시원한 얼음 동동 띄운 아이스라떼나

 

새콤달콤 톡 쏘는 아이스체리콕을 주문하게 되네요.

 

빵빵하게 틀어주는 에어컨 덕분에

 

무릎담요를 덮어야할 정도로 시원하거든요,

 

해서 요즘은 거의 매일 우분투로 출근도장을 찍고 있어요.

 

 

 

 

늘 내가 앉는 창가자리에 앉아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블로그 글을 쓰거나..

 

카페에 비치된 책을 읽거나..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거나..

 

 

 

이 곳에서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이 폭염의 날들을 보내는 나만의 피서랍니다.

 

 

 

 

 

 

 

 

 

 

 

 

 

 

 

 

 

 

 

- 벗 님 -

 

 

하루종일 커피숍에 앉아 있으면
혹시 눈치 안주나요?
핑키는 그래 본적이 없어서
그것이 갑자기 몹시도 궁금하네요..ㅎㅎ

요즘 커피샾은..

다들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노트북 펼쳐 두고 종일 공부를 하거나..

과제를 하거나..

다들 그리 하니까요.

절대 눈치 볼일은 없답니다.


전..요즘은..

보통 오후 6시쯤 가서 10시까지 있다 오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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