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407 비 내리는 날의 호수 479 아침녘엔 비바람이 몹시 세차더니만.. 오후가 되니 잦아 들더군요. 여전히 빗방울은 듣지만 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나갔습니다. 젖어도 좋을 모자 달린 빨간 점퍼를 입고.. 요즘은 사랑보다는 삶에 대해 마니 생각합니다. 자전거로 달리며 앞으로의 나의 삶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아무 .. 2011. 6. 25. 유월의 호수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향한다. MBC드림센타 높다란 벽면에 걸린.. 내 마음이 들리니? 나는 이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언제나 그렇듯이 방송국 앞에 줄지어선 청소년들.. 대부분이 여자애들이다. 아이돌들의 공연이라도 있는지.. 돗자리까지 깔고 앉은 거 보면..오래 기다린 듯 하다. 다행인지..우나랑 쏭이는 저런 거에 관심이 없다. 외려 내가 더 관심이 있는 편이다. 나가수.. 그거 방청객심사단 신청해서 한 번 보고싶은 마음이 있다. 개망초 군락지.. ♪~개망초 피면 눈물 나네.. 그 숨결 그리워지네..♪~ 다시 개망초가 피었습니다. 퍼뜩 나오소~~ 무슨 촬영 중인 모양이다. 잠시 머물러 살찐 잉어며..물오리며.. 연꽃이랑 수련을 바라보는 자리.. 저들이 차지해서 먼 발치서만.. 수련도 봉긋이 꽃.. 2011. 6. 23. 오월의 마지막날에 비가 내린다 2011년 5월 31일. 하늘 꾸무룩~~ 비 주루룩~~ 아침 창을 여니 흐리다. 다행이다. 햇살이 싫은 요즘이다. 흐리거나 비 오는 날엔 커튼을 활짝 열어젖힌다. 햇살이 화창한 날엔 커튼을 꼭꼭 드리우고.. 그랬던 거 같다. 유년의 기억 속에서도 나는 어둡고 침침한 곳을 좋아했고.. 비 오거나 흐린 날들을 좋아했었다. 다락방이 좋았고..장농속이 좋았고.. 책상아래에 이불을 깔고 누우면 좋았다. 아늑하고 푸근했다. 엄마의 자궁속처럼 보호받고 있는 듯한 그런..아늑함.. 관리비랑 신문대금 가스비를 내고.. 이사 온 후..자동이체를 하지 않아 말일마다 은행을 간다. 내 주거래은행이 집 근처엔 없어 마감시간이 임박해서야 세금쪼가리들 주섬주섬.. 참 원시적인 방법으로 창구에다 내고.. 은행에 비치된 원두커피를 한.. 2011. 6. 1. 이젠 뭔 낙으로 살지 쏭이랑 우나 학원 마중을 갔더니.. "엄마 선물있어요..짜잔~~~" "별 기대 없이 싱긋 웃으며 보았는데.." "와우~~ 이거 진짜야? 이거 어떻게 받았어? 진짜 맞어?" "당근 진짜쥐이~~" " 학원 가기 전에 친구랑 웨스톤 돔에 갔는데 2층에서 내려가다가 1층에서 올라오는 백청강이랑 이태권이랑 딱 마주쳤지. 내가 가서 팬인데 싸인 하나 해달라고.. 맨날맨날 위탄 보고 있는데 왕팬이라고.. 중국동영상도 다 봤다고.. 노래 너무 좋아한다고.. 저번에 문자 보내니까 답장도 왔던데요.. 이번에 꼭 1등 하세요." 어쩌구~~저쩌구~~ 여튼..제법 길게 얘기를 나누었단다. 이름을 묻길래 이름을 말하니 "외국인이세요?"하고 묻더란다. "아뇨..한국인인데요." "내 이름이 특이해서 그랬나 봐요." "근데..울엄마가.. 2011. 5. 26. 쟌주강의 집 요즘 내가 거의 매일 오르는 산이다. 봉제산.. 산길 오르는 초입에.. 누군가의 정성어린 손길로 만들어진 꽃밭터.. 올라가는 길에 늘 이쁘게 바라보던 저 꽃밭에.. 드디어 누군가 화초를 심어놓았다.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하다.. 오늘은 가까이 다가가본다. 쟌주강의 집.. 가끔 수녀님들이 .. 2011. 4. 5. 쌈지길에서 만난.. 이쁜 가게들.. 이쁜 소품가게가 참 많았다. 거의가 직접 만든 수공예품들이다. 저런 이쁜 가게를 갖고 있다면 참 행복할 거 같았다. 난 뭘 하고 살았지.. 한심해..참.. 낙서들.. 진주야 사랑한다 -승용- 사람 열라 많아 2018년에도 우진이랑 안나랑 사랑하고 있었으면 참 좋겠다. - 벗 님 - 2011. 4. 2. 인사동 아침산보 409 내남자를 기다리는 동안 무얼하지? 길가의 포장마차에서 파는 즉석도너츠가 참 맛나보여.. 설탕가루를 하얗게 입가에 묻히며 아이처럼 맛나게도 먹는다. 추억의 맛이다. 어린날엔.. 커서 도너츠가게 해야지.. 마음 먹을만큼 도너츠를 좋아했었다. 서울지리엔 깡통인 나.. 마침 도로가 .. 2011. 4. 2. 2월에 2월 14일 주말..연 이틀을 내리 누워서 뒹굴거렸다. 자다깨다 뒤척이다 ..딩굴딩굴.. 내남자가 김치찌개를 끓여와 부시시 아침을 해결하고.. 점심..저녁..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서 애꿎은 시간만 죽이고 있었다. 얼굴이 팅팅붓고 푸석거려서 거울보기가 겁난다. 매일 하던 운동을 전.. 2011. 2. 14. 아듀~~2010년~~ 2010년12월 31일..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과 마지막엔 무언가 특별한 의미를 두려한다. 한해의 마지막을 마름하면서.. 그렇게 내 마흔 넷의 마지막을 보내면서.. 언제나 처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낼 수 있음에 그 어떤 마음의 시름도 다 아무 것도 아닌 양.. 나는 넘치게 감사.. 2011. 1. 4.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