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하러 가는 길..
언제나 외식하는 날이면 의견이 분분하다.
주로 아이들 의견에 내 의견을 덮어씌워서 결정..
오리고기는 멀어도 봉일천에 있는 도가네까지 갔었는데..
내남자가 새로운 곳엘 가보자 하여 들른 곳..
애니골의 가나안덕이다.
일산 사는 사람이라면 한 두번 다 와봤을 법한 곳..
♥
일단 입구부터가 옛스런 운치가 가득하니 내 맘을 사로 잡는다.
사진 찍기를 싫어하는 우나랑 쏭이도 포즈를 취해준다.
추위로 잔뜩 움츠린 우나 포즈가 영 맘에 거슬리지만..
쏭이가 귀여워..패쓰~~
난 가끔..화장실 안내표지판을 담는다.
보면 앙증스런 그림들이 많다.
그냥 이뻐서..
짚으로 엮은 지붕도 이쁘고..
나무결이 고대로 드러난 기둥들도 이쁘고..
내남자는 굽기만 한다..
우리가 배 부르게 다 먹을 때 까지..그냥 굽기만 한다.
나랑 아이들이 돌아가며 쌈을 싸주면..
아~입을 벌려 받아먹으며..그냥 고기만 굽는다.
그러다가 우리들이 배를 두드리며..
수저를 놓을 즈음에 먹기 시작한다.
고기 먹을 땐..꼭 그러더라.
같이 먹으면 될텐데..
녹두죽이다.
엄청 꼬소하다.
무한 리필이다.
얼마나 매혹적인 말인가..무한 리필..
인생에도 리필이 가능하다면..
사람들은 무엇을 리필하고 싶어 할까?
청춘..?
사랑..?
입이 까탈한 우나..
고기도 몇 점 안먹구 배부르다 그러더니..
고기 구우며 숯불에 넣어둔 군고구마 먹으라 하니..
한사코 안 먹겠단다.
저리 껍질을 까서 대령하니 마지못해 겨우 받아든다.
우나는 귀차니스트다.
그래서 좀 걱정이다.
먹는 것조차 귀찮아한다.
화장실에 들어간 쏭이가 엄마..엄마..다급히 부른다..
들어가 보니 저 구강청정제 기계가 신기하여..
호들갑을 떨고 있다.
"엄마, 너무 귀엽지 않아요?"
"어머나..귀여워라..이러 것두 있었네..엄만 첨 본다 야.."
나두 호들갑이다.
촌시럽게 우리만 처음 본 걸까?
화장실거울 앞에 선 나의 딸들..
이쁜 척 하는 우나..
그런 언니를 보며 웃는 쏭이..
이런 딸들을 눈에 마음에 디카에 담으며
행복한 나..
마당에 나오니..군데군데 모닥불을 피워 놓았다.
두런두런 모여 앉아 커피를 마시며 식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춥다며 빨리 가려는 아이들을 붙잡으며..10분만 5분만..
내남잔 벌써 차를 몰아 주차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나는 밤새워도 좋을 듯 한데..
저 모닥불가에 앉아..
별이 쏟아지는 밤을..
꼬박 밝혀도 괜찮을 듯 한데..
- 벗 님 -
무척 행복해 보여요 ^^* 시리진 마세요. 벗님
마침내 벽난로 쬐며 오래 행복 하실 것 입니다. 벗님
나도 고구마 주세요..^^
엔틱한 풍경을 잘도 잡아 준 벗님 ...블로그에서 자신의 빛깔로 멋지게 가꾸어 가는 모습 보기 좋아요
나 살아가는 모습을 이렇게 잘도 묘사하니 내일이 또 궁금해져요
하루도 놓치지 마시길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 날 역사가 되지 말란 법 있나
좋은 문학이 될 수도 있고 ...좋아요 언제나 Ann언니는 벗님의 열렬팬.
.
.
오메
오메
즈런 부니기 톰이 디지게 좋아라 하는데,,
즈런 곳은 맛도 주저리 주저리,,
가족들이 오붓한 시간을,,
보기 좋습니다,
역시 행복이 가득한 집
.
.
이쁜 우나양 표정에
'으~~~추워'라고 써있어요
아름다운 가족
사랑스런 가족
이쁜 가족
그리고 든든한 울타리 같은 <내남자>
그래요
그렇게 사랑하며
오래오래 행복한, 사랑스런, 기쁘고 건강한 삶
엮어가세요
벗님, 비이 해피~~~~!!
벽난로가 있고
추억 속의 풍금이 있고
예스러운 멋이 가득한..
요즘은 본인이 수집하고 소장해 오던
물건들을 이용해서 인테리어를 하는
카페나 식당들이 종종 눈에 띄어요
그런곳에 가면 그 집 주인의
오랫동안 준비해온 정성과 마음이 보여서
더 정이 가는것 같구요..
벗님의 (내남자)..
가족들을 위한 그 마음에 짠~하네요,
울 남자는 먼저 먹기 바쁜데~ㅋ
움추린 우나 쏭이 많이 추워 보이긴 해도
사랑이 폴폴한 즐거웠던 시간
마음만은 훈훈하고 따뜻한 시간이였을것 같아요
그렇게 시리지 않은
가슴 훈훈하고 따순 겨울나기 하시길요..벗님..
이젠 저런 예스런 물건들..
귀해서 구하기도 힘이 들 것 같아요.
다시 못 올 추억에로의 여행이라도 하는 듯..
오래된 것들에게선 추억이 묻어나서 참 좋아요..
참 정스럽지요?
고기맛도 괜찮았어요..
내남자는 항상 고기를 굽기만 한답니다.
우리가 배불리 먹을 때까지..
좋은 남자죠? 훗~나..팔불출~~
올 겨울..눈이 참 원없이 내린..
그래서 불편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눈풍년이 들면 농사도 풍년이라 그랬던가요..
그렇게 모든 게 풍요로운 한 해 였음 좋겠어요.
소운님도 마음 풍요로운 한해로 가시길 바래요.
ㅋㅋ 근데..우나가 쏭이의 우상인 거 같은 눈빛
우리 둘째가 제 언니가 못마땅해서 궁시렁거리다가도
언니랑 놀고 싶어서 죽어요.
종종 심통이 나 있는데 가만 보면 언니가 안 놀아줘서 그렇더라구요.
제가 둘째라 아는데
이상하게 언니는 오르지 못 할 산같아요.
기껏 두 세살 차이에도..
언니들은 아랫동생들의 그런 마음 잘 모르더라구요.
울언니는 지금도 내가 하극상을 편다고 꿍얼거려요 ㅎㅎ
자기밖에 모르는 경향이 있어요.
제가 큰언니라 잘 알아요..훗~~
울 쏭이..언닐 마니 부러워 하죠..
일단 날씬하니까..그게 젤 부러운 가 봐요..
글구 우리집에서 제일 무서워 하는 사람이 언니이기도 하구요..
가끔씩..우나가 쏭이를 지 방에 불러서 군기를 잡거든요..훗~
난..그냥 모른 척 ..하는데..
우나방에 불려갔다 나온 날은 쏭이가 참 고분하답니다.
제가 그래요..
동생들 맘..하나도 몰라준 언니였던 거 같아요..
둘째들은 자생력이 강한 듯 ..
그리고 두루 성격도 좋은 듯..
맞나요?
별자리가 같아요. 살아가는 모습이
네 별이 만드는 별자리 말예요.
그 별자리 이름은 생각해보구요...
쏭이의 귀여우면서 부그러운 이미지
타천네랑 똑같아
어찌 두딸들이 각각개성이 뚜렸한지
애니골 가봐야 겠는갈유
누구랑 가나
어찌 둘이 그리 다른지..
정말 공통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타고난 저마다의 승질이라는 게 있나봐요..
애니골..
갈 데..많죠..
애슐리도 가보셔야 하고..
가나안덕도 가보셔야 하고..
같이 갈 사람만 있으면 딱인데..그쵸
제가 언젠가 사고 칠거 같아요,,후다닥,,한국에 가게 되면 그곳에 들리고 싶네요.오리훈제 맛있다고 어느분이 말씀하길래...
지금 열쒸미 한국맛집을 수집중이에요,,,^^?
음식점이 무슨 기업처럼 주식회사처럼 완전 대형화...
고기는 부드럽고 좋았지만 또 가고싶은 집은 아니라는..
암튼 결국엔 모두 사랑이길..넘 좋은 말 외우며 갑니다..
큰 따님이....벗님을 많이 닮았군요
감성이랑...성격...남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뭐라...하지 마세요....
애들이 말은 안해도......속은 더 깊답니다
아무도 없는 바닷가를 둘이 손잡고...걸어 보세요
따님이...얼마나 컷는지....확인이 된답니다....
벗님....................................................... 앞으로 좋은날만 ..
우리집은 작은딸이 입맛도 까탈스럽고 잘 안먹고 껍질까기 귀찮아서 안먹고
거울보고 이쁜척 아니 본인 스스로 이쁘다고 자뻑하고 ㅎㅎㅎ...
큰딸은 그런 동생 챙겨주느라 바쁜 언니랍니다
잔잔한 행복이 묻어나는 벗님의 살아가는 모습이 이뻐요^^
주말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벽난로 그 불기둥에 한번 앉아봤으면
이 겨울 뜨실것 같은데
처음 생겼을 때부터..갔는데..지금은 참 아름답게 변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 냄새가 나고 자연이 포근히 감싸주어 가끔은..사랑하는 사람의 품이란 생각을 합니다,
주말도 행복하시길...
따스한 부모 사라 아이들은 다 알지요 행복은 이런 것이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행복한 모습을보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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