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407 요즘은 춤 안춰? 엊저녁에 만들어 둔 피클입니다. 엄마네 텃밭에서 키워낸 싱싱하고 빛깔마저 고혹적인 자색양파.. 언제나 저 자색양파로 피클을 담습니다. 아삭한 맛도 맛이지만..저 빛깔이 하도 고와서요. 아침에 버무린 깍두기입니다. 마침 다우리에서 무를 반값 쎄일한다기에.. 가을무라 하기에 단단.. 2011. 9. 22. 나의 하루를 가만히1 라인댄스를 마치고 ..갈등한다. 호수로 갈까..아람누리로 갈까.. 책이 땡긴다..아람누리로 가자.. 가는 길에 만난 구월의 장미.. 오묘한 빛깔이 하 고와서.. 담장 안에 갇힌 눈빛이 측은해서 멈추어 바라보고 있었더니.. 벌떡일어나 갑자기 컹컹~~짖어댄다. 가뜩이나 쪼만한 간이 쿵~~ 식겁했다. 어린이집 선생님..남자라 눈길이 한 번 더 갔다. 서너살..아직 아가티도 벗지 못한 천사들.. 엄마가 직장엘 나갔을까..아니.. 요즘은 놀이터에 놀 친구가 없어 일찍부터 보내기도 한다던데.. 내가 빠이빠이를 해주니.. 생끗 웃으며 ..빠이빠이로 화답을 한다. 햇살이 좋은 하루였다. 전원주택지 안으로 접어드니.. 길가에 내어둔 태양초? 가 빠알갛게 익어간다. 빨래집게로 하나하나 집어둔 고추가..앙증도 하다. 어느 .. 2011. 9. 9. 8월 31일 587 그냥..이노래가 듣고 시펐다. 말일..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조금.. 아주 조금 기운나는 아침.. 구름이 부드러운 하루.. 햇살은 계절을 닮아 맑고 산듯하다. 내 꼬물자전거가 이젠 영영 망가져버렸다. 뒤밧퀴가 제 명을 다한 듯..폭삭 내려앉았다. 고쳐서 쓸려면 쓸 수도 있겠지만..그냥 떠나보내기로 한다. 당분간 불편한 거 말고는 다른 아쉬움은 없다. 참 오래 나를 실어주던 애마.. 내게로 온지 4년쯤 되었나보다. 이렇게 오래 정들었던 물건들을 떠나보낼 때면.. 국어책에서 읽었던 조침문이 떠오른다. 부러진 바늘을 떠나보내며 애닯아 하던 옛 여인들의 그 마음을.. 내남자에게 새로 장만해야겠다니.. 추석지나고 사주겠단다. 사주겠다고..? 내겐 자전거 하나 살만한 권한이 없다는 말일까..물론... 2011. 9. 1. 주민센타 마당풍경 주민센타에 요가랑 라인댄스 수강신청 하러 가는 길.. 주민센타 앞 마당에 전에 없던 행사가 한창이다. 청소년 체육관 건립 시공기념 행사??라던가.. 동네 유지들이랑 ..고위공무원 몇 쯤..그리고 마을 어른신들..동네사람들.. 사람과 사람..모여모여 어우러지는 한마당.. 저 우렁찬 북소리.. 2011. 8. 31. Love Letter 라페스타 거리.. 나랑 딸들이 가끔 들러 옷을 사곤 하던 러브레터.. 이곳 옷이 다른 라페의 매장보다 다소 비싼감은 있지만 디자인이 좀 색다르고 옷감도 괜찮아 평소 입는 옷은 오며가며 눈에 띄는대로 이곳에서만 구입하는 편이다. 그제 우나가 여기 점포정리하더라며 귀뜸해 주길래.. .. 2011. 8. 4. 여름비 내리는 호수 여름비가 그칠 줄을 모르고 하염없이 내리던 날들.. 어느 한날 반짝하고 비가 멈추었길래..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나갔다. 하늘은 여전히 내려앉아 먹장구름도 간간하지만.. 물기 젖은 호수의 바람이 기분좋게 감겨오는 날이였다. ♥ 비온 후의 세상은 참 청명도 하다. 하늘은 말갛게 세수를 하고 하늘빛에 투영된 호수는 더욱 말갛다. 호수를 반 바퀴 돌아 언제나 내가 잠시 멈추어 쉼하는 곳.. 잔잔한 호수를 일렁이는 가슴에 들여놓고.. 흘러가는 사람풍경을 슬몃 훔쳐보며 마시는.. 한 잔의 인스턴트 커피.. 참 행복한 기분이 되는 나.. 이어폰에선 에냐의 메잇비가 흐른다. 언제나 멈추었다 가는 호숫가 가변의 연꽃자리.. 어느 해부터인가..호수에서도 연꽃축제가 열리고.. 더러 사진가님들이 연꽃을 담으러들 오신다. 오늘.. 2011. 8. 3. 노래하는 분수 쏭이의 스파게티로 빵빵해진 배도 꺼줄 겸.. 어스름 지는 다 저녁에 호수로 나왔다. 후덥한 밤기운.. 그래도 호수의 바람은 시원하고 산뜻했다. 저녁산책 나온 유유히 흐르는 사람들의 물결.. 참 평화롭다. 언제나처럼.. ♥ ♪~ 오늘의 선곡표 호수를 한 바퀴 돌고.. 간만에 노래하는 분수에.. 2011. 7. 11. 하룻동안의 이야기 2011년 7월 4일..비온 후 맑음.. 외출하기 전.. 요즘 날이 더워 아이스크림을 하도 찾는 우나땜에.. 그래도 사먹는 거보다야 만들어 먹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저번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산 천연과일 쥬스가루랑 바나나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두었다. 은행 볼 일 보고.. 쏭이 시험공부하느라 그래도 고생했다 싶어.. 베델카페에 가서 별이랑 맛난거라도 사줄려고 했더니.. 절친 별이엄마를 학교 앞에서 만났는데.. 영화를 보여주신다고..허락을 구하는 문자가 날아온다. 감사합니다..인사 드리고.. 그러라고.. 우나도 시험 이틀째인데.. 올 시간이 훨 지났는데..친구랑 밥 먹고 오겠다더니 감감무소식.. 낼 시험에 지장갈까 걱정인데..늦도록(오후 3시)귀가를 하지 않는다. 오전에 시험 마치니.. 친구랑 밥 먹고 늦.. 2011. 7. 6. 호수를 한 바퀴 비잉 돌고 난 후 호수를 한 바퀴 비잉 돌고 난 후.. 난 항상.. 저 앞의 숲그늘에서 쉬어가곤 합니다. ♥ 호수가 환히 보이는 이곳에다 돗자리를 깔고 앉습니다. 푸른 그늘을 드리워 주는 저 초록나무가 아름답습니다. 오른쪽의 두 여인네는 한참을 저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기운이 없어 보이던 두 여인네의 뒷태에서 사는 시름이 느껴졌습니다. 잠시 후.. 젊은 아낙 둘이 유모차에 아가를 태워와 잠시 쉬어갑니다. 참 좋을 때이지요. 나에게도 저런 풋풋한 새댁시절이 있었던가 싶어집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엊저녁..우나가 하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스킨푸드의 골드키위 샘플을 썼더니.. 피부가 부쩍 이뻐졌다고 저걸 꼭 사달라고.. 기집애 저번에 사준 건 지 피부에 맞지 않는 거 같다고 몇 번 쓰지도 않고 나한테 덜렁 넘겨버리고... 2011. 6. 27.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