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7일
모닝커피 한 잔..
잠옷차림에 앞치마를 두르고,
(쫌만 있다 운동 가야 하니까~~ㅎ, 그때 갈아입지. 뭐!)
얼굴엔 와인 찍어 바르고,
(솔직히 와인보다 훌륭한 마사지팩 은 없다. 뭐!
글구, 내남자가 먹다 남긴 선식도 가끔 꽤 괜찮은 마사지 재료가 된다.
우유에, 꿀에, 각종 곡물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뭐!)
손톱엔 봉숭아물 들이고,
(작년에 뜯어서 냉동 시켜 두었던 봉숭아, 살짝 녹여서~~,
이러면 이틀이 멀다 하고 메니큐어 칠하지 않아도 된다 뭐!)
이러구 컴 앞에 앉아 있는 나.
귀차니스트 울 큰딸..
나두 점점 울 딸의 귀차니즘을 닮아가려나~???
모닝 뽀뽀, 이브닝 키~쓰!
이거 안해주면 내남자 또 삐친다.
찐할수록 조아해서 갈수록 짙어지네~!
신혼 때도 안 하던 짓(?)을 ~
아침 저녁, 현관 앞에서 이러구 있으면 울 딸들,
'아휴! 또 시작이다~!' 이러더니,이젠 그러려니 한다.
이 나이에 이러구 살아도 되나???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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