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무렵에 걸려 온 내남자의 전화
일찍 가면 애들 피자 사줄려고 했는데..
늦을 거 같다며 나더러 대신 사주라 한다.
퇴근 길..다시 내남자의 전화..
아빠랑 데이트할 건지 애들한테 물어보라 한다.
요즘 ..이래저래 맘이 여유롭지 못해
애들에게 신경 못 써줬던 게 마음에 걸렸었나 보다.
방금 ..퇴근한 내남자..
아이들과 호수공원 산책을 갔다.
피곤할텐데..
어제도 새벽 두 시경에 들어왔는데..
아침엔 코피까지 쏟았는데..
그런데..난 갈 수가 없다.
난..난 지금 아프다. 무지..
내 사랑들이 돌아오기 전 얼른 이 글을 쓰려구
아파죽겠는데..이러구 있다.
내가 컴 앞에 앉아 있는 거..안그래도 싫어하는데..
아파 침 맞고 약 먹구 이러구 있는 거 알면..
엄청 핀잔 들을 게 뻔하다.
안그래도 아프다 하니.
컴 앞에 오래 있어그렇다고..순전히 컴 탓이라 한다.
그 말이 나올 줄 알았다.
부인하진 못하겠다.
아침에도 블로그 벗님네들 방 두루 인사드리느라..
스포츠댄스 시간에 살짝 지각했다.
스트레칭을 안해서 그런가..자이브 신나게 땀나게 추고..
다음 타임인 스피닝을 타는데..
오늘 따라 필이 좋아 더욱 신나게 페달을 돌리는데..
으읔~ ~
오른쪽 어깨죽지 아래로 찌르르~~
갑자기 근육이 오그라드는 듯 한 통증..
괜찮겠지 하며 참아볼라 했는데..
이거 징조가 심상치 않다.
얼른 센타내에 있는 한의원으로 어기적거리며 갔다.
근육이 놀라고 뭉쳤대나..침을 맞아야 한단다.
센타 다닌지 2년이 지났지만..
귀에 다이어트 이침 맞는 거 말구는
여기 한의원 이용할 이유가 없었는데..
늘 이침 놓아주는 귀여운 간호사 언니가 부황을 떠주러 와서..
원장 선생님이 상태를 보시구 등에 침을 놓아야 하니
윗옷을 벗으라 한다.
으~이런 불상사..
엎드려 부황을 뜨면서..오만 생각이 스친다.
외간남자에게 속살을 보여야 하다니..
부황 뜨는 십여분을 혼자 별별 상상을 하며 뒤척거린다.
잠시후..원장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어디가 어떻게 아프세요..? "
" 나긋나긋한 여자 목소리..엥~??"
참 앳되고 이쁘장한 여자분..
몇 번 지나치며 뵌적은 있는데..이 여자분이 원장?
그럼..가끔 눈인사 나누던
흰가운 입은 괜찮은 남자들은 다 뭐람..쩝~~
어쨌거나..침맞고 약 먹었는데두 거동이 불편할만큼 아프다.
낼 코난쌤 수업 있는데..걱정이네..
아무리 아파도 춤출 땐 잊어버리니까..
일단 낼 가서 춤은 추고 보자.
으~~ 클릭 하는 것두 아프다.
오늘따라 사람들이 다 정겹다.
샤워후..화장을 하며 수다를 떠는 우리들..하하 호호 깔깔.. "언니..그렇게 이쁘게 화장하구 어디 가세요?" "응~집에..집에 가서 이쁘게 잘려구..호호~" 요가수업을 끝내고 들어오는 지숙씨가 날 보며 환하게 인사한다. "자기 오늘 그러구 어디 좋은데 가?" "아니..집에 갈건데.." '음~~오늘 내가 다른 날 보다 이뻐보이나..'
사람마다 어울리는 색이 있다고 한다. 나의 색은 하얀색이다.
흰색이 잘 받는다는 소릴 마니 들었었다. 그러구 보니 오늘.. 우나가 필리핀에서 사온 하얀색 셔츠을 입었다. 젊은 날부터 하얀색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나.. 하얀색 투피스만 고집스레 입고 다녔던 대학시절.. 하얀색 옷을 입었을 때 가장 어여뻤던 나.. 내가 오늘 다른 날 보다 쫌 이뻐 보였던 건.. 다 이 순백한 옷빛깔 때문이였으리라.
어찌되었든..오늘은 나붓나붓 기쁘고..찌릿찌릿 아픈 날이다.
- 벗 님 -
목줄기를 타고 허리까지 아픈날이 더많아요.그리고 날이 더워지니
안에갖쳐서 하는 것이 답답해서 등산을 다녀요.매일 헬스하면 허리 라인은 생기는데
등산도 자주하면 라인은 생기는데 게을러서.. 하얀색 나도 잘어울리는데 핑크색.그리고 연두색
보라색. 검정 과 브라운이 아주 안어울리고...언제 흰색입은 모습 올려봐요. 그럼 나두 올려주지요 ㅎㅎ
아플때..바루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안그럼 고질병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전..아프다 시프면..바루 가요..
젊은 날엔 꾸욱~참다 보면 괜찮아지곤 했는데..
이젠..어쩔 수 없나봐요..ㅎ~
피부빛이 하얗고 고운 분들이 흰색..핑크...연두빛깔이 잘 받는데..
플로라님 피부가 고우신 듯..
고로..벗님도 뽀샤시한 피부..ㅋㅋㅋ~
아직도 착각 속에 살아요..
거울 속의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해요..
마음처럼 모습도 소녀인 줄..그런 줄 알아요..
내가 불혹의 중년이라는 사실이
가끔은 믿기질 않아요..ㅎ~
브라운..좋아하는 색감인데..
그 색깔..저두 대따 안맞더라구요..
근데..오늘 브라운색 옷입구 운동가요..ㅎ~
운동갔다와서 뵐게요..^.^*
지도 헬쓰하면 한헬쓰 했는데~ 여자분들 자이로빅(자전거+에어로빅)하는거 보면 섬뜩하더라니깐요~
너무 무리하는거 아닌가 싶어서~운동은 즐기면서 서서히 강도를 높여야지~
하여간 컴터도 중독되고 블질도 중독되고 운동도 중독 심해요~조심조심~
모닝커피..한 잔 드실래요..?
식사는요..?
잘 챙겨드시고..운동도 하시구..
몸건강..맘 건강하셔야죠..물론 잘 하시겠지만..ㅎ~
삼십대 중반이였을 거예요..
나..그때 크레이지아케이드에 푸욱~빠져..
2박 3일 날밤 새운 적 있었거든요..ㅎ~
정말..느낌으론 1시간 정도 흐른 거 같은데..
어느새 먼동이 터 오구..
요즘 애들 겜중독 되는거 이해가 되더라구요..ㅎ~
게임방에서 만난 십대 칭구들이..
내가 삼십대라 그러니까..믿질 않아요..ㅋ~
아줌마가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그렇게 잘 할 순 없다구..ㅎ~
다행히 그 프로그램이 뭔 이유인지 폐쇄되어서..
나의 겜중독은 한 달만에 막을 내렸죠..다행하게도..
운동이야..아주 오랜 중독이라..몸에도 좋은 것이구..
블~은 이제 초보단계인데..나름 시간 정해서..조절하구요..
겜은 아예 하질 않구요..
커피..내려 놓을 테니 드시구 가셔요..^.^*
참
찌릿찌릿
나붓나붓하군요
이젠 좀 좋아졌나요?
빨리 좋아지셔서
짜릿짜릿
생기발랄
통통통통~~
참 좋은 날들 되세요~~~벗님!!
내 남자...라.
자극적이면서도 듣기 좋네요..
울 남편을 그리 부르면 모라 할까..??
부모 되기는 쉬워도
부모 노릇하기는 어렵다는 말이 실감나네요,
결혼만 하면 자식을 위해서 청춘을 받쳐야 하니,,
우나랑,쏭이 글고 사랑하는 내남자랑 거이 사는 모습이 눈에 선
춤추는 벗님이의 군살없는 매력에
흰색이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이라니
난 언제 하얀색을 걸쳐봤나
아 참 결혼식때 하얀드레스를 입었었구나 못난이가 하얀드레스를
못난이라니요..
을매나 귀여우신데..
그냥 저..살아가는 얘기..순간순간의 느낌..
마음 흐르는대로 휘리릭써내려간 것들인데..
이리 읽어주시는 분 계시구..
마음 내려주시는 분 계시다는 것이..
아직도 신기하구..재미납니다.
행복하기도 하구요..
이 블이 언제 생겨났는지 모르나..
참 고맙고 감사한 공간입니다.
좋으신 분들..나와 다른 인생들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로운지요..
가나..지금쯤 쌔근쌔근..꿈나라여행중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천사..같겠죠..울 가나..
기타를 배울 때 처음으로 손끝에서 피나면서 배웠던
서럽고도 아름다운 음악...
오늘 그 아릿한 날의 기억이 떠 오르넹
내가 좋아하는 노래 ...바람이 무진장 불어젓히는 날에...
이긍
난 끙끙 일케 아픈데.
너무 비교된다
쩝.
잘 낫기를 바래요 무리 하지 마시길....
반가웠어요 예기치 않은 마주침.....
잘자요..... [비밀댓글]
근육이 단단히 뭉친 모양이에요.
이 블로그가 사람을 아프게 하는 것 맞고요...
저도 탄천 운동나가는 거 자꾸 까먹어요.
그러다 살 찌는건 시간문제...이미 쪘어요.
흰옷이 어울리는 벗님!
왠지 썩 잘 잘 어울리는 느낌...
그간 써 온 벗님의 글의 색깔과 닮았어요.
괜히 하얀색을 좋아하는게 아이었네요.
뭉친근육 빨리 풀어져서
예쁜 원피스 입고 외출하세요.
한참 지난 글에 몇 분이 댓글을 달아 주시네요..
컴앞에 너무 오래 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서인지..
어깨결림같은 통증이 생기더라구요..
요즘은 괜찮아요..
컴 시간도 많이 줄었구요..
훗~그래요..살 찌는 거 진짜 금방이예요..
특히 평소 운동하던 사람이 안하면
그야말로 바로 신호가 오지요..
순수와 순결과 순백에 대한 집착이 강했었던 젊은 날..
그렇게 흰 거만 고집했었지요..
제 글의 색깔이 흰 빛과 닮았다구요..?
그거 정말 듣기 좋은 말이네요..
가끔 내 글이 회색빛으로 우울할까봐..
그게 죄송했거든요..
콧바람님은 무슨 색을 좋아하시나요..?
동작 변환 하시다 그랬을까요?
저는 아무런 이유없이 자다깨 보니 이모냥이랍니다.
아무래도 한의원을 찾아야 할까.. 하고 있어요
영 개운치 않은게..ㅎㅎ
흰색깔말고도 연핑크처럼 사랑스런 파스텔 색조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벗님은..
^^
그 원인은 이미 잠복해 있었던게죠..
아마..컴 앞에 오래 앉아 있어서일거에요.
별님도..아무 이유가 없는게 아니고..
일상에서의 자세나 습관..환경..뭐그런 이유가 있었지 않았을까..
나름 추측해봅니다.ㅎ~
제 경우엔..
컴을 할 경우..오른쪽으로 마우스를 잡으니..
오래하다 보면..그쪽 어깨죽지쪽으로 이상증상이 나타나곤 하는 것 같아요.ㅎ`
그래요..괜히 참다가 고질병처럼 될 수도 있어요.
조기에..빨리 잡으셔요.
담오는 거..그거 진짜 이프잖아요..컨디션까지 망치게 되고..
후훗~~
넵..연분홍 투피스도 참 고집스레 입고 다녔어요..스무살엔..ㅎ~
별님은요?
별님은 어떤 색깔이 어울린다..하던가요?
왠지 분위기 있는 브라운톤이 어울릴 것 같은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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