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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텃밭 일기

by 벗 님 2009. 4. 22.

 

 

 

 

 

텃밭

마음 가눌 길 없을 때

시름에 겨워 잠길 때

이곳은 나의 위안이 되어준다.

 

담장 아래 버려진 듯 숨어있던 돌나물

욕심내어 나의 밭 귀퉁이에 옮겨놓았다.

 

잘 자랄까?

괜한 욕심 부린 건 아닐까?

제자리에 두어둘 걸 그랬나..?

 

 

 

 

 

 

 

 

 

참으로 경이롭지 않은가..

저 생명력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저리 세상을 향해 기지개를 켜는구나..

 

 

 

 

 

 

 

 

 

예서 제서 쏘옥~쏙..고개 내밀어 인사를 건넨다.

저 갈라진 틈 사이로 다투어 깨어나겠지.

 

예뻐서..신기해서..앙증하기까지 해서..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바라보고 바라본다.

 

 

 

 

 

 

 

 

어제 내린 비탓인지..

푸릇푸릇 제 모양을 갖추어 자라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키를 늘이겠지.

참 맛나다 한 이웃들과 나눌 수도 있겠지.

 

야채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내남자..

꿀꺽꿀꺽~참 맛나게도 드시겠지.

 

 

 

 

 

 

 

저 아주머니..나를 기억하신다.

작년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여전히 혼자이시다..

 

손주들을 위해서 농사를 지으신다고  하신다..

자연의 무공해 먹거리를 먹이고 싶으시다고..

 

 

 

 

 

 

 

 

돌아오며 봐 둔 자리..

내일은 아이들 학교간 오전을 틈 타..

이 자리에서 오전 내내 쑥을 캘 것이다..

그 생각만 하면 마음이 기쁘다.

 

한아름 욕심껏 캐어..

조금은 말리고..

조금은 살짝 데쳐 얼려두고..

조금은 쑥버무리 해먹고..

쑥국도 끓이고..

또..조금은 나랑 아이들 맛사지용으로 남기고..

 

좋다. 생각만 해도 너무 향긋하다.

쑥향~~그 초록 짙은 향처럼..

 

 

 

_벗 님 090418_

 

 

텃밭,
정말 거짓없는 녀석
뿌린대로 거두고
쏟은 사랑만큼 보답하는 흙의 진리
그 흙향기에 젖어 지내노라면 세상 시름, 근심도 싸악~~!!

돌나물은 생명력이 아주 강해서 잘 자란답니다
돌나물 물김치~!
새콤하니 익혀 훌훌 마시면
으아~~!@!


미산은 쑥예찬론자 입니다
쑥 말려서 가루내어 수제비, 칼국수할 때 넣어먹고
쑥버무리,
쑥국
그리고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겨울에 쑥인절미도 해먹고.....

벗님,
쑥 많이 뜯으세요
봄 많이 담으세요

프로필 사진,
잘 보았습니다
아름다우세요~~~^*^

미산님의 텃밭은..어떨까..?
비 온 후..더욱 푸릇푸릇할테지요..
정성과 사랑으로 가꾸실테니..
지금쯤 키를 쭉쭉~늘렸을테지요..

돌나물..새콤달콤..무쳐먹으면 참 맛나지요..
어릴적..엄마가 해주시던 돌나물 물김치..
사실..전 한 번도 담궈보진 못했어요..
저 돌나물 무성해지면..함 시도해 봐야겠어요..
아마..인터넷 검색해서 만드는 방법..찾아 해야할 것 같아요..
사실..저..엄청 불량주부거든요..ㅎㅎ~

쑥~~저두 너무나 좋아라 합니다.
어릴적 추억때문인지..그 향때문인지..

미산님..라일락 향이 바람에 묻어옵니다.
바람결에 그 향기 ..전해드리옵니다..
느껴지시나요..?
봄맞이꽃이 하얗게 수를 놓았네 그리고 저 야채 다못겠는데요.

인심도 쓰고 ....어쩌면 가끔 꽃보다 아름답게 느껴져요 ㅎ
봄맞이 꽃이라 하는군요..
안그래도..저 작고 하얀꽃..바라보며..
이름이 궁금해서..
플로라님께 여쭈어야겠다..생각했었는데..
제 맘속에 들어갔다 나오셨나봅니다.ㅎ~

연이틀..비가 흠뿍 내려..
텃밭의 초록들이 성큼 자라있을 듯 합니다.
얼마나 자랐을지..궁금궁금...ㅎㅎ~

야채들 자라면..
플로라님께도 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별거 아니지만..조금씩 나누어 드리면..
시장에 파는 거랑은..
향이 다르다..참 달다..쌉사름하다..해 주시니..
마음.. 얼마나 뿌듯한지요..^.^*
돌나물이 맞나요?돈나물이 맞나요?
아 머리가 돌이라서 나는 돈나물로 알았는데~~`검색해보니
돌나물과(―科 Crassulaceae)돌나물에 속하는 다년생초.

돌나물 (Sedum samentosum)돈나물
아주 연약하게 생겼으며 키는 15㎝ 정도 되지만 줄기 밑에서 가지가 여러 개 나와 땅위를 옆으로 기면서 자란다. 잎은 3장씩 돌려나는데 돌려나는 곳이 땅에 닿으면 이 곳에서 뿌리가 나오기도 하며, 너비가 좁은 피침형(披針形)으로 길이 1.5~2.5㎝ 정도이고 잎자루는 없다. 꽃은 노란색이고 5~6월에 가지끝에 취산(聚繖)꽃차례로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장이며 수술은 10개이다. 열매는 골돌(蓇葖)로 익는다. 다소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이른 봄에 어린 잎과 줄기를 캐서 김치를 담가먹는데,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으며 향기가 좋다. 잎에서 즙을 내어 독이 든 벌레에 물렸거나 쏘였을 때 해독용으로 쓰며 화상에 바르기도 한다.
좀 이렇게 올려주면 좋을텐데...하여간 혼자서는 아무것도 몬하고~~~
하여튼..몬말리는 .. 지.못.미.

돌나물이 돌나물이지..
구구절절 ..백과사전 또 뒤적이구..

어쨌든 돌나물에 대한 여러 정보..고마워요..

어릴적..궁금한 건 절대 못참는..
별난 아이였을 거 같은 박씨 아저씨..^.*

돌나물 김치 담그는 방법이나 쫌 ..알아봐 주던지..ㅋㅋ~

그것도 치면 많이 나오는데...
직접 하셔용^^
우아 백과사전씩이나
나 모르면 종종 하는 풍경이군요.
박씨아저씨님 ...요긴하게 도움 되겠어요.

벗님, 울집 돌나물김치 맛이 딱 들어서 가나아빠가 넘 맛있다고 하네요
양파갈아넣고 혹은 감자갈아넣고
찹쌀가루 팔더라구요 사서 끓여서 홍초 몇개 갈아넣고 익히면
하루쯤 밖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두면 맛잇더라구요.
절대로 풋내가 나지 않게 씻을때도 살살
담글때도 살살
돌나물에 소금 간 하지말고 국물로 간 맛추시고 ... 그래야 풋내도 안 나고 향이 살아서 아주 좋아요.^^*
우리 텃밭의 돌나물은 아직 어려..
물김치 ..담그지 못했는데요..

가나맘님 가르쳐 주신대로 함 시도해 봐야겠어요..

저..엉터리라 잘 할지 모르겠어요..ㅎㅎ~
그냥 보기엔 잘 하게 보이죠..?
다들..속아요..
참 서툴고 ..어리숙하답니다.

박씨 아저씨야..
궁금한 거 못 참으시는 분이고..
세상사에 관심과 열정이 참 많으신 분이세요..
참..좋은 아저씨..ㅎ~
맨 밑에 보이는 꽃이
할미꽃인가요?
꽃 모양이 비슷하네요.

파릇하게 올라오는 봄의 냄새가 그립네요.



[비밀댓글]
류님..서울 촌놈..? (지송요..)

딱~보면 할미꽃인데..
긴가...민가..하시는 거 보니..
도시에서 자라신 분 같으네요..맞나요..?

분홍빛 꽃들이 이울고..
온갖 꽃들 다투어 피어나는데..
나는 유독 하얀 꽃들이 눈에 들고 이뻐 보입니다.

여릿여릿 연두빛 이 봄이 너무나 이쁩니다.

지천이 봄향기로 몸살을 하는데..
어디로든 나가보셔요..
파릇한 봄냄새 물씬~날 것입니다.^^*
잼나는 주부 놀이가 느껴집니다...ㅎㅎㅎ

엄마랑 딸이 똑같이 생겼네요..
이뻐라...
그런가요..?
저야 울 딸 닮았다면..영광이지요..ㅋㅋ

큰 거는 아빠..쏘옥 뺐구요..
자근거는..날 많이 닮았어요..

요즘..큰 게..
엄마랑 나랑 닮은 거 같아요..하니
제 맘이 괜히 좋아라 합니다.

왜냐면..?
음~~울 큰 딸..
같은 여자로서 질투나게 매력있거든요..(마니마니~~지송요..)

며칠 쉼~한다 하신거 같던데..
푸욱~쉬셨나요..?
딸이 없어서...
요즘은 엄마랑 친구 같은 딸들을 보면..
부럽~~부럽~~

울 아들들은..영~~~쩝
저 또한 듬직하고..
애인같은 아들 둔 분들..부러워요..~~!!

커가면서..
딸은 친구 같고..
아들은 연인같은..^.*
옹기종기 쏙쏙 고개 내미는 새싹들이
울 아이들 크고 있을 때 처럼 참 사랑스럽다...

정겨운 야생화들의 소곤소곤 얘기소리
오늘도 종일 들려 올 것만 같다..
모두다 꿈꾸는 봄 빛 소리들...

늘 가슴에 옆지기 사랑을 품고 사시는 벗님,
오늘도 그 사랑 속에서 행복 꿈꾸는
푸근한 봄 날 되시길 바래요..^^
가끔..
그런 멋진 작품..
만들어내시는 분들의
마음 안이 궁금해진답니다.
제겐 동경이고.. 바라봄이지요..

어제 저녁무렵.텃밭에 다녀왔어요..
비..흠뻑 온 후라..
성큼 자랐을 줄 알았는데..
너무 기대가 큰 탓이였는지..
쬐금~~키만 늘렸더라구요..
날이 차서 쑥도 못 캐고..

오늘 오후엔..
쑥이나 뜯으러 갈까..해요..
봄처녀처럼 바구니끼고..살랑거리며..ㅎㅎ~

햇살 같은 하루..그렇게 고운 하루 엮으시길요..^^*
벗님이네 텃밭 보니 고향집 같으넹
꼭 울집같아서 마음이 아주 편하다는
텃밭가면 기분이 참 좋아지죠 . 싹이 쏘옥 올라오는 것 보는 것 정말 신기하고
자라서 나풀거리는 풍경도 아주 멋지공.
정말 그래요..
하루가 다르게 쏘옥~올라오는 것 보면
신기하고.. 신통하고..
바라보는 것만도 흐뭇해지고..ㅎ~

가나맘님네 텃밭에 비하면
저야..소꿉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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