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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195

한밤의 사고 6월19일. 수.0시 조금 넘은 시각..비.. 월드컵 최종예선이 찜찜하게 끝난 잠시 후.. 밖에서 끼이이~~익~~콰쾅~~꽝~ 엄청난 굉음이 들려온다. 직감적으로 사고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벌떡 일어나 베란다로 나가 밖을 내다보니.. 택시가 한 대가 찌부러져 있고 사람들이 도로가에 웅성이고 있는 것이 보인다. 지 방에서 문 꼭꼭 닫고 시험공부하던 쏭이도 화들짝 놀라 나오고.. 차가 그리 많이 다니는 도로는 아닌데.. 좌회전이 비보호이다 보니.. 사거리에서 작년에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직진하는 차랑 좌회전하는 차가 서로 부딪친 모양이였다. 내남자가 얼른 밖으로 나간다. 렉카가 오고 구급차도 도착하고..경찰차도 출동하고.. 다행히 택시기사 아저씨는 멀쩡하신 듯 보였다. 차에서 내려 어딘가로 연락을 취하.. 2013. 6. 19.
봄비가 내려 딸 마중 가는 길 춤추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하얀 철쪽이 너무 화사해 한참을 담고 있노라니..빗방울이 똑똑 듣는다. 집으로 돌아와 컴 앞에 앉았노라니..베란다창을 통해 보이는 참 고운 연두빛 길가에우산 쓴 이가 보인다. 하교할 쏭이가 비를 맞겠다 싶어 부랴부랴딸의 학교로 우산을 갖다 주러가는 길..     ♥            저 주택가 골목길로 쏭이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지켜보고 서있다.내 오랜 습관이다.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할 때그 사람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는 것.. 학원 늦었다며 뒤도 안돌아보고 쌩~하니 멀어져 가는 딸..혹 심심할까봐 학원까지 길동무라도 해줄랬더니..내 몰골을 보더니 도리질을 치며..창피하댄다. 비도 오구 급히 나오느라..운동할 때 입는 빨간 배기바지에..(그것도 허벅지 앞쪽에 미키.. 2013. 5. 10.
친구의 결혼식 후에 몇 년 전이였던가.. 아이들 데리고 1박 2일의 여정으로 강화도를 순례한 적이 있었다. 차로 드라이브를 하며..그때 보았던 고인돌에도 가보고.. 우리가 묵었던 감나무팬션도 찾아보며..추억을 더듬는다. 포구에 잠시 멈추어 쉬는 중.. 가족단위의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바닷바람 때문.. 2013. 3. 19.
찰스 김밥 어제부터..아니 며칠 전부터 김밥이 먹고 싶었다. 전엔 김밥 재료들을 냉장고에 사두고는 입맛 없을 때 뚝딱 한 줄 말아 한 끼 끼니를 때우곤 했었다. 재료가 없을 땐 대충 냉장고에 있는 반찬 넣어 둘둘 말아 한 줄 그대로 손에 들고 우걱우걱 먹기도 하고.. 아이들 어릴 적엔 소풍이다 견.. 2013. 3. 12.
눈 내린 산길을 걷다 어제 아침.. 눈구경도 하고 싶고 아람누리에서 대출한 책..반납기간도 지나서.. 겸사겸사 정발산을 넘기로 한다. 바로 지척에 있는데도 정발산은 참 안 올라지는 산이다. 좀 늦은 아침시간..이 시간에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운동 나온 사람들이 제법 눈에 뜨인다. 암센타 뒷쪽으로 빙향을 잡고 오르는 길에.. 내 마음이 머무는 풍경들을 담아 본다. ♥ 전직 대통령 누구도..연예인 누구도.. 살았다는 이 지역에서 가장 부자들이 산다는 전원마을.. 산중턱에서 바라본 풍경.. 하얀 지붕들이 소담스럽다. 저 아래쪽.. 소란스런 소리가 들려 내려다 보니 눈썰매 타는 아이들 무리가 보인다. 발이 푹푹 빠지는 산길.. 사람이 지나다닌 곳으로만 토끼길같은 좁다란 눈길이 생겼다. 내가 한쪽으로 비켜주니.. 저 분홍점퍼의 .. 2013. 2. 6.
폭설 후에 즈려딛고 오시는 너 말. 곡. 소리 - 찌르 - ♬~~ 눈이 와 눈이 하얀 눈이야 닫힌 빗장 열고 즈려 딛는 하얀 눈이야 너의 영혼과 너의 어제와 너의 내일과 너의 아픔과 너의 어둠과 너의 전부를 안고 가라고 둥실 껴안고 가라고 하얀 눈이야 나는 새털처럼 날아간다 하얀 눈이야 ♥ 지금 마음.. 2013. 2. 5.
밤운동 2013년 1월 23일. 수. 흐림 퇴근해온 내남자가 밤운동을 가잔다. 며칠째지?? 연 사흘째 두문불출.. 바깥세상과 단절한 채로 가라앉아 있다. 그 에이던 한파가 언제였냐는 듯 밖은 요며칠 따스하다고들 하는데.. 나는 집안에 움크리고만 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기운 차려야겠다 싶어.. .. 2013. 1. 25.
눈 눈 눈 2013년 새해 아침.. 하얗게 밤을 새우고 새벽 커튼을 열어젖히니.. 온 세상이 하얗다. 어머나 세상에~~ 펑펑 하염없이 하얗게 내리는 눈.. 눈발도 쎄고 눈송이도 큼직하다. 혼자라도 정발산에 올라 일출을 보려했는데.. ♥ 심학산 아래자락 그 음식점을 찾아가는데..내남자가.. 늘상 가던 심.. 2013. 1. 3.
나의 크리스마스 그날은..조금 우울한 크리스마스 이브였어요. 아침운동 후..사우나에서 한참을 누워 시간을 보냈어요. 딸아이와의 약속시간이 한참이나 남았거든요. 아침을 거른 후라.. 롯리에서 정말 오백년만에 햄버거세트를 주문해 먹었어요. 거리풍경이 훤히 보이는 창가자리에 홀로 앉아.. 안과에 .. 2012.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