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눈 내린 산길을 걷다

by 벗 님 2013. 2. 6.

 

 

 

 

 

 

 

어제 아침..

눈구경도 하고 싶고 아람누리에서 대출한 책..반납기간도 지나서..

겸사겸사 정발산을 넘기로 한다.

 

바로 지척에 있는데도 정발산은 참 안 올라지는 산이다.

좀 늦은 아침시간..이 시간에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운동 나온 사람들이 제법 눈에 뜨인다.

 

암센타 뒷쪽으로 빙향을 잡고 오르는 길에..

내 마음이 머무는 풍경들을 담아 본다.

 

 

 

 

 

 

 

 

 

 

 

 

 

 

 

 

 

전직 대통령 누구도..연예인 누구도.. 살았다는

 

이 지역에서 가장 부자들이 산다는 전원마을..

 

산중턱에서 바라본 풍경..

 

하얀 지붕들이 소담스럽다.

 

 

 

 

 

 

 

 

 

 

저 아래쪽..

 

소란스런 소리가 들려 내려다 보니

 

눈썰매 타는 아이들 무리가 보인다.

 

 

 

 

 

 

 

 

 

 

 

 

 

 

 

 

발이 푹푹 빠지는 산길..

사람이 지나다닌 곳으로만 토끼길같은 좁다란 눈길이 생겼다.

내가 한쪽으로 비켜주니..

저 분홍점퍼의 아주머니 무어라 말을 하면서 지나가는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던터라 아무 대꾸도 못해드렸는데..

지나치고 곰곰 생각해 보니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아주머니 무안하셨겠다.

암말도 않고 무심히 지나가 버렸으니..

그 다음부터는 맞은편으로 사람이 오면 한쪽 이어폰을 뺀다.

아니나 다를까..

산길을 내려오던 아저씨 한 분이 인사를 건넨다.

 

 

 

 

 

 

 

 

 

 

전통정원..

 

정자가 있고 수련이랑 연이 피어나던 작은 연못이 있고..

 

 

 

 

 

 

 

 

 

 

눈 내린 정발산을 넘어 도착한 아람누라 도서관..

 

맞은 편으로 정발산 아랫자락 귀퉁이 풍경이 보이는 통유리 앞

삼인용 푹신한 쇼파에 편안히 기대 앉아

반납하기 전에 아직 덜 읽은 책을 읽어 내린다.

모닝커피 전이라..행복한 기분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 아침 시간..

정기간행물실에는 중년의 남자들이 많이들 앉아 독서삼매경 중..

일반 대출실에는 다양한 층의 남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열공 중이다.

 

젊은 층도 많지만..머리 희끗한 중년의 남녀들도 많이 눈에 뜨인다.

무슨 공부들을 하고 있을까..

나이에 상관없이 저렇게 몰두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열정을 느낀다.

 

 

 

 

 

 

 

 

 

 

 

 

한창 책을 읽고 있는데 쏭이 지지배.." 엄마, 어디야?"

새 교과서를 받았는데 무거우니 얼른 와서 들어달란다.

딸래미 재촉에 다시 정발산을 부랴부랴 넘어가다가 내리막길에서

쮸다당~~슬라이딩을 하고 말았다.

손바닥이 얼얼하니 감각이 없고 왼쪽 어깨가 뻐근하다.

다행히 뒤따라 내려오던 사람이 없어 무안함은 피할 수 있었지만..

 

 

쏭이네 학교 운동장 풍경..

하얀 눈이 소복한 운동장에서 교복이야 어찌 되든말든 나뒹굴며 축구를 하는 남학생들..

저 할기찬 아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흐뭇하다.

 

 

 

 

 

 

- 벗 님 -

 

전 농로길 걸엇어요~

겨울 햐얀 길 너무 좋지요~

봄 여름 가을..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도 어여쁘지만..

이 겨울에 피어나는 하얀 눈꽃..설경..정말 환상이지요.

농로길..그 하얀 풍경 또한 ..너무 좋을 듯 합니다.^^*



가끔 어느 길을 가고 있을 때,

혹은 어느 시간에 내가 그 장소에 있을 때.

가슴에서 삶이 고맙다고 느껴질 때가 있죠.

그때에는 부모님께 감사하고 자신에게 감사하죠.

자신에게 말합니다.

"느낄수 있어서 감사하다."

사유가 참 고요하고 긍정적이란 느낌을 받습니다.

바람의강 님 방에서 읽은 글들에서도 그런 고요와 평온..감사를 느꼈더랬어요.^^

잔잔하니..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요즘 마음에 힘든 일이 있어..제가 마니 우울모드라..

애써 긍정을 ..감사를..아름다움을..마음에 담으려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다른말 먼저 하려고 했는데 등록금이 400만원이라니~~~
우리때 50만원 했었는데~~~
정확하게 48만원~ㅎㅎㅎ
눈내린 풍경 참 소담스럽다고 해야하나?
오늘 아침 일찍 방문이다~~~

엥??
우리땐..60에서 70만원 정도 했던 거 같은데..??
국립대 나왔나 봐..ㅎ~

여긴 눈이 참 많아..그리구 춥고..
그래도 좋아..눈을 실컷 볼 수 있어서..^^

오늘 우나 졸업했당~~

위에서
오늘은 눔 자랑 하시나 하고
기쁜 마음으로
휘바람 불며 내려 왔는데 마지막에 우나 (ㅠㅠ)
에휴 =3=3=3=3=3=3=3
오늘 새벽에 또 혼자 울까 우나 생각 해봐유

(흠)...
흥=3=3=3=3=3=3
딸 자랑쟁이 (-_-);;;

후(훗)(~)(~)

어째요..가진 게 이뿐 딸래미들밖에 없는 걸요.

눈꼴 시어도..뭐 ..그러려니 이해하셔용(~)(~)


설준비 하셔야죠..

어머님 도와서 부침개도 뒤집고요.(^^)*

벗님은 운동을 하셔서 넘어져도 안심은 됩니다. ㅎ~
요즘 부모들이 자녀에게 무조건 주려하고 자식들도 그것을 당연시 하는 것 같아요.
우나아빠의 말씀... 참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앞서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주지시킬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ㅎ~

아닝~~아무리 그래도 제가 넘어졌는데..안심이라굽쇼..ㅋ~

하긴..자전거 타고 내리막길에서 슬라이딩 햇는데도..

신기하게 멀쩡했던 거 보면..제가 운동신경이 좀 있는 거 같긴 해요.

어제..넘어지면서 짚은 왼쪽 어깨가 좀 뻐근하긴 했는데..

이젠 괜찮아졌어요.^^*


이제..자식들에게 무조건 다 헌신하고 주던 시대는 지난 것 같아요.

자식들이 무조건 부모 봉양하는 시대도 아닌 것 같고요.ㅎ~


눈길 걷는 맛
좋~~지요
폭신폭신하고......

책을 참 많이 읽으시나 봅니다
좋은 일이지요

따끈한 커피와 책
그리고 눈 내린 풍경
참 운치있습니다

후훗~~

미산님께선..이젠 눈이 지긋지긋~~하실지도..ㅎ~

아뇨..그렇게 책을 마니 읽진 못해요.

저렇게 대출해 와도..다 읽지 못하고 반납할 적도 많구요.

책 좀 읽어야하는데..


이번 설명절은 미산산방에서 지내시겠네요.^^*
따님의 입학 축하하고요.
일상 속에서 삶을 논한 글에 머뭅니다.

네..딸아이 오늘 졸업식을 했어요.

대학생이 된다 하니..거기에 따른 걱정꺼리가 또 생기고..ㅎ~

설이 코 앞이네요.

설명절 다복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서천님..^^*


춥지 않으셨어요?

눈이 온 날은 그래도 덜 추웠죠?

따님 졸업과 그리고 입학 축하드립니다.

벌써 등록금이 나왔군요.

참 빠릅니다. 돈 내라는 속도~~

설명절 잘 보내시고......~~^^*

따님 대학생활 잘 하길 빕니다.

우나 졸업하던 날엔 한파가 닥쳐서 어찌나 추웠던지요..

졸업도 하고..등록도 마쳤구..벌써 입학식도 했어요.ㅎ~

요즘은 장학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공부 조금만 열씨미 하면..

장학금 타기 쉽다고도 하던데..

돈에 대한 애착이 강한? 아이니..알아서 잘 하겠죠.ㅎㅎ~~

늘 감사해요..해질 무렵님..^^*

장학금...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알아서 주는 것이 아니니

꼭 신청을 해야한다는 것....잊지 마세요~~^^*

후훗~~그렇더군요..

요즘 대학은 또 우리때와는 마니 다르더군요..

우나 낼 수강신청 하는 날인데..

오늘 3시간여..시간표 짜느라 끙끙~~

그나마도 낼 재빨리 클릭하지 않으면 ..튕겨나간다고..


안그래도 몇 번 말했더니..

지도 다 알고 있다고..^^*


포근해 보이는 벤치위의 눈이 어쩜 벗님 생활 같단 생각을 해 봅니다.
잔잔하구 고요하구 편안하구, 굴곡없는 아늑한 삶이요.
벗님의 하루하루의 일상들을 들여다 보믄서 모든 여인네들의 삶과 비교두 해 보네요.
이제 딸들 졸업하구 시집가구, 손녀 손자 보구......그리 그리 사는 거겠지요.
참 의미있구, 또 의미 없어요......그쵸?

애 보느라 눈이 감기네요......ㅎ

후훗~~그리 봐 주시니..

굴곡없는 삶이 있겠습니까마는..

저 또한 저 나름으론 굴곡이 많았다는..ㅎ~~


에구~~애보기..

요즘 어머니들은 도리짓을 한다는 그 애보기..

어찌..지금쯤은 애보기에서 해방 되셨으려나요?

맞아요..예희님..

의미 있고..참 의미 없어요.

요즘..삶이 참 허망하단 실없는 상념에 빠져..제가 허우적거리고 있네요.ㅠㅠ

참..시집? 가시고 첫 명절이셨을텐데..

잘 보내셨는지요? ^^*

벗님 ~! 간만에 방문했네여..잘지내시죠...근대.오늘 올린.. 친정부모님 방문시 올린글 중에..배경음악으로 깔린...`결혼기념일의 노래` 를 다음 음원 코너에서 찾아 올리려 하니.도무지 찾을 수 없네요...어케 하면 제 블로그에도 가져 갈 수 있을런지요.? 음악이 넘 좋아서....가수가..사랑방 ? 이라는 사람인지요 ? 여튼..못~찾겠네요..남들이 볼까..비공개로 올립니다. 음원을 찾은 다음에 이 글은 지울게요. 알려주삼 ~!! 허스키한 중년이상의 그 분의 목소리가 넘 좋네요...부탁부탁부탁부탁.. !!! [비밀댓글]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F7B4750F70FB206?original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위의 음원소스를 복사해서 가져가시면 되는데..
혹 음원소스 올리는 방법 모르시면..

제가 노래가져온 그 카페 주소 가르쳐 드릴게요.

사랑방이라는 분이 카페지기이고..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자기 노래를 녹음해서 공유하는 카페같았어요.
저도 그 분 음성이 맘에 들어 카페 가입했거든요.^^

카페주소예요.^^*

http://cafe.daum.net/cham102 [비밀댓글]

 

 

'♡마이 다이어리 > ♥나의 하루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의 결혼식 후에  (0) 2013.03.19
찰스 김밥  (0) 2013.03.12
폭설 후에  (0) 2013.02.05
밤운동  (0) 2013.01.25
눈 눈 눈  (0) 201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