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눈구경도 하고 싶고 아람누리에서 대출한 책..반납기간도 지나서..
겸사겸사 정발산을 넘기로 한다.
바로 지척에 있는데도 정발산은 참 안 올라지는 산이다.
좀 늦은 아침시간..이 시간에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운동 나온 사람들이 제법 눈에 뜨인다.
암센타 뒷쪽으로 빙향을 잡고 오르는 길에..
내 마음이 머무는 풍경들을 담아 본다.
♥
전직 대통령 누구도..연예인 누구도.. 살았다는
이 지역에서 가장 부자들이 산다는 전원마을..
산중턱에서 바라본 풍경..
하얀 지붕들이 소담스럽다.
저 아래쪽..
소란스런 소리가 들려 내려다 보니
눈썰매 타는 아이들 무리가 보인다.
발이 푹푹 빠지는 산길..
사람이 지나다닌 곳으로만 토끼길같은 좁다란 눈길이 생겼다.
내가 한쪽으로 비켜주니..
저 분홍점퍼의 아주머니 무어라 말을 하면서 지나가는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던터라 아무 대꾸도 못해드렸는데..
지나치고 곰곰 생각해 보니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아주머니 무안하셨겠다.
암말도 않고 무심히 지나가 버렸으니..
그 다음부터는 맞은편으로 사람이 오면 한쪽 이어폰을 뺀다.
아니나 다를까..
산길을 내려오던 아저씨 한 분이 인사를 건넨다.
전통정원..
정자가 있고 수련이랑 연이 피어나던 작은 연못이 있고..
눈 내린 정발산을 넘어 도착한 아람누라 도서관..
맞은 편으로 정발산 아랫자락 귀퉁이 풍경이 보이는 통유리 앞
삼인용 푹신한 쇼파에 편안히 기대 앉아
반납하기 전에 아직 덜 읽은 책을 읽어 내린다.
모닝커피 전이라..행복한 기분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 아침 시간..
정기간행물실에는 중년의 남자들이 많이들 앉아 독서삼매경 중..
일반 대출실에는 다양한 층의 남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열공 중이다.
젊은 층도 많지만..머리 희끗한 중년의 남녀들도 많이 눈에 뜨인다.
무슨 공부들을 하고 있을까..
나이에 상관없이 저렇게 몰두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열정을 느낀다.
한창 책을 읽고 있는데 쏭이 지지배.." 엄마, 어디야?"
새 교과서를 받았는데 무거우니 얼른 와서 들어달란다.
딸래미 재촉에 다시 정발산을 부랴부랴 넘어가다가 내리막길에서
쮸다당~~슬라이딩을 하고 말았다.
손바닥이 얼얼하니 감각이 없고 왼쪽 어깨가 뻐근하다.
다행히 뒤따라 내려오던 사람이 없어 무안함은 피할 수 있었지만..
쏭이네 학교 운동장 풍경..
하얀 눈이 소복한 운동장에서 교복이야 어찌 되든말든 나뒹굴며 축구를 하는 남학생들..
저 할기찬 아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흐뭇하다.
- 벗 님 -
겨울 햐얀 길 너무 좋지요~
혹은 어느 시간에 내가 그 장소에 있을 때.
가슴에서 삶이 고맙다고 느껴질 때가 있죠.
그때에는 부모님께 감사하고 자신에게 감사하죠.
자신에게 말합니다.
"느낄수 있어서 감사하다."
우리때 50만원 했었는데~~~
정확하게 48만원~ㅎㅎㅎ
눈내린 풍경 참 소담스럽다고 해야하나?
오늘 아침 일찍 방문이다~~~
오늘은 눔 자랑 하시나 하고
기쁜 마음으로
휘바람 불며 내려 왔는데 마지막에 우나 (ㅠㅠ)
에휴 =3=3=3=3=3=3=3
오늘 새벽에 또 혼자 울까 우나 생각 해봐유
(흠)...
흥=3=3=3=3=3=3
딸 자랑쟁이 (-_-);;;
요즘 부모들이 자녀에게 무조건 주려하고 자식들도 그것을 당연시 하는 것 같아요.
우나아빠의 말씀... 참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앞서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주지시킬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ㅎ~
좋~~지요
폭신폭신하고......
책을 참 많이 읽으시나 봅니다
좋은 일이지요
따끈한 커피와 책
그리고 눈 내린 풍경
참 운치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삶을 논한 글에 머뭅니다.
눈이 온 날은 그래도 덜 추웠죠?
따님 졸업과 그리고 입학 축하드립니다.
벌써 등록금이 나왔군요.
참 빠릅니다. 돈 내라는 속도~~
설명절 잘 보내시고......~~^^*
따님 대학생활 잘 하길 빕니다.
우나 졸업하던 날엔 한파가 닥쳐서 어찌나 추웠던지요..
졸업도 하고..등록도 마쳤구..벌써 입학식도 했어요.ㅎ~
요즘은 장학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공부 조금만 열씨미 하면..
장학금 타기 쉽다고도 하던데..
돈에 대한 애착이 강한? 아이니..알아서 잘 하겠죠.ㅎㅎ~~
늘 감사해요..해질 무렵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알아서 주는 것이 아니니
꼭 신청을 해야한다는 것....잊지 마세요~~^^*
잔잔하구 고요하구 편안하구, 굴곡없는 아늑한 삶이요.
벗님의 하루하루의 일상들을 들여다 보믄서 모든 여인네들의 삶과 비교두 해 보네요.
이제 딸들 졸업하구 시집가구, 손녀 손자 보구......그리 그리 사는 거겠지요.
참 의미있구, 또 의미 없어요......그쵸?
애 보느라 눈이 감기네요......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F7B4750F70FB206?original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위의 음원소스를 복사해서 가져가시면 되는데..
혹 음원소스 올리는 방법 모르시면..
제가 노래가져온 그 카페 주소 가르쳐 드릴게요.
사랑방이라는 분이 카페지기이고..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자기 노래를 녹음해서 공유하는 카페같았어요.
저도 그 분 음성이 맘에 들어 카페 가입했거든요.^^
카페주소예요.^^*
http://cafe.daum.net/cham102 [비밀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