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195 쑥 뜯으러 가는 길에 ◆ 텃밭을 일구는 농부님?네들 텃밭금지라는 팻말이 붙어있지만.. 길가의 저 자투리땅에 기어코 밭을 일구시는 마음.. 그 마음을 조금은 알지요. 저두 자투리땅만 보면.. 저기다가 텃밭 일구면 좋겠다..좋겠다.. 그러거든요. 도란도란 마주 앉아 밭을 일구시더니.. 허리춤을 끌르며 일어서.. 2012. 4. 2. 호수의 사람풍경 내남자 기다리는 동안 .. 호수가 훤히 보이는 벤취에 앉아.. 커피 한 잔과 비스켓으로 아침 허기를 달랜다. 오가는 사람풍경을 훔쳐 보며.. 왠지 심각해 뵈는.. 2인용 자전거를 홀로 타고 가는 대머리 아저씨와 아기 여자가 힐을 신은 걸 보니.. 운동족이 아닌 데이트족.. 커플룩을 입고 운동.. 2012. 3. 5. 하루 하루 763 아이들 개학날이다. 어제 오대산을 다녀오고 몹시 곤하였든지 내남자도 고대로 곯아떨어졌나 보다. 오늘은 내가 먼저 깨어 설거지하고 아침을 준비한다. 우나는 또 밤을 꼴딱 새우고 배가 고팠던지 새벽에 딸그락 거리더니만 지가 먼저 밥을 챙겨먹고.. 내가 아침준비를 하는데 쏭이가 옆에 와서 도와준다. 쏭이가 나를 도와주는 이유는 내가 한 거 보다 지가 한 게 더 맛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요리를 할 때면 옆에서 쫑알쫑알 참견을 하거나 아예 지가 하겠다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울 쏭이가 요리사가 되고 나는 보조가 되어버린다. 내남자랑 아이들이 빠져나가버린 후.. 집안은 폭탄맞은 거처럼 어수선하다. 특히 귀차니스트 우리 우나방은 심란할 지경이다. 베란다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내 블로그 음악 틀어두고 .. 2012. 3. 2. 어찌 견뎠을까? 내가 다니는 길에 오밀조밀한 골목길이 많다. 그 골목길마다 자그마하고 이쁜 요런조런 가게들도 많다. 그 가게주인장의 꿈과 희망..나름대로의 결실이 담긴.. 살며..자기만의 가게를 갖고 사는 사람들이 요즘들어 부럽다. 얼마나 동동거리며 살아.. 그나마 이만한 삶터를 꾸리고 살고 있는 것일까? 일단 그 가게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날에 조근조근 하기로 하고.. 오늘은 내 발걸음을 문득 멈추게 한 어느 가게 앞.. 꽃화분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 처음엔 조화려니 했다. 그러나 마른 잎새의 모양새며 화분에 심어져있는 모양이 의아해 다가가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살풋 꽃잎도 건드려 보고.. 아무래도 실제 생명있는 꽃이였음이 분명하다. 비록 지금에야 말라버렸지만.. 제 몸으로 햇살을 받아 꽃을 피워낸..생명 있는.. 2012. 2. 22. 나의 발렌타인데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 여자가 남자에게 쵸콜렛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란다. 사귄지 3일 되었다는 남자친구를 위해서 자기 한 달 용돈의 3분의 2를 과감히 투자하는 자근 딸.. 반면 근 1년 가까이 남자친구 같은 거 신경 쓰이고 귀찮다고 안 키우는 큰 딸은 거리마다 진.. 2012. 2. 14. 건망증??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하루..몸이 너무 가라앉아 정말 꼼짝도 하기 싫어 아이들 학교 보내고 쇼파에 널부러져.. 오늘 라인댄스 수업을 갈까 말까 꼼지락거리다가.. 에라~~그냥 푸욱 쉬어야지.. 정말 이유없이 몸이 천근만근이였거든요. 그렇게 나른하고 달콤한 나의 하루를 기획했는데.. 출근한 내남자가 은행업무를 부탁해오네요.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어버렸어요. 차라리 잘 되었다. 가서 라인댄스 수업도 받고 스트레칭도 하구 굿모닝마트에서 장도 보구 내남자가 부탁한 은행업무도 보구.. 그리고 우나학원 등록도 하구.. 그렇게 무거운 몸을 추스려 정말 하기 싫었던 외출을 감행했어요. 라인댄스 수업 받고 마트에서 장도 보구 은행가서 내남자 시킨 일도 무사히 처리하고.. 근데 가방을 열고 지갑을 찾.. 2012. 2. 13. 함박눈 내리던 날의 스케치 1월 31일. 눈이 펑펑~~ 요가 끝난 후.. 뒷꿈치 부분이 떨어져 완전 너덜해진 우나 운동화 수선을 맡기고.. 구두방 아저씨왈..웬만하면 하나 사주는 게 낫겠다 하시는데.. 우나가 무척 아끼는 운동화라 꿰매서라도 더 신고 싶다 부탁을 했기에..맡기고.. 말일이라 이런저런 은행업무를 본다. 만기도래한 아이들 통장 해약해서 이번에 세뱃돈 받은 거랑 합쳐 아이들 통장도 새로이 개설해주고.. 아이들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면 나중에 찾을 때 서류가 번거롭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자기 이름의 통장에 돈이 조금씩 불어가는 걸 은근 좋아하기에.. 이왕이면 뽀로로 그림이 있는 통장으로 만들어 주었다. 나중에 우나가 지 나이가 몇인데 뽀로로통장이냐 불만을 토로하긴 했지만.. 쏭이 동복 가디건 사주고..학원 마친 .. 2012. 2. 1. 하루 또 하루 일찍 온 내남자랑 시험 끝났다고 빈둥거리는 우나 데리고.. 파주에 새로이 오픈한 롯데아울렛으로 갔습니다. 우나 패딩 사주기로 했거든요. 무심코 들어간 어느 수입매장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코트가 있었어요. 내가 맘에 들어하니 우나도 이쁘다며.."엄마..사~~" 내남자도 맘에 드는지 자기가 사주겠다네요.. 저번에 내남자랑 겨울코트 하나 살려고 반나절을 발품 팔고도 썩 내키는 게 없어 그냥 돌아왔거든요, 그냥 첫눈에 반하는 거..그런 거 있잖아요. 그냥..첫눈에 맘에 쏘옥~들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입어보구는 그냥 질러버렸어요. 그런데 집에 와서 다시 입어 보니 왠지 조금 큰 듯 하더라구요. 눈에 콩깍지가 끼어서 너무 성급하게 사버렸나 봐요. 한 치수 작은 걸루 바꿔야할 거 같아요. 여튼..우나 패딩점퍼랑.... 2011. 12. 22. 아침산길을 걸으며 675 비 내리는 날에 즐겨 듣는 노래..비와 당신.. ♪~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보고싶은 마음도 없죠..♪~ 이렇게 시작하는.. ♥ 등교한 쏭이의 콜렉트콜.. "엄마, 나 신발주머니 안갖고 왔어요." 꼼꼼한 쏭이에겐 처음 있는 일이다.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학교가 있는 우나는.. 아직 집에서 .. 2011. 11. 30.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