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9일
오후에 갑자기 내모습이 어른거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찐한 문자가 날아왔다.
내 사진을 전송해주며,
그래도 보고시프면 그거 병이니까 병원에 가보랬더니,
서운해 한다.
이 남자가 요즘 왜 이러나?
최근엔 연애할 때와 같은 감정이 자꾸 생긴다고 한다.
아침엔 애들 학교 태워주고는,
내 얼굴 한 번 더 보고 출근하겠다며 집에 다시 들렀다.
오붓이 모닝커피 한 잔 하고~~~~~~~
Bar에 갔다. 남편이랑~~
분위기 그윽하고 고급스러워 좋았다.
남편이 가끔 혼자 와서 한 잔씩 하는 곳이다. COZY
남편은 Keeping해놓은 양주를 마시고,
술 못마시는 나는, 마담언니가 특별히 만들어 준 순한 칵테일을 마셨다.
분위기 탓인지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오늘은 아이들 얘기보다는 우리 둘의 얘기를~~!
요즘들어 지난 일들을 돌이켜 보면 ,
내게 못해 줬던 일, 내 눈에 눈물나게 한 일들이 못내 미안하다고!
내 가슴에도 응어리 두어개가 있다.
문득 생각하면 지금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눈물 고이는 일이지만,
그 때는 어려웠던 시절이라 맘의 여유가 없었던 남편의 상황이 이해가 된다.
나 또한 남편을 이해하려하지 않고, 내 입장에서만 생각했었으니까~~!
오래전 일인데도 다시금 눈물이 글썽여진다.
지금은 남편의 넘치는 사랑덕분에 참 행복하다~!
우리 지금처럼만 살아요!
그러면 다시 태어났을 때,
다시
당신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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