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한 교실에서 수업 받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어.
꼭 너와 한 반이 되고 싶다.
같은 반에서 너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나에게 주어지길 나의 주께 조용히 기도드려 본다.
숙,
너에게 너무 많이 미안하다.
우연히 마주쳐도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는
바보스런 내 자신이 나로서도 이해 되지 않아.
너를 직접 대하면 할 말을 잃어버린다.
마주칠까 두렵고 자연스럽지 못한 나의 행동을
너에게 들킬까 그저 쑥스럽게 생각돼.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는 나의 벗이길 빈다.
언어보담은 문자로 너를 대한다는 것이 한층 기쁘고 즐겁다.
글은 부담없이 뜻과 마음을 나타낼 수 있는 것 같아.
송아지 꿈을 꿔봤음 좋겠다.
너를 대할 수 있음 더욱 좋겠고..
8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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