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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맥없는 날.. 날이 차다. 스산하다. 가을이 이울고..나는 또..뒹군다. 낙엽처럼 ..지고..으스러지고..처참하다. 다가올 겨울을 어찌 견뎌야 하나.. 무엇으로..어찌.. 느낌없는 하루를.. 의욕없는 하루를.. 내일없는 오늘을..산다. 죽음처럼 산다. 이래선 안된다 하면서.. 내가 나를 어찌할 수가 없다. 이 나락..끝이 보이지 않는다. 소리없이..흔적없이..떨어진다. 어떤 빛깔로도 물들지 못하고.. 하염없이 퇴색해 간다. 참..맥없는 날들이다.. - 벗 님 - 달의 푸념 2009.11.15 04:44 신고 수정/삭제 답글 보통 맥이 빠진다. 이런말 잘 안쓰는데 벗님은 오죽했으면 쓰셨을까 나에게..누군가에게.. 무슨 연유로 쓰셨을까 바람에 낙하하는 낙엽은 자연묘법의 원칙이요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옴도 자연의 순리인데 벗.. 2009. 1. 7.
시월..그 끝자락 시월.. 시월의 끝자락은 언제나 아쉽다. 가을이..추억이.. 그렇게 저물어가기 때문일까? 내게 가을은 오지 않았다. 나는 가을을 보지 못했다. 차마 느낄 수도 없었다. 그건 내게 너무 가혹한 일이다. 가을을 보고 만지고 느낀다는 건.. 차라리 고통이다. 그런데 가을이 가려한다. 저만큼이나.. 2009. 1. 6.
흐뭇한 동행 / 운악산 내 아이들과 올라본 운악산.. 태어나 처음 올라본 가파르고 험난하고 높았던 산.. 겁도 없이 멋 모르고 올랐기에 가능했을 아이들과의 무모한 산행.. 예정했던 주금산 등산로가 폐쇄되는 바람에 차선으로 택한 그 길.. 산과 아이들을 친해지게 하려는 바램은 무산되고 힘든 기억만을 준 거.. 2009. 1. 6.
첫 산행 산행을 다녀왔다. 산행..끌림이 있다. 산이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왠지 통하는 그대처럼.. 나는 요즘 산과 소통하고 있다. 산의 부름..그나마 다행이다. 며칠동안의 침몰에서 나를 일으켜준 그대.. 그대가 있어..그립고 아프고 기운이 납니다. 살 수가 있는게지요. 살아갈 기력을 찾는게지.. 2009. 1. 5.
미안하다 무더운 하루가 되려나 보다.. 이 더위를 느끼지 못하겠다. 느낌이 없다.. 머엉~하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하기 싫다. 그냥..그에게 미안하다. 이젠 멀어져간 사랑이 안타깝지도 않다. 사라질 신기루 같은 거.. 그래 신기루처럼 헛것이였던거다. 이 플~에서 표현되어지는 내 맘을.. 어쩌면 가식이라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한없이 가벼워..아무 느낌도 가지지 못하는가 보다.. 미안하다.. 그에게 미안하다.. 미안함..미안함..이 죄스러움..벗어나고자..플~을 접었건만.. 이리 헤어나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내 잠자던 감성이 일제히 봉기하며.. 나를 말린다.. 내 감성이 촛불을 든다. 태워달라고.. 이대로 꺼트리지 말아달라고. - 2008.8.5 벗님 - 2009. 1. 4.
눈물 접던 날의 편지 여보.. 무슨 말을 해야할지.. 그저..지금 내가 행복하다는 거.. 정말 정말 행복한 여자라는 거..그걸 느낍니다. 당신으로 인해 이 순간..나는 행복합니다. 고마워요..그리고 미안해요. 당신 고통..하나도 헤아리지 못한 거.. 내 감정에만 빠져 허우적댄 거.. 그토록 깊은 줄 몰랐어요. 사랑도.... 2008. 12. 28.
우울한 날의 일기 11월이 반틈이나 지나가고.. 그렇게 나의 계절도 가고.. 나의 한 때도 간다. 바스라져 뒹구는 낙엽이 내 모습과 닮았다. 더 이상 젊지도..어여쁘지도..피어나지도..못한 채.. 이리 늙어지고 ..추해지고..시들어가겠지. 댄스공연을 했다. 연습과정이 힘들었다. 몸이 아니라..맘이 ..아무 의욕도.. 2008. 12. 27.
그립고 그립다. 30분의 시간이 남았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 내가 이 플~에 머물 수 있는 시간.. 내가 너무 빠져버린 거 같다. 아니..이별하고 나니 더더욱 간절해진다. 모든 것들이.. 언제라도 볼 수 있다 만날 수 있다 여겼을 땐 이리 갈증나지 않았는데.. 이제 돌아가지 못한다 하니 미칠 거 같다. 헤어날 .. 2008. 12. 27.
나의 크리스마스 풍경 크리스마스.. 왜지 특별해야할 것만 같은 오늘..뭘할까? 일단은 트리를 만들기로한다. 시큰둥하던 아이들도 내남자도 반짝이는 트리의 현란한 율동에 함빡 웃음을 머금는다. 이젠 컸다고 산타도 선물도 기대하지 않는 아이들.. 라페가서 선물 사자 하니..피곤하다..귀찮다..그런다. 너무 .. 2008.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