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무슨 말을 해야할지..
그저..지금 내가 행복하다는 거..
정말 정말 행복한 여자라는 거..그걸 느낍니다.
당신으로 인해 이 순간..나는 행복합니다.
고마워요..그리고 미안해요.
당신 고통..하나도 헤아리지 못한 거..
내 감정에만 빠져 허우적댄 거..
그토록 깊은 줄 몰랐어요. 사랑도..고통도..
다시 플래닛 시작하면서..
몇 번이나 메일 띄울려고 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받아주지 않을 거 같아 두려웠어요.
4월 23일인가요..
그 날 이후..지난 그리움은 내게 아무것도 아니였어요.
당신이 더욱 소중했기에..
나는 그 이전의 것은 아무것도 아니게 잊었어요.
나 살아온 날들 중에서 당신을 가장 사랑하게 된 것도..
그 날 이후 였을거예요.
지금까지 냉담한 당신이 내겐..
고통이였고..눈물이였고..말 걸기조차 두려웠어요.
당신이 말 걸어주기만..
술 한잔 하자고 얘기해 주기만..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무슨 얘길 해도 변명밖에 안되겠지만..
우리가 사랑하던 그 날로 돌아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바랬어요.
플래닛 세상은
그저 가상이고 허구였을 뿐 절대 현실이 될 순 없어요.
한 번도 현실과 결부시켜 생각해본 적 없어요.
마음에 부는 바람도 바람이라면 제가 바람을 피운 게지요.
용서해줘요..부디..
당신 아픔 외면하고 내 욕심만 부린 거..
힘든 당신 너무 힘들게 한 거..
잊기 힘들더라도 잊어줘요..부디..
플래닛 세상에서 난 ..
단지 글을 쓰고 싶었고..
누군가 읽어주길 바랬고..
그러다 욕심도 생기고 사심도 생긴 거 인정할게요.
이제는 다 버릴게요.
당신 사랑..우나랑 쏭이..우리 가정의 행복만을 위해 살아갈게요.
용서해줘요..부디..
5시까지만 시간을 줘요.
그리고 눈물이랑 벗님..당신이 간직해줘요.
하나도 버리진 마시고..그냥 갖고 있어만 줘요.
이것만 부탁드릴게요.
그건..당신과 아이들..그리고 나에대한 사랑의 기록이기에..
아프더라도 갖고 있어주길..
비번..드릴게요. 바꾸시고..
폐쇄하고도 본인은 다 볼 수 있는 거 같던데..
그 방법 아시면 그렇게 하시고..
미안해요.끝까지 미련떨고 버리지 못해서..
butneem-#########
noonmuul-#########
사랑해요..그 어느때보다 더..
2008년 8월 28일..
스무살에 만난 첫사랑..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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