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371 가난하던 날들에 월남 쌈밥집.. 이 곳에 내 남자를 데려오구 싶었다. 저번 영현엄마 떠나기 전..지원언니가 데려가준 곳인데.. 참 맛있게 먹었던 거 기억 나서.. 같이 와야지..벼르다..오늘 함께 왔다. 나는 그렇다. 맛난 거 먹을 때면 내 남자 생각이 난다. '담에 데려와서 같이 먹어야지..' 센타 언니들이랑 점심 먹으러 가서.. 좀 특이하거나 맛난 거 먹으면..울 남편 함 데려와야지..그러면 언니들은 '또..또..'그러면서..나더러 별종이라 그런다. 보통은 아이들 생각이 먼저 난다 그러는데.. 나는 내남자 생각이 먼저 난다. 남자들은 밖에서 훨씬 비싸고 맛난 거 먹는다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그런 날이 있었다. 외식이라면 짜장면도 귀하던 그런 가난한 날들이 있었다. 고시에의 꿈을 버리지 못해 늦도록 공부.. 2009. 2. 3. 시골장터 2009년 01월 17일 며칠 전부터 시골장터에 가보고싶다고 하더니.. 인터넷을 뒤져 오늘이 장날인 곳을 검색해본다. 강화로 갈까..김포로 갈까.. 좀 더 가까운 김포로 가기로 한다. 갑자기 왜..시골 장터가 가고픈 것일까? 여고때..카리스마 짱이던 영어선생님이 떠오른다 성함은 맴돌듯 가물거리나 그 강렬하시던 눈빛과 모습은 또렷한.. 수업중에 문득..가장 좋아하는 영어단어가 무엇이냐고 물으시길래.. purity(순수한)라고 답했던 기억. . 선생님은 roam(방황) 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하셨던 거 같다 그리고 월급날이면 사모님이랑 제일 먼저 서점으로 달려가서 한아름의 책을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하시던.. 그리고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사모님과 다시 결혼할 거라 하셔서. 꺄악~우리를 소리 지르게 하셨.. 2009. 2. 1. 아..다시 찬란한 날들.. 새벽공기는 상쾌하다. 잠깨면 가장 먼저 창을 열고 아침을 마신다. 겨울날의 아침공기는 시릴수록 상쾌하다. 묶은 먼지..마음의 티끌까지 말갛게 헹구어내듯.. 매일 자전거로 달리는 라페거리.. 나를 향해 안겨오는 햇살의 포옹이 좋고 그렇게 스치우는 바람의 몸짓이 좋다. 유유히 흐르는 거리의 표정이 정겹고 가끔 마주치는 젊은 연인들의 과감한 사랑표현도 이쁘다. 다시 살아간다.. 다시 사랑한다.. 다시 웃는다.. 아.. 다시 찬란한 날들이다.. - 벗님 - 美山 2009.02.01 20:17 신고 수정/삭제 답글 2월이예요 아주 하얀~~! 고 하얀 2월 곱게 곱게 채색 하시옵길.... 벗님~~! 찬란한 2월 이쁜 2월 되세요~~~~^*^ ┗ 벗님 2009.02.02 08:37 수정/삭제 미산님의 2월은.. 구절.. 2009. 2. 1. 필리핀여행2-바기오(Baguio) 풍경들 해발 1500m 고원에 자리한 바기오..(Baguio) 교육의 도시.. 소나무의 도시..구름의 도시.. 과거..미군들이 주둔할 때 너무 더워 휴양지로 개발한 도시라 한다. 일년 내내..우리나라 가을처럼 선선하다. 한 낮엔 좀 따가왔지만.. 손에 잡힐 듯한 저 구름..구름..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거리의 차기.. 2009. 1. 31. ZZZ.....!!! 일기장을 펼쳐 놓은 채.. 잠이 들어 버렸다. 그렇게.. 아무것도.. 쓸 수 없는 날이 있다. - 벗님- Tom love 2009.01.29 16:51 신고 수정/삭제 답글 빙고 분명 무엇인가를 적고 싶어서 일기장을 꺼냈는데,,, 막상 쓸게 없어서 그냥 덮어 두곤하죠 참 욱시죠 톰은 20년 동안 일기을 쓴는데, 들추어 보면 안 쓴 날이 더 많아요, 그냥 특별한 날만 적으니 말입니다, ┗ Tom love 2009.01.29 16:52 신고 수정/삭제 백초차가 무지 비싼거라 톰만 마시는 건데, 문득 벗님이 생각 나서 한 잔 대령입니다, 비도 오고 따뜻한 게 생각이나네요. ┗ 벗님 2009.01.29 18:53 수정/삭제 마음이 무너지는 날이 있어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만치.. 무너지는.. 20년.. 2009. 1. 29. 아름다운 중년 그렇구나.. 나도 이미 중년이구나.. 그렇구나.. 더 이상 젊지도 않구나.. 그러나 중년이라는 나이가 이제는 멋스럽다 느낀다.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인생의 향기가 스며나는 나이.. 중년.. 이리 흘러 가는게 인생이라면 흘러가자..유유히.. 어찌 청춘만 푸르고 어찌 젊음만 아름다울 것인.. 2009. 1. 29. 젊은 그들.. ♡울산 정자 바닷가..저 한마리 갈매기만 쫓아 가며..♡ 준섭이형을 만났다. 얼마만인지..20년쯤 되었나보다. 오랜 날들이 지났건만..여전하다. 옛모습이 그대로 남아 어제인듯 익숙한 모습.. 군단위의 경찰서장이 되셨다니..축하인사도 드릴겸 .. 친정 가는 길에 내 남자와 함께 찾아뵈었.. 2009. 1. 28. 필리핀에서 온 딸들의 전화 필리핀에서 전화가 왔다. 우리 쏭이 대뜸.. '엄마, 여기 망고 대따 맛있어요.' '근데 48페소래요.우리나라 돈으로 1500원이나 한대요.' 요리사가 꿈인 열 한 살 우리 쏭이는..먹는 것두 좋아하지만..요리도 꽤 잘 한다. 나중에 커서 유명한 요리사가 될거라 한다. '음..쏭아 좀 더 생각해보자. .. 2009. 1. 23. 나는 내가 한심해요 가슴이 젖어와요. 가슴이 저려와요. 가슴이 저며와요. 가슴이 왜 이리 아리고 아리고 아린지요. 홀로 웃음짓고 짓고..자꾸 웃음이 묻어와요. 눈 부터 웃는 내 눈이 자꾸 웃음을 머금어요. 눈은 웃는데 가슴은 자꾸 울려고만 해요. 자꾸 젖는 가슴도.. 홀로 웃는 내 눈도.. 한심해.. 나는 내가 한심해요.. 나는 내가 너무 한심해요.. - 12.29 벗님 - 초록향기 2009.01.27 21:56 신고 수정/삭제 답글 왜 그럴까요?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마음에서 하지못한 이야기.. 가슴으로 울음을 머금고 있군요 한잔술로 삼키다가 소리한번 질러 보시어요 ┗ 벗님 2009.01.27 23:12 수정/삭제 소소하게 감상에젖고 소소하게 눈물짓는 내가.. 어느날은..너무 한심해보였어요.. 가슴으로 삼킬만한.. 2009. 1. 22. 이전 1 ··· 574 575 576 577 578 579 580 ··· 5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