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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자와의 정선여행4-아라리촌 화암 약수에서 약수 한 병 담아 아라리촌으로 왔다. 여름날처럼 지치고 햇살 따가운 하루.. 온 밤을 지새워 달려온 정선땅.. 내남자와 난 저 정자에 몸을 뉘어 한잠 자기로 한다. 그렇게 저 꽃빛 고운 꽃바람이 코끝에 살랑대는 단잠..까무룩히~~ 내남잔 어느새 깨어 내 곁을 지키고.. ♥ 아.. 2010. 5. 28.
삐형 우나 5.26 새벽 3시를 넘긴 시각.. 수건을 둘둘 머리에 감고 목욕가운을 입은 채.. 흥얼흥얼~~노래 부르며 시험공부를 하는 딸.. 딸기 달래서 씻어 꼭지 따주며.. 나흘 째..새벽 3시를 버티는 딸이 신통하고 흐뭇하다. 스트레스 받으며 공부하는 거 싫다..더니.. 정말 그런 듯이 보인다..그럴 리가 없.. 2010. 5. 26.
제비다 . 세상에.. 아우라지를 뒤로 하고 달려온 곳..화암동굴아랫자락.. 온밤을 꼬박 새우고 달려와 허기져..일단 배를 채우기로 하고.. 곤드레나물 파는 아주머니께 제일 맛난 곳을 물어 찾아든 식당.. 제비다. 세상에.. 어린날에 울집 마당을 가르며 날으던 그 제비 울집 처마밑에 집을 지어 살며 툇마루에 똥을 떨구던 그 제비.. 제비가 낮게 날으면 비가 올 징조라 말씀해 주시던 울엄마.. 더 이상 여름 밤하늘에서 은하수를 볼 수 없던 날부터.. 그렇게 사라져 영영 멸종 되어버린 줄 알았던 그 제비.. 언젠가 봄날에 내남자에게 물었다. "이제 우리나라엔 더 이상 제비가 찾아오지 않나 봐요." "왜 공기 맑은 깊은 시골같은 덴 있을 거야." 내남자 말이 맞았네..제비가 있었네.. 식당 안이 제 집인 양.. 암수 서로 정다운 두.. 2010. 5. 26.
내남자와의 정선여행3-화암동굴 아우라지 강을 뒤로 하고 꼬박 달려온 화암동굴 아래자락의 어느 식당에서 곤드레밥을 먹는다. 나 태어나 이런 밥이 있다는 건..미산님방에서 처음 알았고. 이렇게 직접 먹어본 건 생전 처음이다. 그건 내남자도 마찬가지.. 내남자도 나도 가난한 시절에 먹었다는 곤드레밥을 참 맛나게 .. 2010. 5. 26.
아우라지강가에서 물과 물은 물길에서 만나 휘돌고 부딪쳐도 잘도 어우러져 흐르건만.. 사람들은 .. 나는.. 어우러지는 일이 .. 세상 속을 흐르는 일이.. 때마다 겨웁다. - 벗 님 - 2010. 5. 25.
내남자와의 정선여행2-아우라지 강 아우라지 처녀상.. 뗏목을 타고 떠난 사랑하는 사람을 애절히 기다리는 정선 아리랑의 숱한 애환과 정한을 간직한 아우라지 강.. ♥ 저만큼 성큼성큼 걸어가는 내남자.. 강물에 부시는 햇살이 이쁜 하루.. 저 빛부신 가운데로 걸어가는 내남자.. 햇살을 등지고 웃던 스무살 무렵에.. 난 그 .. 2010. 5. 25.
세이븐존 문화센타 저런 비슷한 풍경으로.. 나..조금 더 젊었고 아이들 조금 더 어리던 날들에.. 세이브존 문화센타 앞에서..석 달마다..밤을 지새우곤 했었다. 한겨울 바람막이 하나 없는 세이브존 후문 벽에 웅크린 채 밤 새도록 줄을 서서 기다리던..나와 고만고만한 아이를 둔 엄마들.. 줄 때문에 아줌마들.. 2010. 5. 24.
내남자와의 정선여행1-정선레일바이크 5월 21일 새벽 3시.. 내남자와 나는 떠나기로 한다. 도보여행을 계획했으나..레일바이크 예매를 못 해서.. 현장에서 줄을 서야 한다기에 차로 움직이기로 한다. 아이들 일용할 양식거리 준비와 이런저런 일들로 둘 다.. 밤을 꼬박 지새우고 출발해다. 내가 옆에서 조는 걸 무지 시러하는 내.. 2010. 5. 24.
두 번 다시는.. 내가 디카로 담은 꽃마리..이뿌죠~~ 87.4.3 지금의 내가 절실해 는 것은 내가 아낌없이 사랑할 만한 친구.. 나를 사랑해 주지 않더라도 내가 애모할 친구.. 그런 친구가 그립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와 얘기 나누고 별을 문학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영혼의 친구 하나 갖고 싶다. 내가 그토록 못잊어 사모해.. 2010.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