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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내남자와의 정선여행2-아우라지 강

by 벗 님 2010. 5. 25.

 

 

 

아우라지 처녀상..

 

뗏목을 타고 떠난 사랑하는 사람을 애절히 기다리는

 

정선 아리랑의 숱한 애환과 정한을 간직한 아우라지 강..

 

 

 

 

 

 

 

저만큼 성큼성큼 걸어가는 내남자..

강물에 부시는 햇살이 이쁜 하루..

 

저 빛부신 가운데로 걸어가는 내남자..

햇살을 등지고  웃던 스무살 무렵에..

 

난 그 미소가 참 눈이 부셔..

 

아찔했었지..

 

 

 

 

 

 

거센 물줄기를 아래로 하고..

 

돌틈에 뿌리 내린 여린 풀포기..

 

질기고도 경이로운  저 생명력..

 

 

 

 

   

 

정선 아우라지 노래

 

 

아우라지 강가에 수줍은 처녀

그리움에 설레어 오늘도 서있네

뗏목 타고 떠난 님 언제 오려나

물길 따라 긴 세월 흘러흘러 갔는데

 

아우라지 처녀가 애태우다가

아름다운 올동백이 되었지 

 

 -정공채 詩-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저만큼이나 가버린 내남자..

 

어디까지 가나..

다리 위에서 멈추어선 나..

 

 

 

 

 

 

이제야 멈추어

 

나에게 얼른 오라..

 

손짓하며 기다려 준다.

 

 

 

 

 

 

아이들이 있는 풍경을 보니..

우나랑 쏭이 생각이 난다.

 

이제는 친구가 더 좋다는 아이들..

커가는 것이려니..

 

 

 

 

 

 

 

 

 

 

 

 

돌탑..

그냥 마음이지..

 

간절한 바램이지..

 

소망하면 이루어질 것만 같은

 

그런 믿음이지..

 

 

 

 

 

 

 

 

 

 

 

아우라지..

 

 

어우러진다는 뜻이다. 

 

 

이쪽 내(川)와 저쪽 내(川)가 만나 어우러져 흐르는 곳..

 

당신과 내가 만나 어우러지듯이..

 

 

 

 

 

 

 

 

   

 

 

 

- 벗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