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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내남자와의 정선여행1-정선레일바이크

by 벗 님 2010. 5. 24.

 

 

 

5월 21일 새벽 3시..

내남자와 나는 떠나기로 한다.

도보여행을 계획했으나..레일바이크 예매를 못 해서..

현장에서 줄을 서야 한다기에 차로 움직이기로 한다.

아이들 일용할 양식거리 준비와 이런저런 일들로 둘 다..

밤을 꼬박 지새우고 출발해다.

 

내가 옆에서 조는 걸 무지 시러하는 내남자..

그보다 내남자 졸까바 걱정시러워..

바늘이라도 가져올 걸..

졸음을 견디는 게 이토록 고문일 줄이야..

 

희뿌연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산세 수려한 강원도 땅 어디메쯤을 달리는 우리 둘..

목적지.. 정선이다.

 

정선아리랑의 정선..

 

 

 

 

  

 

레일바이크 타러가는 길에 만난..백석폭포..

 

절경이다.

 

자연으로 저리  생겨날 수 있다니..

 

  

 

 

 

 

오장폭포

 

정선이라 구절리 돌고돌아 돌아드니

난데없는 폭포있어

 

고개드니 오장폭포...

웅장하고 장엄하다.

 

옷매무새 가다듬고 다시 보니

오장폭포 일러준다.

 

예로부터 仙界로니,

세상근심 많은 이여

어지럽게 들지 말고

 

모든 번뇌 벗는 날,

다시 오소.

 

 

- 정선나그네 씀-

 

 

 

 

 

 

 

차로 달리다 스치듯 만난 촌가..

 

괜스레 마음 가는 풍경..

 

 

  

 

 

 

우리가 새벽 6시 반쯤에 도착했을까..

저런 풍경의 줄이 늘어서 있었다.

진풍경..

 

앞줄의 아르바이트 하시는 할머니들은

엊저녁 8시부터 줄을 서 계셨다 한다.

아예 이부자리를 펴고 잠든 사람들도 더러 보이고..

 

레일바이크 타기가 이리 하늘의 별따기일 줄이야.

 

화장실에서 만난 아기 엄마는 새벽 3시에 도착했는데..

겨우 표를 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끝이 보이지 않는 줄..헛웃음이 나왔다.

 

방송에서 지금 오신 분들은 어차피 표 구하기가 힘이 드니..

돌아 가시라는 권유방송이 나온다.

 

 

 

 

 

 

 

내남자가 일주일 전에 예약하러 들어갔더니..매진..

50%는 현장 접수라길래 ..나름 서둘러 달려 온 새벽길..

 

잘 되었다.차라리..

다음에 미리 예약해서아이들이랑 함께 오기로 하고..

 

 

 

사랑의 자물쇠

 

 

 

 

 

 

 

 

꼭 결혼해..

 

행복하게 해 줄꺼야..

 

 

 

 

 

 

엄마, 아빠 싸랑해..

 

우리 행복하게 살자..

 

 

 

 

 

 

내 사랑..

 

사랑하는 아들 지율아..

 

착하고 이쁘게 살아가자..

 

사랑해..♡

 

 

 

 

 

 

 

예쁜 사랑 영원히 변치 말자.

 

우리 약속..

 

 

 

 

 

 

 지연아 !

 

항상 사랑하구

 

영원히 예쁘게 살자.

 

09.7.29. 정선에서..

 

 

 

 

 

 

싸랑하는 여보야..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결혼 1주년 기념..  

 

09.8.29  애진..

 

 

 

 

사랑의 맹서..언약들..

어디 도망가지 못하게..

꼭.. 꼭 ..채워두고픈 마음..마음들..

 

 

 

 

 

- 벗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