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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내남자와의 정선여행3-화암동굴

by 벗 님 2010. 5. 26.

 

 

  

 

 

아우라지 강을 뒤로 하고 꼬박 달려온 화암동굴 아래자락의 어느 식당에서

곤드레밥을 먹는다.

 

 

나 태어나 이런 밥이 있다는 건..미산님방에서 처음 알았고.

이렇게 직접 먹어본 건  생전 처음이다.

그건 내남자도 마찬가지..

 

내남자도 나도

가난한 시절에 먹었다는 곤드레밥을 참 맛나게 먹었다.

 

 

 

 

 

화암동굴

  

 

 

 

햇살 따가운 하루였다.

올라가는 모노레일도 만원..

기다려야 한대서 등산하는 셈치고 오른 길..

 

땀이 삐질삐질..

여름같이 지치는 오월의 하루..

 

저 동굴 안은 냉장고처럼 시원하렸다..

 

 

 

 

 

 

 

금광동굴이란다.

금을 채취하는 옛사람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마니 다치거나 죽거나 했을까..

저리 고생하여 얼마의 댓가가 돌아왔을까..

 

노동력 착취..

저 때나 지금이나..

 

 

 

 

 

 

 

내남자가 뭐라더라?

고기잡느냐..물었던가?

푸하하~~난 맘껏 비웃어 주었다.

 

바보..

사금 채취하는 거잖아..

무안해 하며 껄껄 웃는다..

 

유쾌~ 상쾌~ 통쾌~

 

 

 

 

 

화암동굴 내부모습

 

 

 

 

동굴내부 모습..

사진 촬영금지라는 안내팻말을  가르키는 내남자..

 

엥~~몇 컷만..만..

지송요..종유석님들.. 

 

 

 

 

 

 

 

잘려진 종유석..저 단면으로..

나무의 나이테처럼 종유석의 나이라든지..

그 시대의 지질적 특성들을 알 수 있다 한다. 

 

 

 

 

 

 

 

 

커튼처럼 치렁치렁하게 드리워져 이름이.. 커튼..

 

 

 

 

 

 

남근석

 

흠~~~이건 머..좀 멀리서 담을려고 했는데..

모퉁이 도는 곳에 떠억하니 자리 하고 있어서..

 

어딜 가나 저 형상은 안 빠지고 다 있는 듯.. 

 

 

 

 

 

 

디카로 담은 화암동굴 부근의 들꽃들

 

 

 

이름도 몰라요..    (엉겅퀴)

 

 

 

 

성도 몰라..   (흰제비꽃)

 

 

 

 

누가 얘네들 이름 좀 갈쳐 주세요.. (쥐오줌 풀)

 

 

 

 

 

 

요놈은 당근 알지요..민들레..

요즘 들꽃들 담는 재미에 빠진 벗님..

 

길에서 산에서 들에서 들꽃만 보면..

웅크리거나 쪼그려서 저 들꽃들을 담는다.

 

내가 찍어 놓고 내가 반한다.

완전 자뻑이다..

 

 

 

 

 

 

 

 

 

 

 

  

 

 

 

화암동굴에서 내려와 화암약수에 이른다.

앞의 어느 몰지각한 여인이 저 물로 발을 씻더란다.

 

그 물이 튀어 들어간 듯 하여 찜찜하다 하는 내남자..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약수 맛은 봐야지요.

 

탄산의 맛과 녹맛이 어우러진..독특한 ..

내남잔 못먹겠다 그러고..난 그래도 몇 모금 마셔본다.

결국 저 작은 병의 약수를 둘이서 다 마시지 못했다.

 

 

 

 

 

 

 

 

 - 벗 님 -

계속 됩니다..지리해도 쭈욱~~봐 주시옵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