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371 다시 시작.. 840304 벗님에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 시를 노래하는 마음으로.. 별빛같은 사랑을 하자. 우리 둘의 모든 것은 순수했다. 너의 우수.. 나의 외로움.. 눈물.. 모든 것이 빛나는 투명체였다. 믿음으로 사랑하리라.. 날 울리는 현실이지만 내게 널 주었고 삶이 고난일지라도 삶.. 그 자체를 사랑하기에 사는 슬픔조차 아름답다. 나의 벗님.. 너의 삶이 축복되길.. 84.3.2 나의 하루는 시작되었다. 새로운 친구..선생님.. 그동안 정들었던 1년의 친구들이 새삼 절실하다. 내 짝은 연주.. 우정의 여신이 우리를 돌봐 주심이 틀림없다고 난 확신한다. 이제는 좀 더 성실한 내가 되어야겠다,. 어느덧 1년이란 세월이 후딱 지나가 버리고 공허란 바람만이 내 주위를 감싸돌고 있다. 공허한 바람.. 그래 그동안의 나.. 2009. 10. 3. 99세 되신 시할머님 아흔아홉 되신 시할머님이세요. 14살에 14살 동갑내기 할아버님께 시집 오셔서 5남 2녀를 낳고 85년을 살으셨네요. 아직은 젊었던 네째 작은 아버님.. 나 시집와서 세해째인가 천수를 다하시고 고요히 세상의 숨을 다하신 할아버님.. 그리고 가혹한 시집살이에 허리가 굽으셨던 너무나 인자하시던 큰어머님.. 이렇게 세 분을 앞세우시고.. 할머님은 여전히 살풋 담은 밥 한공기는 다 드실만큼 건강하십니다. 예전엔 그 많은 손자며 손부 증손주들까지 물어가며 기억해 내시더니.. 이젠 인사를 드려도 누가누군지 못알아 보십니다. 명절에 다 모이면 몇 명이나 되는지 그 수를 못 헤아릴만큼 대식구이니까요. 처음 시집와서는 세어보니 서른 몇 명인가 그랬었는데.. 이젠 그 많던 시누들은 다 시집가고.. 언제나 막내이던 내 밑으.. 2009. 10. 1. 막다른 길 자기가 애써 선택한 길이 막상 막다른 길이였을 때 누군가는 주저 앉아 절망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힘내어 다시 돌아가겠지요. - 벗 님 - 2009. 9. 30. 그래서 그대에게 삶이 외로와 지독하게 외로와 가슴을 앓았던 날들에 나는 이름없는 여인처럼 살고 시펐어요. 초가지붕엔 박넝쿨 올리고 부엉이가 우는 밤에도 내사 외롭지 않겠다고 한 그 여인처럼.. 근데요.. 난 그렇게 못 살 여자예요. 이젠 잠시의 외로움도 내 가슴이 견뎌내질 못해요. 그래서 그대에.. 2009. 9. 29. 터벅터벅 저만치 앞에 내남자가 걸어갑니다. 터벅터벅.. 많이 지친 듯 합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기다려 주지도 않습니다. 터벅터벅.. 자기만의 생각 속을 걸어갑니다. 오로지 앞만 보고.. 오로지 앞만 보고 살았노라. 한 눈 팔지 않고 살았노라. 대신 죽어줄 만큼 사랑했노라. 그 밤의 고백처.. 2009. 9. 29. 하늘공원 은빛억새 하늘 가득 나부끼던 날에 내남자와 나는 하늘공원에 올랐습니다. 하늘과 맞닿은 하늘공원 가을로 가는 억새풀들의 서걱거림 흔들리더군요. 바람이 스치듯 지나기만 하여도 억새는 가눌 길 없이 흔들리더군요. 아~코스모스도 억새도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날에 내남자와 난 하늘공원에 올랐습니다. 은빛억새 하늘 가득 나부끼고 코스모스들녘 눈물처럼 고운 날에 내남자와 나는 하늘공원에 올랐습니다. - 벗 님 - 빨강머리앤 2012.09.06 08:46 신고 수정/삭제 답글 2009년 하늘공원에 오른 날을 제법 시간 흐른 후에 만나보는군요 하늘공원이라 이름도 예쁜데 풍경조차 참 이쁘군요 그리고 사랑하는 내남자랑 함께였다니 알콩달콩 살아가는 우나네가 영화처럼 그려집니다. ┗ 벗님 2012.09.19 21:20 수정/삭.. 2009. 9. 29. 일정한 거리 어떤 사물을 보든 어떤 사람을 보든 한 걸음 물러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아야함을 느낍니다. 제대로 볼려면.. 살아감에 평행선일 수 밖에 없는 관계도 있겠지요. 그래야만 하는 도덕률같은.. - 벗 님 - 2009. 9. 29. 내가 좋아하는 풍경 자연이 만들어내는 풍경의 아름다움이야 말해 뭐하겠습니까? 그러나 나는 사람들의 풍경이 좋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사람들의 풍경이 참 좋습니다. - 벗 님 - 2009. 9. 29. 운명같은 사랑 내남자를 처음 만나고 달빛 잠긴 캠퍼스 거울못에서 얘기를 나누었죠. 나는 세상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한 듯한 환희를 느꼈어요. 그런 게 운명이라는 걸까요? 첫 만남에 운명을 느끼는.. 그런 게 사랑이라는 걸까요? - 벗 님 - 2009. 9. 29. 이전 1 ··· 553 554 555 556 557 558 559 ··· 5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