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371

낡고 오래된.. 서울성곽 순례길에 만난 일본식 집들.. 비스듬한 언덕길에 저런 낡고 오랜된 일본식 집들이 주욱~늘어서 있었다. ♥ 어쩌면 나라를 빼앗긴 치욕적인 역사의 흔적일지 모르나 언제나처럼 낡고 오래된 것들에 대한 애틋함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쁘다..참 이쁘다..감탄하며 디카를 누른다. 저 슬레이트지붕이며 한쪽이 쓸려가버린 듯한 기와지붕.. 저기 천막을 덮어놓은 곳엔 아마도 비가 새는 곳일 것이다. 자칫 을씨년스럽다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막상 저곳에 사는 사람은 벗어버리고 싶은 삶의 굴레일지도 모르겠지만.. 타임머신으로 시간여행을 온듯한 나에게는 단지 정겨운 모습일 뿐이다. 유년의 아스라한 기억처럼.. 담장 옆에 누군가가 그린 하트얼굴이 웃고 있다. 바라보는 나도 따라 웃는다. 웃음은 웃음을 부르고.. 그렇게 .. 2009. 10. 8.
연주 84.3.30 요즘은 시를 쓴다. 나의 외로움과 벗과 우정에게 나의 시를 띄워본다. 괜히 눈물을 흘리고 싶고, 자꾸만 외로워지고싶다. 그럴때면..나의 시는 머리속 가득히 쓰여진다. 그 누구도 아지못할 나만의 시를.. 오늘 연주가 원망스러웠다. 바보같은 연주.. 연주는 너무 단순하다. 이해해주지 못한다. 언.. 2009. 10. 7.
생리통 몇 년만일까? 오늘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그예 통증이 칼날처럼 예리하다. 6년여 나를 찾아오지 않던 생리통이 갑자기 다시 시작되었다. 지난날처럼 진통제 없이는 못견딜 고통은 아니지만.. 다시 찾아온 달갑지 않은 불청객.. 무슨 천형같았다.. 중2 ..어버이날에 시작한 첫 생리..친구들 보다는 늦은 편이였다. 그 당시엔..빠르면 초등학교 6학년..보통은 중 1학년 때 부터 첫생리를 시작했었다. 요즘 아이들이야 우리 때 보다 2~3년 빠른 듯 하지만.. 중 1때 선생님께서 나를 불러 생리대를 주시며.. 그 날 첫생리를 하게 된 친구를 데려가 방법도 가르쳐 주고 도와주라 하시는데.. 나도 모른다 하니 의아해 하시며 나를 쳐다 보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의 난 조숙해 보이는 아이였었다. .. 2009. 10. 7.
4번-840323- 사랑.. 가련한 단어.. 절실한 말.. 애절한 허덕임.. 사랑이 무엇이기에.. 아직 난 너무 어린가 보다.. 그러나 사랑.. 그 낱말 속에는 아지 못할 고귀함과 정결함이 내포되어 있다. 나는 가끔 느낀다. 사랑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사랑하는 것은 받느니보다 행복하느리라.. 사랑하였기에 .. 2009. 10. 6.
가을은 익어갑니다. 뭉툭하니 잘린 가지에서도 가을은 돋고 가을은 피어 가을은 익어갑니다. 빠알갛게 - 벗 님 - 2009. 10. 6.
서울성곽순례2-북악산 혜화문에 도착했습니다. 일행들이 바라보는 곳엔 앙상한 강아지 한 마리가 있습니다. 유기견인 듯 한데 애닯습니다. 버려진 것들을 바라보는 마음은 그저 애닯기만 합니다. 샤론언니가 하얀 꽃을 꺾어 향기를 맡아보라 합니다. 그 향이 어찌나 짙고 그윽하던지.. 언니는 그 꽃을 꽃반지처.. 2009. 10. 6.
외롭다..840320 84.3.20 내 스스로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승리자일 것이다. 새삼 난 너무나 미약한 존재임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스스로 실망하고 좌절하고 만다면 난 너무도 가치없는 사람일 수 밖에 없을테지.. 나를 이기고 싶다. 꼭 자신을 이기고야 말리라. 어차피 유에서 무로.. 끝내는 한조각 .. 2009. 10. 5.
서울성곽순례1-낙산 오늘은 서울성곽순례를 한다 합니다. 흥인지문..이곳에서 출발을 합니다. 일반산행과는 다른 맛인 듯하여 조금 설레입니다. ♥ 성곽 초입에 만난 글귀들.. 성곽순례를 세 번이나 하셨다는 밤안개님이 열심히 설명을 해주시는데 .. 언제나 공부는 뒷전인 불량학생이 있는 법이죠.. 사실 사.. 2009. 10. 5.
흔들리는 우정 840318 84.3.18 그리운 날일수록 모든 걸 잊고 싶어진다. 자꾸만 떠오르는 아련한 미소들이 이제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어느덧 여고 2년생.. 인생에 있어서의 황금기라는 이 시절이 난 왜 이리 고달플까? 삶이란? 정말 어렵고도 힘들다. 언제나 진실하려고 노력하는 나는 결코 진실하지 못한 것 같다. 모든 걸 긍.. 2009.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