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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첫 하루 84.11.1 어느새 가을날의 절정을 넘어선 언제나 그랬듯이 잎 떨군 앙상한 나뭇가지새로 11월의 첫하루는 흘러갔다. 이제 더 이상의 방황은 하지 말아야지.. 결국 여기까지 와 버렸으니 뒤돌아 가려니 그건 위선이고 비겁이 되고 말진대.. 열심히 살아가자.. 결론이야 어찌 되었건 열심히 노력했다는 느낌 .. 2009. 11. 11.
저 찔레수풀 우거진 자리로 시댁 선산..저 아래..수풀더미가 우리 둘 무덤자리라며.. 어느날 엔가 하얀 찔레꽃이 온 산야에 지천이던 날에 찔레꽃 향기가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던 날에 온 밤을 꼬박 새워 내남자가 나를 데려온 곳 저 갈색수풀 우거진 자리엔 하얀 찔레꽃이 넝쿨넝쿨 우거져 있었다. 우리 둘 무덤자.. 2009. 11. 10.
집 떠나는 날 -발인- 세째날.. 발인하는 날.. 할머님 14살에 시집 오셔서 99살까지 그렇게 85년을 살던 집을 떠나시는 날.. 영원히..영원히.. ▶◀ 발인하는 날의 이모저모 할머님의 며느님들.. 이른 잠을 깨우시고.. 빈소를 지키시고.. 모두 우리 시댁식구들이다. 발인하기 전..아침식사를 하는 모습 의성 작은 아.. 2009. 11. 10.
무제 84.9.20 지금 이 현실이 왜 이리 고달플까? 먼 곳을 향하는 이 마음.. 난 그 곳을 갈망하며 반쯤 떤 시야로 달려드는 푸른 초원을 동경한다. 순간.. 꿈은 사라지고 말아,.. 의미없는 한방울의 눈물을 아무런 이유없이 떨군다. 벗님은 날 그릴까..? 생각지 말자. 난 외롭지 않다고 오늘도 몇 번이나 외쳐대었.. 2009. 11. 10.
불에 대한 추억 어둠이 내리고 그렇게 한참이 지나도록 이 불가를 떠나지 않았다. 어려서 부터 불이 좋았다. 불장난을 좋아해서..그래서인지 아홉살무렵까지 오줌싸개였다. 어느날 이른 아침.. 엄마가 옆집 영자언니네 점방에 가서 소금을 얻어오라시기에.. 가서 "엄마가 소금 달래요." 그랬더니 영자언.. 2009. 11. 9.
할머님 훠이훠이 가신 날 할머님 가시던 날 하늘도 계절도 햇살도 어찌나 고웁던지요 하늘이 준 천수를 다 하시고 그리도 맑고 정결히 가셨으니 어찌나 고마웁던지요 지켜주소서. 저희를.. 편하소서. 그곳에서.. 어느사이 추수를 마친 들녘 지는 잎새 퇴색해 가는 한때 고왔을 단풍 가을은 아름답다. 저무는 가을.. 2009. 11. 9.
할머님 먼길 가신 날 첫째 날 내남자로부터의 부재중 전화..전화를 하니.. 할머님 부고 소식을 듣고 집으로 오는 중이란다. 올해로 99세..백수를 두 달 앞두고 그러나 천수를 다하시고.. 그렇게 정결하고도 고요히 가셨으니 무얼 더 바랄까.. 하교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내남자의 고향..의성으로 향한다. 둘째 날 군에서 소문난 효부이시던 앞서 가신 큰어머님.. 그리고 너무나 인자하시고 고요하시던 큰아버님.. 두 분께 드리는 효행패.. 화환들.. 보낸 이들의 이름이나 상호가 더욱 눈에 들어 온다. 할머님의 아드님과 사위들이 지키고 있는 영정.. 참 복되이 살다 가신 할머님.. 다섯 아드님 중에 세째 아드님은 젊은 날에 먼저 보내시고.. 그것이 살아 늘 아프셨을 것이다. 그 세째 아드님의 아들..경목씨.. 나 시집 오기전 부터 알았던.. 2009. 11. 9.
외롬 84.9.20 벗님.. 오늘은 어제보단 외롭지 않게 해 주세요. 내 눈망울 이슬에 젖지 말게.. 아.. 용기를 주세요. 한 없이 어리석고 나약한 나에게도 희망이란 걸 주세요. 삶의 환희를 느끼도록.. 이 조그만 외로움과 서글픔을 이길 수 있도록.. 오늘은 밝은 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재잘거.. 2009. 11. 8.
★댄스 파티-1탄- 댄스 동영상 올립니다. 일단 화질이 좋지않은데다..현란한 사이키 조명.. 그리고 쏭이가 찍은 관계로.. 흔들리고.. 가리우고 ..영상이 좀 엉망입니다. 기다리시는 분들 계시는 듯 하여..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이번 댄스 공연에 세 작품을 나갔습니다. 보통은 한 작품 정도 나가는데..벗님이 욕심이 많은 관계로.. 세작품 중에 두 작품이 일등..이등을 하였습니다. 일인당 삼십만원 상당의 상품이 돌아오더군요. 즐거운 춤 추고..돈도 벌구.. 영상이 너무 엉망이라 죄송하네요. 동영상 속에서 벗님 찾느라 고생하실까.. 미리 알려 드려요.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양갈래머리.. 에휴..혼자 박자 놓치고..순서 놓치고.. 사실..이 작품은 신디 선생님이 바쁘셔서.. 연습이 부족하여..참가하는.. 2009.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