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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사랑한 너 84.12.11 낙서 우리가 사는 이 지구가 둥글다지만.. 지금 우리가 생활하는 이 사회는 너무도 각박하다. 저 끝없는 우주에 떠오른 하나의 별처럼 그렇게 빛나고만 싶어라. 어쩌다 정처없이 떠도는 유성에 나의 맘을 실어본다. 이 네모진 굴레에서 벗어나 저 무형의 공간에다 내 눈물을 뿌려본다. 하나하나 .. 2009. 12. 19.
난생 처음 PC방엘 갔어요 내가 매일 지나다니는 라페거리에 있는 파리바게뜨 건물의 PC방이다. 블로그 친구분이 종종 들러 음악을 들으시는 곳이라 한다. 혹.. 마주치면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 아님..낯선 타인처럼 서로 비껴 갈까? 내가 다시 PC방에 갈 일이 있을지 모르나.. 가더라도 저곳만은 피해가겠지.. 지난 토요일 오후.. PC방이란델 가보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미루어 두었던 산행기나 조용히 써볼려고.. 어느 날.. 내남자가 인터넷을 잠궈버렸다. 우린 둘 다 서로에게 화가 나있었다. 나는 말문을 닫아버렸다. 전엔 악착같이 투쟁해서 내 사이버공간을 쟁취해 내었지만.. 이젠 그러한 소모전이 싫었다. 한 마디 항변도 항거도 없이 나는 묵묵할 뿐이다. 마음 안으로는 엄연히 이것도 가정폭력이고 가장이라는 이름의 독재라고 생각을.. 2009. 12. 18.
사랑이라는 거 ♥사랑 ..하나 희미해지는 그리움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지는 게 그리움이라면 어쩌면 널 향하던 한 때의 지독한 열병은 사랑이 아니였을지도 몰라 가끔 네 안부가 궁금해 이젠 널 떠올려도 편안해 그렇게 널 보내고 있나 봐.. - 벗 님 - ♥사랑 ..둘 가을이 떠날 채비를 하는 듯 합니다. 가지말라 잡을 수도 없어 지켜만 보는 안타까운 사랑처럼 가을이 떠나려나 봅니다. 사랑 함께 가려나 봅니다. - 벗 님 - ♥사랑 ..셋 사랑.. 사랑.. 그 끝도 없는 갈증.. 이젠 모르겠습니다. 한 남자의 아내로 살아가는 불혹을 넘긴 여자에게 사랑.. 그게 무엇인지.. 얼만큼 젖고 얼만큼 흔들려야 사랑인지.. 불륜인지.. - 벗 님 - 윗글들은 제가 김정한님 방에 단 댓글들입니다. 정한님.. 교보문고 베스트셀러..다시 감.. 2009. 12. 17.
하품과 웃음 하품과 웃음.. 어느 공공화장실에 앉았는데..이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문득.. 내 여고때의 웃음에 관한 에피소드 한 토막도 떠오르고.. ◆ 하품 늘 날밤을 새우거나 새벽 까무룩할 때까지 깨어있기 다반사인 나는.. 하품을 늘상 달고 다닌다. 우리 쎈타 얼짱..강호쌤..이렇게 쌈빡한 강호 쌤의 수업시간에 그것도 항상 제일 앞자리 를 차지하고 운동하는 내가.. 무거운 바벨을 들어올리거나..복근 운동을 하면서 하품을 찍찍 해댄다. 물론 몰래 눈치껏 재량껏 들키지 않고 하지만.. 어느날..바벨을 높이 치켜들면서 무의식 중에 입을 쩌억 벌리고 하품을 해버렸나 보다. 코앞에 얼굴을 디밀고 기가 막히다는 듯이 빤히 쳐다 보는데.. 무안해서 들고 있던 바벨을 떨어뜨릴 뻔 했다. 그것도 모자라 스트레칭 시간에 누워 뭉친.. 2009. 12. 16.
하늘아..너의 품이 좋구나 84.12.24 일기 < 김준용님 作 > 하아얀..백옥같이 맑고 순수했던 옛날.. 그리고 그리운 이들.. 모두모두..내 조그만 품으로 고이고이 간직했던 나날.. 나..지금 눈물이 나올려고 하기에 하늘을 쳐다본다. 하나하나..스치우는 사랑하는 사람들.. 슬픈 영혼을 안고 사는 내 주변인들.. 아~ 물.. 2009. 12. 15.
그리운 너-도봉산 지하철에 서면..아름다운 글귀들을 종종 만난다. 이 글을 한참이나 바라보며 마치 나에게 하는 말로 안성맞춤이란 생각을 해본다. 고통..역경..인연이 다하면 없어질거니.. 그럴거니.. ♥ 나는 아직 지하철 노선을 잘 모른다. 산행을 하면서 지하철이란 걸 이용해 보았지만.. 몇 번이나 노.. 2009. 12. 14.
불 면 아침 창 너머의 세상이 뿌옇다. 비가 오려나? 며칠..적응이 되지 않는다. 컴없이 지새우는 밤.. 무엇을 해야할지...머엉~~~ 내 안의 생명수가 말라가는 듯.. 나는 시름시름 말라간다. 하얀 노-트와 펜.. 향 짙은 수프리모 원두 대신.. 피빛 와인 한잔.. 한 모금..한 모금.. 천천히.. 조금씩..음미하듯이 마신다. 가슴 휑한 가운데가 화아~하니 뜨거워진다. 그런데 아무것도 쓰지 못하겠다. 아무것도 내 머리는 생각해내지 못한다. 가슴으로 쓰는 글이 가장 진솔하고 아름답고 .. 누군가의 마른 가슴에 가 닿기도 하겠지만.. 내 가슴..단 며칠만에 겨울나목처럼 버석거린다. 마지막 초록감성의 이파리마저 떨구어버린 듯.. 며칠 전 떨구어진 차가운 보드블록 위의 바스라진 낙엽처럼.. 뒹굴고 헤매이고 서걱이고 .. 2009. 12. 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이면 창을 열고 희망의 햇살을 마십니다. 밤마다 절망할지라도 아침마다 희망을 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어찌 속속들이 알 수 있겠는지요? 한 이불을 덮고.. 맨살을 부비고.. 그리 오래 투닥거렸는데도.. 모르더이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모르더이다.. 그래서 미안한 날들입니다. 미.. 2009. 12. 11.
백지 시험 중2..전교생 앞에서 체조시범을 보이고 있는 나.. 문득.. 중 2때의 내모습이 우나의 빵점 발언과 클로즈업 되면서 동그마니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내가 그런 전적이 있었구나.. 몇 달이였는지 모르겠다. 기계체조 선수였던 나는 소년체전 준비로 몇달간의 합숙 훈련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왔는데.. 학교에 돌아온 첫날이 바로 시험이라는 것이다. 무방비 상태로 시험을 치르게 된 나.. 평소에도 특기생이라.. 하루 3시간의 수업만 받고 오후부터 저녁 늦도록 운동만 하던 시절이였지만.. 난 악착같이 공부했다. 그 시절엔 과외도 학원도 없던 시절이라.. 조금만 노력해도 100점을 받거나 상위권에 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던 시절이였기에.. 반타작 수업에 운동을 하면서도 성적을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나를.. 교장선.. 2009.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