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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시험 내일은 아이들 기말시험이다. 어쩌다 보니 우나랑 쏭이가 한날에 시험을 본다. 그런데 중3짜리 우리 우나는기말시험 준비를 도통 하지않는다. 이미 내신을 다 따놓았기 때문에 기말공부가 무의미하다며.. 수학문제집이랑 트와일라잇 영어소설만 파고들고 있다. 우리 우나는 영어를 싫어.. 2009. 12. 10.
어느 날.. 84.12.15 일기 지금 한 방에 나란히.. 나.. 홍주..월이.. 홍랑이 ..이렇게 넷이 누워있다. 난 머리맡에 놓인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 팝송의 음률에 따라 이 글을 쓰고 있다. 홍주는 무언가 설명서를 들여다 보며 조립을 하느라 열심이고 .. 월이와 랑이는 탐정소설을 읽고 있다. 루팡대 홈즈..난 벌써 다섯번.. 2009. 12. 9.
아시나요? 어제도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오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일도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내 일생에 당신만이 사랑입니다. 아시나요? - 벗 님 - 내게로가는 旅行 2009.12.09 15:06 신고 수정/삭제 답글 이렇게 공개적으로 사랑을 맹세하시는데.. 저 멀리 걸어가시는 뒷모습의 그분에게 아주 큰소리로 벗님의 이야기가 들렸으면 좋겠군요..^^ ┗ 벗님 2009.12.10 15:48 수정/삭제 젖은 세상은 언제나..마음에 평화를 주어요.. 슬픈 듯한 것들과..조금은 젖은 듯한 것들에게서.. 살아감의 평화를 느껴요.. 언제나처럼..자전거로 달리는 라페거리.. 하얀 비둘기 몇마리가 젖은 날개를 접고.. 앚아 있더군요.. 그 또한 평화였어요.. 오늘 아침..비내리는 세상은 참 평화로웠답니다. 들리겠지요.. 들.. 2009. 12. 9.
그리운 너 84.12.10 일기 우리는 고뇌한다. 그리고 떠돈다. 새하얀 공간 속에서 내 자신의 실체를 찾으려 얼마나 숱한 날들을 헤매였나.. 결국은 무엇이 되길래.. 나..지금 무엇으로 고뇌하고.. 슬퍼하고.. 그리고 애타하나.. 하늘은 언제나 넓은 포용으로 내게 쏟아진다. 땅을 두드리는 빗방울의 마지막.. 2009. 12. 7.
학력고사를 마치고.. 85.12.11 연이..명희..광우..철규..영민.. 오랜만의 만남.. <언덕위의 둥지> 우리들은 커피를 한 잔씩 했지.. 이런 커피숖은 처음 와 본 곳이기에 어색한 내표정을 보고.. 철규는 불편하냐? 고 물었다. 변해버린 옛시절을 떠올리며.. 결코 즐겁지만은 않은 나의 소꿉친구들.. 가여운 우리 생..춥다.. 고뇌.. 2009. 12. 5.
내게로 가는 여행 아파트 현관문 투명한 유리너머로 촉촉이 젖은 아침풍경이 보였어. 순간 마음안에 파르스름한 움이 돋는 듯..생기가 돌더라. 비가 내렸나봐.. 밤새 까만 밤을 적셔주고 있었나 봐.. 언제나처럼 자전거에 몸을 싣고 페달을 밟으면.. 나는 마침내 자유로와져..한마리 새처럼.. 세상의 하늘 위를 유유히 날아가는 것만 같아. 물기묻은 아침공기가 강파르게 마르던 내가슴을 자박자박 적셔주더라.. 엄마가 사주신 까만 손가락장갑이 오늘따라 포스근해서 내맘까지 따스해지는 아침길이였어. 난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야. 밤새 내 방에 누가 다녀갔을까? 어떤 마음들이 오갔을까? 내가 기다린던 사람들은 다녀갔을까? 어제 내가 올린 글에는 누구누구가 어떤 댓글을 남겨 놓았을까? 자전거로 10분거리의 센타로 향하는 동안.. 나는 내 마음.. 2009. 12. 4.
반추 우리 인생은 배우면서 살아가는 것 언뜻 스치는 차창밖의 행인들에게서도 무언가 삶의 진로를 일깨우게 된다. 난 얼마나 나약한가.. 기대려고만 하는 난.. 또 얼마나 바보인가.. 혼자서도 푸르고 싱싱하고 밝고 싶다. 괴로왔고 슬펐던 일을 애써 잊으려 말고 때론 그 외롬을 느끼며 살아야.. 2009. 12. 4.
사랑공식 29 ♥사람이라면 당연히 누려야할 키스와 섹스.. 그 피할 수 없는 정염.. 베개에 대고 뽀뽀할 수는 없다. 이성은 베개가 아니므로.. 섹스는 섹스만이 아니다. 어쩌면 삶이 쓸쓸해서 따뜻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일지 모른다. 그냥 손이 닿고 몸이 닿음으로써 병은 낫고 외로움은 녹을 수도 있다. - 신현림- 신현림의 싱글맘스토리를 읽다가 이 글을 쓴다. 문득 왜 이 생각이 떠올랐는지.. 이 야심한 시각에 나는 왜 섹스라는 단어를 떠올렸을까? 문득 내남자가 입버릇처럼 말하곤 하던 사랑공식.. 글쎄...? 어떨지..? 2 x 9 = 18 2십대는 1주에 8번 3 x 9 = 27 3십대는 2주에 7번 4 x 9 = 36 4십대는 3주에 6번 5 x 9 = 45 5십대는 4주에 5번 6 x 9 = 54 6십대는 5.. 2009. 12. 3.
바보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어요 기억나도 생각하기 싫어요 못내 아쉬워 그리워진 적도 있어요 그러나 결국 잊혀버린 옛날인데.. 아~ 이젠 잊기로 했습니다. 결국 난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없었나 봅니다. 돌아서버린 친구를 바라볼 힘이 없습니다. 다시 오마 기약한대도 맞이할 힘도 없습니.. 2009.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