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오늘 어찌 살아야 할까?
문득 삶이 덧없다는 생각이 든다.
죽을 것처럼 살아낼 자신이 없다.
86.3.4. 대학 입학식날..
별이 유난히 똑똑한 하늘..
참말 좋은 밤..하늘이다.
정말 너무나 빨리 ..문득 커버린 나를 느끼면서..
나는 한 줄기 두려움에 휩싸인다.
고마운 벗들을 생각하며 내 우정이 얼마나 소홀하였던가를 반성해본다.
눈물나도록 고마운 나의 사람들..
난 그들에게 아무런 것도 해줄 수 없는 무심한 아이였기에
이제금 미안함에 공허한 감상만이 나의 작은 방을 채운다.
내일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그래서 우리네는 오늘이 힘겨워도 내일을 생각하며
쓰지만 달게 웃으며 살고 있다.
그래..우린 웃을 수 있다.
이 세상 온갖 고뇌와 불행 속에서도
우린 웃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웃음..
삶의 희망이고 고난의 수호신이기에..
난 사랑한다. 웃음의 참의미를..
출발은 새로와서 좋다.
좋은 날..
나의 가슴에 야심을 심그고
이제부터 살뜰히 가꾸어야겠다.
보람의 열매가 탐스러이 익을 때까지..
내 삶의 하루들이 알알이 영글도록..
우리의 하늘이 푸르듯이..
우리의 마음.. 언제나 하늘이기를..
우리의 삶.. 언제나 푸름이기를..
-스무살 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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