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1755 북한산 백운대-예기치 못한 산행 주말엔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한다는 여인네들의 갸륵한 맘으로 하여.. 우린 매주 금요일 산행을 하기로 한다. 얼마나 지켜질지는 모르지만.. 샤론 언닌..금요일 블라디쌤의 스포츠댄스를 빠질 수 없다며.. 함께 하지 못함을 아쉬워 한다. 삐삐언니가 암벽을 오를 때 손잡아 줄 남자가 필요.. 2010. 4. 26. 북한산 의상대-사람아 금요일의 하루.. 주말은 가족과 함께 해야 하니.. 이리저리 서로의 시간을 맞추어 벼르고 별러 잡은 산행날.. 삐삐언니랑 희영씨..나..이렇게 셋이 북한산을 가기로 한다. 도시락 외에 뭔가 별식을 생각하다가 지난번 뜯어둔 쑥이랑 진달래 꽃잎으로..얼렁뚱땅 화전을 부치기로 한다. 봄산... 2010. 4. 19. 유년의 봄 어린 날에 울엄마는 내 키보다 큰 장독에 해마다 봄이면 두견주를 담그셨다. 뒷산에 바알갛게 참꽃이 피어나면.. 엄마는 나를 데리고 뒷산의 참꽃을 따러 가셨다. 하나 따고 두 꽃잎 먹는 나를 보고 엄마는 연달래는 독이 있으니 먹지 말라시며 걱정을 하셨다. 봄이 오면 내가 제일 먼저 .. 2010. 4. 17. 김포문수산-산에는 꽃 피네 산에산에 피어있을 진달래가 보고싶었다. 휴일의 아침.. 내남자에게 김포쪽에 진달래축제한다 는데..가자 하니 시큰둥한 반응..괜스레.. 가기 싫은데..하며 뺀다. 빼는 폼이 ..나 약올리려는 눈치.. 내남잔 내가 약올라 하는걸 즐기지만..난 가끔 열받는다. 갈꺼면 쿨하게..가자..하면 될 것.. 2010. 4. 14. 유년의 기억..둘 요즘도 가끔 꿈을 꾼다. 그 시절의 악몽을.. ♥ (뒷줄 오른쪽이 벗님..어쩌다 보니 저 아이들 중 셋이 아직 싱글이다. ) 나는 기계체조선수였고 밤늦도록 고된 훈련을 받아야 했던 열 한살 무렵 늦은 저녁 운동을 마친 후.. 캄캄한 밤길을 걸을 때 길다랗게 누운 내그림자를보며저 그림자 만큼 키가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던 기억..밤에 손톱을 깎으면 귀신이 따라온다던 엄마의 말이 떠올라어젯밤에 손톱깍은 걸 후회하면 걷던 기억..그리고 달빛에 어린 내 그림자가 여럿이면 괜스레 무서웠던 기억.. 함께 오던 친구들이 하나 둘 자기집으로 찾아들고 집이 제일 먼 나만 홀로 남아 반딧불이가 아직 반짝이던 풀길을 가며 무서움을 떨치려고..고래고래 고함치듯 노래 부르며 걷던 기억.. 어떤 날엔 나몰래 뒤따라오던 .. 2010. 4. 12. 울아빠..청자고모네 결혼식 오셨던 날 결혼식이 끝나고 정류장까지 배웅해드리는 길.. 윤중로의 벚꽃은 아직 몽우리를 오므린 채였고 오던 길의 세 배는 걸리는 도로의 막힘.. 삼형제분의 도란도란 서울이야기.. 지리하셨을텐데.. 어릴 적 그렇게나 커보이던 큰아버지..작은 아버지..울아빠.. 돌아가신 할머니는 여장부라 불리.. 2010. 4. 5. 청자고모네 결혼식 아빠의 전화가 왔다. 아빠의 고종사촌인 청자고모네 아들이 결혼식을 한다고..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울아빠..이렇게 삼형제분이 서울로 올라오신단다. 토요일 아침..내남자랑 세차를 하고 강남터미날로 달린다. 길가에 개나리가 그래도 봄이라며 노오랗게 웃는다. 강변을 달리는 바람같은 하이킹족들.. 나도 언젠가 한강변..이 끝에서 저 끝으로 달려볼 생각이다. 바람을 껴안으며 물기 젖은 강바람에 머릿결을 흩날리며.. 자유로운 바람처럼 달리고 싶다. 일찍감치 서둘렀는데도 5분여 늦었다. 주말의 서울..교통체증..나른함..졸았다..또.. 내남자 차만 타면 자동이다. 꾸벅꾸벅~~ ♥ 하객들 중 우리가 가장 먼저 도착했다. 아직 혼주들도 오지 않은 상태.. 여긴 KBS별관 웨딩홀.. 새하얀 천으로 덮힌 둥근테이블이 여느 결.. 2010. 4. 5. 유년의 기억..하나 이 사진을 보며 문득 떠오른.. 유년의 한 때.. 겨울날이였고..날이 얼마나 시렸던가에 대한 감각의 기억은 없다. 널뛰기가 하고 싶었던 난..동생 홍랑이랑 널뛰기를 하기로 했다. 이리저리 찾다가 마침 적당하다 싶은 엄마의 빨래판을 찾았다. 처음엔 다 타버린 하얀 연탄을 가운데 놓고 뛰었는데.. 파삭~~연탄은 뭉개져 버리고.. 다시 찾은 것이 수돗가에 있던 적당한 크기의 돌덩이.. 그걸 가운데 놓고 간신히 중심을 잡은 홍랑이와 내가 펄쩍 뛴 순간.. 쩌억~~빨래판은 정확하게 반으로 쪼개어지고.. 엄마에게 혼이 나긴 했는데.. 얼만큼 호되었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너나없이 가난하던 시절.. 빨래판 하나도 아깝던 시절에.. 엄마가 속상해 하시던 기억은 아른아른 생각이 난다. - 벗 님 - 異緣 2010... 2010. 4. 3. 신포시장 & 차이나타운 1950년의 신포시장 휴일의 하루.. 내남자가 인천엘 가자 한다. 당연 바다를 보러가자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TV에서 본 신포시장의 풍경이 참 옛스럽고 정겹더라며.. 문득 아이들 앞세워 달려간 곳.. 더불어 연안부두..수산물시장..차이나타운.. 이렇게 두루 둘러보고 왔다. 내남자는 세계.. 2010. 3. 31. 이전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