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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산 이야기241

북한산 비봉 비봉의 진흥왕 순수비에서 족두리봉을 뒤로하고 향로봉을 향해 간다. 나에겐 아직 미지의 봉우리인 그곳으로.. ♥ 향로봉을 향해 가는 능선길에서 바라본 족두리봉 구조헬기가 떴다. 누가 또 조난사고를 당한 모양이다. 북한산 산행 중에 종종 만나는 광경이다. 산을 절대 만만히 봐선 안 된다. 족두리봉을 떠나면서 조금씩 멀어지더니.. 중간중간 걸음을 늦추고 기다렸지만 내 남자는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향로봉 삼거리에서 잠시 쉬며 내남자에게 문자를 보낸다. 일단 비봉으로 출발할테니 거기서 만나자고.. 비봉은 아찔했다. 용기가 나지 않아 바위아랫자락에서 내 남잘 기다리려다.. 엉금엉금 어떤 여자분이 바위를 타고 내려오길래.. 나도 용기 내어 바위를 타고 올라가기로 한다. 간이 콩닥러렸지만.. 다시 바위 타고 내려.. 2016. 9. 29.
북한산 족두리봉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산행을 나섰다. 가까운 북한산을 가기로 한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을 찍고.. 언젠가 올랐던 사모바위까지 코스를 잡았다. ♥ ♬~~산아/ 김두수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하루였지만.. 두런두런 족두리봉을 오르는 산꾼들이 많았다. 하늘은 맑았고 산바람은 시원히 불어주었고..중간중간.. 쉬어가는 바위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조망도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한 달이 멀다 하고.. 아니 일주일이 멀다 하고 산을 탔었는데.. 근 일 년 넘어 오르는 간만의 산행이다. 그동안 뭐하느라.. 산을 접어두고 살았을까.. 그만큼 내 사는 일이 여유롭지 못했던 탓일 터.. - 벗 님 - 2016. 9. 28.
엄마랑 산행2-대운산 대운산(해발 742m) 정상에서.. 울엄마.. ♥ 불광산에서 대운산으로 가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산바람 시원히 불어오는 벤치에서 밀양 텃밭에서 따온 자두랑 방울토마토를 먹으며..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대운산 정상에서 정점을 찍고 제 2봉으로 해서 하산하기로 한다. 제 2봉으로 해서 하.. 2015. 7. 23.
엄마랑 산행1-불광산 음력 6월 8일(7월23일)..울엄마의 생신이다. 내남자가 재촉을 한다. 다음주 목요일이 장모님 생신이신데.. 평일엔 못 내려가니 이번주에 앞당겨 하자며.. 처제들과 의논해 보라며..채근한다. 둘째 랑이에게 전활 하니.. 안그래도 세째 월이 꿈에 아빠가 모자 쓰시고 지팡이 짚고 .. 무덤 앞에.. 2015. 7. 22.
심학산 도토리국수집 모주를 좋아하는 내남자.. 모주 한 잔 마시기 위해 에 들렀다. 맛집이다 보니 밖에서 순번을 기다린 후에야 자리가 났다. 도토리 쟁반국수에 모주 한 동이를 주문한다. 내가 두 잔 마시고 내남자가 대여섯 잔 마셨나 보다. ♥ 식당 뒷편 공터에 주차해둔 차로 가는 길에 만난 집.. 내 눈엔 .. 2015. 6. 16.
심학산 둘레길을 돌다 오랜만에.. 참 오랜만에 심학산 둘레길을 돈다. 한동안 산행을 못했다. 이래저래 내남자가 바쁘고,, 내 몸도 맘도 따라주지 못하고.. 간만에 와 본 유월의 심학산은 푸르고 싱그러웠다. ♥ 산 초입에 달달한 향이 폴폴 나는 참외를 팔고있다. 참외장수 아저씨가 산에 내려올 즈음엔 다 동나.. 2015. 6. 16.
대둔산 셀프포트레이트 바람 한 점 없고 햇살 참 맑았던 하루.. 대둔산을 오르며.. 나를 찍는다. 내남자를 찍는다. ◆ 동심정 휴게소에서.. ◆ 금강구름다리 포토존에서.. ◆ 삼선계단 아래 전망대에서 ◆ 내남자하고 나하고.. ♬~~ 눈의 꽃 박효신 참 맑고 따사로왔던 날.. 내 마음 햇살같았던 하루.. 대둔산의 설경.. 2015. 1. 10.
대둔산 후기 칠성봉 전망대 가는 길에.. 사실.. 내남자가 겨울산행 가자 했을 때.. 별로 내키지 않았다. 몸도 맘도 예전 같지가 않아 만사가 귀찮았다. 그냥 휴일동안에 집안에서 딩굴딩굴.. 한껏 게으르고만 싶었다. 내남자가 손을 내밀어 나를 일으켜준다. 항상 그랬던 것 같다. 게으른 내 손을 잡아 .. 2015. 1. 9.
대둔산4-아름다운 하행길 대둔산 정상에서.. ♥ 대둔산 정상에서 바라본 수려한 산자락.. 저멀리로 낙조산장이 보인다. 용문삼거리로 가는 능선길.. 햇살 따스히 내리쬐는 곳에서 도시락을 먹는다. 바람 한 점 없고 햇살 너무 맑은 날이라.. 전망이 탁 트인 곳에 자리를 깐다. 우리가 도시락을 먹는 동안에.. 산새 한.. 2015.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