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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산 이야기

심학산 도토리국수집

by 벗 님 2015. 6. 16.

 

 

 

 

 

 

 

모주를 좋아하는 내남자..

 

모주 한 잔 마시기 위해 에 들렀다.

 

맛집이다 보니 밖에서 순번을 기다린 후에야 자리가 났다.

 

도토리 쟁반국수에 모주 한 동이를 주문한다.

 

내가  두 잔 마시고 내남자가 대여섯 잔 마셨나 보다.

 

 

 

 

 

 

 

 

 

 

1850

 

 

 

 

 

 

 

 

 

 

 

 

 

 

 

 

식당 뒷편 공터에 주차해둔 차로 가는 길에 만난 집..

내 눈엔 예쁘고 정겨운 풍경..

 

내남자가 주차해 둔 공터엔 이런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이 곳은 사유지이지만 심학산을 찾는 분들에게 이 땅을 제공하니..

이 곳에다 주차를 해도 무방하다는..그런 내용이였다.

 

아까 둘레길에서 본 플랜카드랑 참 대조적인 땅주인의 맘씨..

그 팻말을 사진에 담아올 걸..

 

세상 속엔 이런저런 사람 참 많지만..

이렇게 자기 욕심보다는 남들을 배려하는

착한 마음씨의 사람도 있구나..

 

 

 

 

 

 

 

 

 

 

 

 

 

 

 

 

 

가끔.. 밉긴해도..

 

항상 내 곁을 지켜주는 고마운 남자..

 

 

 

 

 

 

내남자가 심학산 가자 했을땐..

 

시큰둥했었다.

 

그런데 따라나서길 잘 했다.

 

비록 야트막한 둘레길이지만..

 

산 내음을 맡으니 다시 기운이 난다.

 

 

살 맛이 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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