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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325

예쁜 창가 치과 다녀오는 길.. 양손엔 딸기랑 단팥빵 한 봉다리씩 사들고.. 이사 갈 준비에 마음만 바쁜 날.. 그냥 지나치려다 예뻐서.. 오늘은 창가가 예쁜 집만 담았다. ♥ 1257 알콩 달콩 김수곤 달빛밝은 밤이면 그대 더욱 그립고 미치도록 보고픈 내 마음을 아나요 바람 부는 날이면 그대향기 날아와 창문밖에 머물며 잠 못들고 울어요 보고싶은사람아 사랑하는사람아 오늘 하루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별빛 맑은 곳에서 사랑의 집을 짓고 알콩달콩 살고픈 그대 내 맘 아나요 티파니에서의 아침이던가?? 오드리햅번이 나오던 그 영화.. 아주 어린 날에 보았던 그 장면.. 창가에 앉아 작은 기타를 팅기던 오드리햅번이 무척 인상적이였다. 그 영화를 본 이후.. 난 자주 내 방 창틀에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 기능 평가가 있.. 2015. 5. 4.
복사꽃 추억 쏭이네 학교 뒷골목 담장 아래.. 우리 동네에서 유일하게 복사꽃이 피는 곳이다. 해마다 복사꽃이 필 즈음이면.. 난 일부러 이 골목길을 찾아든다. ♥ 1255 엄마와의 복사꽃 추억.. 기억난다. 어제인 듯 또렷이 기억난다. 살며 그 하룻날의 기억이 왜 그리 선연하고 또렷한지.. 내 고향마을 우리 집 앞엔 작은 개울물이 흘렀고.. 징검다리 건너엔 마을의 논이며 밭이 펼쳐져 있다. 개울둑 밭길을 엄마랑 자주 걸어다녔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그 윗편에 우리 밭이 있어 그랬을 것이다. 그 밭둑길에서 개울가쪽으로 비스듬히.. 복숭아나무 한 그루 서있었다. " 숙아, 이건 복숭아 나무란다. 개복숭아.." 그 복숭아 나무 아래를 지날 적이면 엄마는 내게 그 이름을 상기시켜 주셨고.. 어떤 날은 잘 익은 복숭아를 따서.. 2015. 4. 28.
엄마와의 참꽃추억 봄 햇살 따사로운 하루.. 아침에 입고 나간 하얀 패딩은 벗어 나뭇가지에 걸쳐두고.. 쪼그려 노오란 민들레를 담던 날이였다. 도로가 화단 뒷편에 숨은 듯이 진달래 한 그루 피어있었다.      ♥      ♬~~  귀촉도-김두수/서정주詩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임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 리.흰 옷깃 여며여며 가옵신 임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 리.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銀粧刀)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 하늘 굽이굽이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歸蜀途)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임아.   .. 2015. 4. 27.
벗에게 띄운 밤목련 늦은 밤..코난쌤의 댄스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랜만에 체조부친구들 채팅방에 연이의 안부가 떴다. 소싯 적에.미스코리아 대회에도 참가한 적이 있는 내 친구..연이.. 지천명을 코앞에 두었지만 여전한 몸매와 미모를 유지하고 있다. 불면증으로 잠 못드는 밤이 많다며 하소연을 한다. 면역력이 떨어져 콧물이 줄줄 흐른다며 휴지로 코를 막은 사진을 띄우던 지우.. 전에 라식수술이 잘못 되어 한 쪽 눈의 시력이 더 떨어져.. 병원과 소송까지 벌였다는 경이.. 아직까지 솔로인 정화.. 정화는 그래도 어디 아프다는 소리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 아직까지 먹는 약은 없다. 간 크게도 내 나이면 흔히들 먹는 비타민이니 영양제 같은 것도 일절 먹지 않는다. 다만 노안이 와서 가끔 내남자의 돋보기 안경을 .. 2015. 4. 18.
나의 댄스영상-티아라의 슈가프림 위 사진은 제이댄스시절.. 3년 전쯤이다. 맴버들이 빠져나가고 난 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 ♥ 앞줄 젤 왼쪽이 나.. 제이댄스 시절의 사진들.. 한 작품이 끝나면 그 작품의 컨셉에 맞추어 의상을 갖춰 입고는 동영상을 찍고 이렇게 사진으로 남겨두곤 했다. 티아라의 슈가프림 (앞줄 왼쪽 두번째..까만 옷..나..) 위 영상은 파란댄스에서의 영상.. 작년 10월이지 싶다. 어려서부터 춤 추는 것이 좋았다. 친구들 생일이거나 소풍 때면 .. 그 당시 유행가 가사에 맞춰 안무를 짜서 연습하고 친구들 앞에서 춤을 추었었다. 내가 사람들 앞에서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게.. 춤이었다.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면서 잊고 지내다가.. 서른 후반쯤 쏭이가 유치원 다닐 나이가 되면서 부터.. 다시 춤을 추.. 2015. 2. 12.
고독의 음계-이재관 여고 때 국어선생님이시다. 이재관 선생님.. 시인이셨다.  항상 수업 들어가기 전 ..칠판에 선생님의 시를 한 편 필서하시곤 하셨다.그리고 그 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곤 하셨다.난 늘 그게 불만이었다. 학력고사를 앞둔 고3 교실에서 본인의 시 이야기로수업시간의 3분의 1을 흘려보내시는 선생님..국어 모의고사 풀이를 하는 수업시간..내가 선생님께 의문이 가는 문제에 대해 질문을 했다.선생님은 "이런 건 몰라도 돼.."하시며 일축해버리셨다. 무슨 정신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다.난 들고 있던 볼펜을 교실바닥으로 던져버렸다.아주 쎄게..평소에 품고있던 수업에 대한 불만이그런 식으로 표출되었던가 보았다.일순간 교실엔 정적이 흘렀고..상황파악이 되신 선생님께선 무척 화가 나셨고..내 자리로 다가와서 손을 번쩍 올리셨.. 2015. 2. 5.
일출 보던 날의 표정 새해 첫날.. 정발산에 올라 새해 첫해님을 보았다. 아이들 어렸을 적 행주산성 일출을 본 후로.. 참 오랜만.. ♥ ♬~~ 일어나/ 김광석 검은밤의 가운데 서 있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 위를 뜻 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새해 처음으로 떠오르는 첫해를 바라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동네의 야트막한 산에도 일출을 보러나온 인파로 붐볐다. 첫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그 말의 의미를 새긴다. 그냥..첫 단추를 잘 끼운 느낌.. 새해 새날..하루하루가 잘 정돈되어 흘러갈 것만 같다. 새해 찬란히 떠오르는 첫해를 보며.. 내 가슴에.. 2015. 1. 5.
새해 첫해를 보며 찬란히 떠오르는 새해 첫 해를 보며 사람들은 또 희망과 소망을 품을 것이다. 순식간에 해는 떠올라 사위를 환하게 밝혀준다. 해가 떠오르는 잠깐동안에.. 나는 두 가지 소망을 가슴에 품는다. 아주 통속하지만 아주 절실한 소망을.. ♥ 정발산 내려오는 길에.. ♡ 을미년 양띠 해 나의 해 .. 2015. 1. 3.
을미년 해맞이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정발산엘 오르기로 한다. 새벽 6시 반.. 내남자랑 딸들을 깨워 단단히 매살라 정발산을 오른다. 새해 첫날 기온이 급강하하여 집을 나서는 시간의 기온은.. 영하 10도.. ♥ 아무런 투정없이 새벽 일찍 깨어 일출을 보러가는 딸들이 기특하다. 쏭이는 새해맞이 준비를 한다고 새벽까지 책상정리 싸악 하고.. 잠이 오지 않아 새벽 6시까지 수학공부를 했단다. 거의 밤을 지새우다시피 하고도.. 이 새벽..이 추위에 군말없이 따라나선다. 암센타 뒷쪽으로 해서 정발산 오르는 새벽길엔 우리 식구 말고는 인적이 없다. 신새벽 에이는 새벽공기가 상쾌하다. 정발산에 오르니 이미 수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정발산동에서 왔다는 어느 단체에서.. 금방 뽑은 듯한 말랑한 골미떡이랑 따끈한 차를 나누어준다, 우.. 2015.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