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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325

소녀가 되어 가을햇살 참 따사롭던 날이였다.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길 위에서.. 꽃이 되었고.. 가을이 되었고.. 소녀가 되었고.. 내 웃음이 저리 환하고 티없던 날이 몇 날이였을까.. - 벗 님 - 2015. 10. 28.
엄마♥ 생일 축하해 우나에게서.. 카톡으로 축하카드가 날아왔다. 우나가 직접 그린..  엄마 ♥ 생일 축하해     ♥       그리고 영상을 보내왔다. 우나 대만 가기 전 둘이서 라페랑 웨돔 호수공원을 돌아다니며.. 맛난 거 먹고 쇼핑하고 데이트 할 때 찍은 사진들을 편집해서 영상으로 만들어 보내왔다.          우나가 한국 오면 제일 먹고싶다는.. 투썸플레이스 장미케잌..              ♬~~The Rose / Westlife                 시아버님 제사 다녀오고 오후 늦도록 비몽사몽인데.. 초인종이 울린다. 성열이 놈이 케잌을 들고 서 있다. 우나가 부탁을 한 모양이다. " 어머니, 요즘 제가 공부하느라 알바를 못해서 선물은 준비 못했어요."         우나가 보내온 .. 아로마 오일.. 2015. 10. 24.
내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 새벽에 도착해서 쏭이 학교 가라 깨우고.. 쓰러지듯 잠자리에 들었다. 잠결에 주방에서 쏭이의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 엄마 , 밥 차렸어. 나랑 같이 밥 먹어." " 엄마, 지금 못 일어나겠어. 나중에 먹을게." " 그럼 밥 차려 놓고 갈 테니 데필 거 데워서 먹어."     ♥          ♬~A Love is Idea ... Mark Knopfler           얼마를 잤을까? 늦은 오후에 곤한 몸..아픈 맘 추스려 간신히 일어나 식탁을 보니.. 세상에나.. 이렇게 한 상 차려져 있다. 이 엄마의 마흔아홉 번째 생일을 축하해 주는 작은 딸 쏭이의 선물..              스팸이랑 버섯 야채를 넣은 오무라이스..         닭볶음탕.. 껍질 벗기고 기름 제거하고 쏭이가 직접 .. 2015. 10. 23.
딸과 나 딸과 나.. 호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광장의 돌계단에 앉아서..      ♥                      ♬~~ Spring Breeze - Kenny G                           어스름이 깔리는 호수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노을빛에 반사되는 딸과 나도 아름다웠다.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것은.. 딸과 함께 한 저 날의 기억과 추억.. 딸과 나는..  저 돌계단에 참 오래 앉아있었다. 노을빛이 호수에 잠기고 어느사이 가로등 불빛 사이로 짙은 어둠이 깔리도록..  오래오래 잊지 못할 아름다웠던 딸과의 시간..                 - 벗 님 - Feel2015.10.06 13:36 신고 수정/삭제 답글벗님은 얼굴이 작아...좋으시겠습니다...ㅎㅎㅎ아이들과 함께 할 시.. 2015. 10. 6.
가족사진을 찍다 가족사진을 찍었다. ♥ 쏭이가 페이스북에서 무슨 이벤트에 응모해서.. 가족사진 무료촬영권이 당첨 되었단다. 우나 대만 가기 전.. 날 잡아서 가족사진을 찍기로 했다. 마침 우리 동네에 위치하고 있어.. 휴일 아침 꽃단장을 하고 스튜디오 촬영을 하러 간 날.. 사진관 아저씨가 시키는대로 요래조래 포즈를 취하며 1시간 정도 .. 촬영을 했다. 처음부터 낚이는 줄 알았지만 찍고 난 후에.. 사진 한 컷 한 컷이 다 소중하게 여겨져.. 가족사진 큰 액자 1개..소품 4개를 추가하게 되고.. 30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더 들었다. 수정 작업하고 액자 만들고 20일 정도 소요된 후에.. 사진이 완성되었다고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와서.. 사진을 찾아왔는데.. 급실망.. 1307 대만에 간 우나는 사진 언제 나오냐며 .. 2015. 10. 5.
비를 사랑한 계집아이 비가 내린다. 깨끔발로 창밖을 내어다 본다. 비가 내리고 세상은 조금씩 비에 젖고.. 빗방울 머금은 잎새는 더욱 싱그럽다. ♥ 주방창을 통해 바라 본 비 내리는 풍경.. 빨간 옷을 입은 엄마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는 빨강 우산 속 아이의 풍경이.. 이쁘다. 자정이 가까워 오는 늦은 밤.. 코남쌤 댄스수업 마치고 타박타박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비가 내린다. 후련히 좀 내려주면 좋으련만.. 어쩌다가 내리는 올 여름 비는 사람 애만 태우도록 감질나게만 내리신다. 어느해 여름.. 거의 한 달 내내 비가 뿌린 적이 있었다. 그해 여름.. 아마 제습기가 동이 날 정도였다고 들었다. 내남잔 전자마트에 전시용으로 진열된 제습기를 그것도 겨우 구했노라며 낑낑 들고 왔었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제 우리나라도 아열대기후.. 2015. 7. 14.
나의 헤어스타일 ♬~~Red River Valley-Connie Francis    여고 때부터 지천명을 코앞에 둔 지금까지..내 머리 스타일은 거의 한결같았다. 중간 중간 올백을 한다든지짧은 숏컷에 뽀글파마를 한 적도 있었지만..결국 지금의 이 머리 스타일로 돌아오곤 했다.물론 젊은 날엔 웨이브 없는 긴 생머릴 고수하다가..불혹을 넘기면서부터지금의 웨이브펌 스타일을 하기 시작한 거 같다. 당분간은 계속 이 헤어스타일을 유지할 생각이다.얼마나 편한지 모른다.빗질도 드라이나 고대기도 하나 필요치 않다.샴푸하고 고대로 말린 후..손가락으로 쓱쓱 정리하고 헤어에센스를 살짝 발라만 주면끝.. 드라이를 하지 않아 살짝 물기젖은 머리카락은센타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바람과 햇살이 적당히 말려주니 ..그리고 약간 젖은 머리카락이 바람.. 2015. 7. 8.
부엌창이 예쁜 집 이사한 다음 날.. 희뿌연 여명과 함께 이른 아침잠을 깼다.몸은 천근만근.. 어슴푸레한 새벽시간이지만주방창으로 옅은 빛살이 비추인다.비추이는 빛살만큼 은은한 행복감이 스며든다. 아직 손도 대지 못한 주방은 어수선하다.       ♥       아침밥을 짓기 위해 대층 정리정돈 된 주방.. 난 저 창가가 너무 맘에 든다. 하늘을..초록 나무를.. 한폭의 수채화처럼 보여주는 그림액자같은 부엌창.. 이 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곳이다.                6인용 사각식탁 대신에 원탁으로 바꿨다. 우리 네 식구 동그마니 모여 식사하기 안성맞춤이다. 전에부터 원탁식탁이 갖고 시펐다.                 하얀 탁자보는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수 놓은 린넨천으로 된 하얀 식탁보.. 한여름밤 모기장 안에.. 2015. 5. 11.
이사 가는 날 5월 4일 월요일.. 이사 가는 날이다.  집 바로 앞의 아름드리 은행나무와도 작별이다. 햇살 잘 들어 가을이면 더 없이 고운 빛깔로 물들어.. 오며가며 늘 눈길이 머물던 은행나무.. 안녕..  이른 아침.. 은행나무 잎새에 머무는 아침햇살이 고웁다.      ♥             아침 8시 전에 도착하신 이삿짐센타 아저씨들인상이 서글하니 좋다.주방을 맡은 아주머님도 좋으시고.. 이사 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내 폰은 이른 아침부터 요란하다.도시가스 아저씨..에어콘 아저씨..관리사무소..부동산..케이블..인터넷.. 해제하고 다시 설치해야 하는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그래도 어찌어찌 하나 둘 ..일이 진행이 된다.                   이사 가는 날.. 빌라 화단엔 꽃마리랑 봄맞이가.. 2015.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