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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1188

Cafe Luca 나홀로 우분투에 앉았는데 마두역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우나로부터 톡이 온다. 헤드셋 충전기를 안가져왔다고 음악이 없으면 불안해서 공부가 안된다고..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아닌데 불안하다고.. 알았다고 엄마가 나중에 가져다 주겠다고.. 한참 후에 다시 톡이 온다.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근처에서 하나 새로 살거란다. 딸아이는 몇 만원 하는 충전기를 단지 불안하다는 이유로 하나 더 사려 한다. " 쫌만 기다려..엄마가 금방 갖고 갈테니까.." 주섬주섬 우분투를 정리하고 집에 들러 충전기 챙겨서 마두역으로 간다.걸어서.. ♥ ▷ 클릭 해서 음악 들어요. ♬~내가 저지른 사랑/임창정 사실 엊그제부터 몸이 으슬으슬 하니 몸살기운이 있었다. 코가 쌔 하니..독감증상이다. 몸은 무척 괴로웠지만 집에 누워 끙끙 앓는 .. 2018. 1. 18.
화장품 파우치를 잃어버린 우나 우나가 파우치를 잃어버렸단다. 생전 물건 잊어버리는 법이 없는데.. 미국에서 휴가나온 수빈이 만나 술 마시고 새벽에 귀가하던 날..잃어버렸단다. 어디서 잃어비린지도 모르겠단다.  그래서 하루 날 잡아서 웨돔으로 나왔다.  우나는 잃어버린 파우치가 아깝다는 생각보다 새로운 걸 다시 살 수 있다는 설레임이 더 크단다. 이미 잃어버린 거 생각하면 뭐하냐면서.. 그러면서도 지가 애지중지하던 립스틱과 똑같은 제품이 없으니.. 무척 아쉬워한다.     ♥                                    Es War Doch Alles Nur Ein Traum - Monika Martin 그 모든 것 단지 꿈결                            먼저 단골미장원에 들러 내 머리 컷을 하고... 2018. 1. 7.
내남자의 모임 대구에 모임이 있다며 내려간 내남자로부터 날아온 카톡사진들.. 석 달에 한 번 있는 고교동창 모임이 있어 대구에 내려간 내남자.. 고등학교 때 YMCA에서 연극반 써클활동을 했었는데.. 마침 거기 모임도 같은 날에 있어.. YMCA 선후배들 모임에 참석했다가 고교동창들과의 모임에 합류하기로 했단다. ♥ ♬~Yesterday once More / Carpenters YMCA 써클모임 후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합류한 내남자.. 모두들 낯익은 얼굴들.. 스무 살 무렵에 함께 어울렸던 내남자의 친구들.. 저들도 어느 새 머리 희끗해지고 배 불룩 나온.. 중년의 남자가 되었다. 스무 살 .. 참 풋풋했던 저들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 벗 님 - 2017. 12. 31.
별다방에서(스타벅스) 집 앞 까페는 이제 지겹다며.. 우나는 다른 까페를 모색하는 중이다. 나도 우나 따라 집을 나선다. 노트북 챙겨들고.. ♥ 마감시간까지 있을 것 같아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때우고.. 마두역 부근의 스티벅스로 간다. ♬~ angel (시티오브엔젤 ost) /Sarah McLachlan 스타벅스 2층까지 거의 만석이다. 혼자 공부 중인 여학생과 합석을 한다. 보니..그렇게 합석하는 경우가 예사이고 자연스럽다. 거의가 노트북이나 책을 펼지고 공부하는 학생들.. 우나가 원하는 분위기가 무엇인지 충분히 가늠이 된다. 집 앞 우분투 같은 까페는 나같은 아줌마들한테나 어울리고.. 우나는 이런 또래친구들이 가득한 공간이 분위기도 그렇고 더 집중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싶다. 나는 저 높은 의자가 부담스러워 구.. 2017. 12. 26.
크리스마스 이브에 2 만족스런 식사 후에.. 내남잔 교보문고로 가시고,, 딸들과 나는 소화도 시킬 겸 쇼핑을 하기로 한다, 우나 코트랑 하얀 니트랑 향초 2개를 구입하고.. 걷기 싫어하는 쏭이는 먼저 버스 타고 집으로 가고.. 우나랑 애견샾 앞에서 새끼 강아지 구경하다가 10여분 거리를 걸어 집으로 간다. 날이 꽤 시렸지만 딸과 함께라 걸을만 했다. ♥ 1663 띵띵 부은 우나.. "엄마, 강아지 너무 귀엽지?" 엊그제.. 기말시험이 끝난 쏭이는 과친구들과 쫑파티를 한다며 술 마시고 친구들과 찜질방 가서 또 놀다가 거기서 잘거라더니.. 그 다음날 저녁이 다 되어서야 귀가하고.. 어제.. 미국에서 휴가 나온 수빈이랑 강남에서 만난다는 우나는 늦을거니까 엄마, 기다리지 말고 걱정도 하지 말라더니.. 오늘 새벽 5시쯤인가 귀가 했.. 2017. 12. 26.
창밖으로 눈발이 흩날리던 날 " 우나, 엄마랑 카페 갈까?" " 응, 좋앙.." 우나가 학교수업이나 알바가 없는 날엔 이렇게 우나랑 함께 집 앞의 까페에 오곤 한다. 이날은 그동안 쌓은 포인트가 6.000점이 넘어.. 포인트로 커피를 마신다. 그러고 보니 참 자주 왔다. ♥ ♬~ 즈려 딛고 오시는 너 / 찌르 내겐 집 앞 사랑방 같은 곳이 되었다. 오전에 센타 가서 운동 하고 오면 집에서 밥 챙겨 먹고 축 처지거나 컴 앞에서 졸다가 쇼파에서 잠깐 쉰다는 것이 까무룩 낮잠삼매경에 빠지기 일쑤인데.. 이렇게 까페에 나와 있으면 오히려 생기가 돈다. 요즘은 집에선 아예 컴 앞에 앉기도 싫은데.. 까페에 나오면 그래도 포스팅 몇 개는 하게 된다. 내 앞에 앉은 우나는 공부 중이다. 이렇게 추운 날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딸.. 저렇게.. 2017. 12. 21.
서서갈비 이 집 간장새우랑 양념게장이 맛나다고.. 쏭이랑 종종 오는 곳이다. 게다가 갈비 가격도 무지 착한 데다 밑반찬이 다 한정식집처럼 정갈하고 맛나다. ♥ 롱의 소조(籠의 小鳥)-한용운 시, 범능 편곡 노래 저녁 무렵에 와서인지.. 식당 입구에서 20여분 대기해야 했다. 한참 기다린 후에야.. 일층 로비가 꽉 차서 2층 구석자리에 배정을 받았는데.. 주문하고도 한참이 지났는데 어찌 숯불도 오지 않고 주문한 메뉴가 함흥차사다. 그냥 손님이 많아서 밀리나 보다 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는데 우리보다 훨씬 늦게 온 방금 온 손님에게 숯불이랑 공깃밥이랑 된장찌개가 먼저 가는 게 아닌가.. 그예 열 받은 난 종업원을 불러 따진다. 자리에 앉은 지 30분이 다 되어가는데 우린 숟가락도 못 들고 있다고.. 죄송하다고 하.. 2017. 12. 8.
모처럼 쏭이랑 쏭이 학교 강의가 없는 하루.. 웬일로 "카페 가서 공부할 건데 엄마도 같이 갈래?" 해서 또 집 앞의 우분투로 나왔다. 모처럼 작은 딸 쏭이랑 함께.. ♥ 1649 집에서 학교까지의 통학거리가 멀어.. 무척 피곤해하는 쏭이.. 다행히 시간표를 수목금 삼일로 몰아 짜서.. 주 3일만 학교에 가면 되지만.. 그것도 무척 힘들어한다. 해서 강의가 없는 날엔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집에서 뒹굴 거리기 일쑤인데.. 오늘은 웬일로 먼저 카페에 가자니 내심 반가운 맘이다. 쏭이는 학교 과제하고.. 난 늘 그렇듯이 블로그 하다가 책 읽다가.. 창밖 바라보다가.. 대학 들어가더니 어째.. 더 틱틱거리고 까칠해진 쏭이.. 살쪘다고 사진도 절대 못 찍게 해서 최근의 쏭이사진이 거의 없다. 다 한 때려니.. 우나가 그랬던 것.. 2017. 12. 3.
피자 대신 햄버거 쏭이가 동네에 맛있는 피자집이 있다길래.. 둘이 길을 나섰다. 맛있는 피자 먹으러..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가게가 문을 닫은 날이다. 하는 수 없이 교보문고까지 걸어가서.. 버거킹을 먹는다.    ♥     이런 생각 한번 어때요?/박창근                   햄버거는 일 년에 한두 어번 먹을까..아마 올해 처음 먹는 햄버거일 것이다.햄버거를 좋아하긴 하지만가끔 딸들이랑 같이 먹으면 먹을까..굳이 일부러 찾아먹진 않으니까..쏭이는 8천 원대 세트메뉴를..난 3천원대 행사하는 세트메뉴를 시킨다. 우나도 쏭이도망설임 없이 가장 비싼 세트메뉴를 시킨다.먹거리에 대해 아끼고 돈 따지고 하는 것은우리 세대에나 있던 일일까.. 햄버거를 칠팔천원 주고 먹는 딸들..한 끼 식사로 먹는 거라 그냥 그.. 2017.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