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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쏭이 이야기

피자 대신 햄버거

by 벗 님 2017. 12. 2.

 

 

 

 

 

 

 

쏭이가 동네에 맛있는 피자집이 있다길래..

 

둘이 길을 나섰다. 맛있는 피자 먹으러..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가게가 문을 닫은 날이다.

 

하는 수 없이 교보문고까지 걸어가서..

 

버거킹을 먹는다.

 

 

 

 

 

 

 

 

 

이런 생각 한번 어때요?/박창근

 

 

 

 

 

 

 

 

 

 

 

 

 

 

 

 

 

 

 

햄버거는 일 년에 한두 어번 먹을까..

아마 올해 처음 먹는 햄버거일 것이다.

햄버거를 좋아하긴 하지만

가끔 딸들이랑 같이 먹으면 먹을까..

굳이 일부러 찾아먹진 않으니까..

쏭이는 8천 원대 세트메뉴를..

난 3천원대 행사하는 세트메뉴를 시킨다.

 

우나도 쏭이도

망설임 없이 가장 비싼 세트메뉴를 시킨다.

먹거리에 대해 아끼고 돈 따지고 하는 것은

우리 세대에나 있던 일일까..

 

햄버거를 칠팔천원 주고 먹는 딸들..

한 끼 식사로 먹는 거라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햄버거 하나 가지고 이리 옹색하게 구는 자신이

궁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나저나 저 날..

오백 년만에 햄버거 먹고 그날 저녁부터 그다음 날 오후까지

속이 메스껍고 머리도 아프고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쏭이도 다음날 아침 속이 안 좋다 그러고..

 

확실히 햄버거는 해로운 음식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울 딸들도 그렇고 요즘 아이들이

밖에서 한 끼 식사로 가장 흔하게 먹는 것이 햄버거가 아닐까..

몸에 독이 되는 음식을 참 맛나게도 먹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조금 아찔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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