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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창밖으로 눈발이 흩날리던 날

by 벗 님 2017. 12. 21.

 

 

 

 

 

 

 

 

" 우나, 엄마랑 카페 갈까?"

 

" 응, 좋앙.."

 

우나가 학교수업이나 알바가 없는 날엔

 

이렇게 우나랑 함께 집 앞의 까페에 오곤 한다.

 

이날은 그동안 쌓은 포인트가 6.000점이 넘어..

 

포인트로 커피를 마신다.

 

그러고 보니 참 자주 왔다.

 

 

 

 

 

 

 

 

 

 

 

 

 

 

 

 

 

 

 

 

 

 

 

 

 

 

 

 

 

 

 

 

 

 

 

 

 

 

 

 

♬~ 즈려 딛고 오시는 너 / 찌르

 

 

 

 

 

 

 

 

 

 

 

 

 

 

 

 

 

 

 

 

 

 

 

 

 

 

내겐 집 앞 사랑방 같은 곳이 되었다.

 

오전에 센타 가서 운동 하고 오면 집에서 밥 챙겨 먹고

 

축 처지거나 컴 앞에서 졸다가 쇼파에서 잠깐 쉰다는 것이

 

까무룩 낮잠삼매경에 빠지기 일쑤인데..

 

이렇게 까페에 나와 있으면 오히려 생기가 돈다.

 

요즘은 집에선 아예 컴 앞에 앉기도 싫은데..

 

까페에 나오면 그래도 포스팅 몇 개는 하게 된다.

 

 

 

내 앞에 앉은 우나는 공부 중이다.

 

이렇게 추운 날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딸..

 

저렇게 앉아 까페가 마감하는 시간까지 집중해서 공부 하는 딸을 보면..

 

고맙고 대단하다 싶다.

 

 

 

고개 돌리니 창 밖으로 눈발이 흩날린다.

 

첫눈만큼은 아니지만 하얀 눈은 언제나 반갑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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