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나, 엄마랑 카페 갈까?"
" 응, 좋앙.."
우나가 학교수업이나 알바가 없는 날엔
이렇게 우나랑 함께 집 앞의 까페에 오곤 한다.
이날은 그동안 쌓은 포인트가 6.000점이 넘어..
포인트로 커피를 마신다.
그러고 보니 참 자주 왔다.
♥
♬~ 즈려 딛고 오시는 너 / 찌르
내겐 집 앞 사랑방 같은 곳이 되었다.
오전에 센타 가서 운동 하고 오면 집에서 밥 챙겨 먹고
축 처지거나 컴 앞에서 졸다가 쇼파에서 잠깐 쉰다는 것이
까무룩 낮잠삼매경에 빠지기 일쑤인데..
이렇게 까페에 나와 있으면 오히려 생기가 돈다.
요즘은 집에선 아예 컴 앞에 앉기도 싫은데..
까페에 나오면 그래도 포스팅 몇 개는 하게 된다.
내 앞에 앉은 우나는 공부 중이다.
이렇게 추운 날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딸..
저렇게 앉아 까페가 마감하는 시간까지 집중해서 공부 하는 딸을 보면..
고맙고 대단하다 싶다.
고개 돌리니 창 밖으로 눈발이 흩날린다.
첫눈만큼은 아니지만 하얀 눈은 언제나 반갑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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