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1188

강둑길의 해바라기 지난 추석 연휴에 시골 강둑길에서.. 강둑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과수원집이 있어요. 그 집 앞에 키가 아주 크고 튼튼해 보이는 해바라기가.. 나란히 사열을 하듯 줄지어 피어있어요. 조금 이른 아침,, 해바라기를 보러 강둑길을 따라 산책하듯 갔어요. 해가 앞산 머리에 떴건만 해바라기는 고개룰 푸욱 수그리고 있더군요. "엄마, 해바라기 보고 왔어." 늦잠 잔 딸들에게 자랑처럼 얘기했더니.. " 엄만, 같이 가지,, 나도 보고 싶었는데.." 이러더군요. ♥ 1638 엊저녁.. 우리 가족은 내 남자 고향 친구가 한다는 마을 슈퍼까지.. 왕복 30여분의 거리를 군것질거리 살 겸... 겸사겸사 산책도 할 겸.. 이 강둑길을 따라갔었지요. 시골의 강둑길.. 가로등도 없어 사위는 분간이 어려울.. 2017. 10. 30.
5年 前 애슐리에서 우나 2012년 12월 애슐리에서,, 글방에 쌓여있는 글감들이 412.. 내가 말하는 글감이란 미처 포스팅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말한다. 그냥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지만.. 그 소소함이 내겐 소중한 순간순간들이다. 지난 사진들 정리하다가.. 발견한 5년 전 우나 사진을 보니 그날이 어렴풋 떠오른다. 우나랑 함께 라페의 애슐리에 간 날.. 아마 둘이 뭐 필요한 게 있어 쇼핑한 후에.. 점심을 먹으러 갔지 싶다. 이곳에서 오후 5시.. 점심시간이 마감하는 시각까지.. 아주 오래 시간을 보내었다. 우나랑 난.. 외모도 성격도 닮은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둘이 참 오래 지루한 줄 모르고 시간을 함께 보내곤 한다. 어쩌면 우나가 이 엄마에게 맞춰주는 건지도 모르지만.. 친구같은 .. 2017. 10. 26.
울산 공항에서 2박 3일.. 울산에서 아빠 기일을 지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늘 그러듯이 엄마는.. "벌써 가려구? 며칠 더 있다 가지.." 12시 35분 비행기를 예약해 놓았는데.. 엄마는 비행기 놓칠까봐 이른 아침부터 빨리 준비해라며 걱정을 하신다. 엄마의 걱정 덕분에 2시간 정도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티켓팅을 마치고 공항내에 있는 카페에서 여유로이 비행기 시간을 기다린다. ♥ ♬~ angel (시티오브엔젤 ost) /Sarah McLachlan 가끔 우나는 엽기발랄하다. 저러구 사진을 찍고는 재밌다며 피엘에게 전송한다. 딸과 함께 하는 시간은 지루할 틈이 없다. 그냥 함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겁다. - 벗 님 - 2017. 10. 24.
우나랑 강둑길을 걷다 조금 늦게 출발한 탓도 있고.. 차가 막힌 탓도 있고.. 시골 조금 일찍 와서 산행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어중간 하다. 딱히 할 일도 없고 무료하다. 아니 갑갑하다.  "엄마랑 강둑길이나 걸을까?" 우나는 흔쾌히 그러마 하는데.. 쏭이는 피곤하단다.      ♥                                                        An Irish Bless-Roma Downey                                    시댁 앞에 강둑길이 있어 얼마나 다행일까..  세월 따라 강둑길도 변한 듯 하다. 아이들 어렸을 적엔 저 물가에서 멱도 감고 그랬었는데.. 꼬불꼬불하던 물길이 무슨 공사 이후..반듯해졌다. 물가에 무성하던 물풀들도 말랐다.    " 엄마, 사.. 2017. 10. 11.
벨라 우나(Bella Una)2 벨라 시타에 있는 카페 나탈리에서.. 맞은 편에 있는 딸을 담는다. 내 눈엔 너무 예쁜 너.. ♥ ♬~ 린 바람에 머문다 예전 우나의 전 남친..스티브가 한 말이 생각난다. " 넌 예쁜 걸 넘어서서 아름다워.." 내 딸이지만 평범을 넘어선 아름다움을 지닌 나의 딸.. 엄마인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우나랑 함께 길을 나서면 나는 자랑스럽다. 사람들이 한 번씩 우나를 흘끔거리는 걸 느끼며.. 내 어깨에 괜히 힘이 들어가기도 한다. 하긴..요즘 젊은 애들 다들 개성있고 자기관리 똑 부러지고.. 스타일도 연예인 못지않는 아이들 거리에서도 종종 마주치지만.. 우나 말에 따르면.. 요즘 예쁜 애들이 하도 많아 자긴 그렇게 예쁜 거 아니라고 하지만.. 내 눈엔.. 내가 본 여자사람 중에 가장 아름다운.. 2017. 9. 24.
벨라 우나(Bella Una)1 웬일로 사진 쫌 찍어달란다. 잘 나온 거 있으면 피엘한테 보낼거란다. 하지만 내 꼬질폰으론 딸의 예쁜 모습을 반도 캐치하지 못한다. 솔직히 우난 사진빨이 별루다. 실물이 훨 예쁜 편이다. ㅎ~ ♥ 집순이인 엄마가 좀 안쓰러 보였는지.. 자주 엄마와의 시간을 할애해 주는 우나.. 걷는 거 좋아하고.. 자전거 타는 거 좋아하고.. 호수에 앉아 노을 바라보는 거 좋아하고,, 예쁜 카페에 앉아서 죽치는 거 좋아하고.. 외모도 성격도 나랑은 단 1%도 닮은 점이 없을 거 같은데.. 의외로 둘이 잘 맞다. 우나가 이 엄마에게 맞춰주는 건지 몰라도,, 우나랑은 하루 온 종일 보내도 심심치 않다. 나랑 마주 앉아 꽁알꽁알 얘기도 잘 하는 딸.. 이 날도 카페 나탈리에서 밤이 어둑해지도록 앉아 있었다. Welcom To.. 2017. 9. 23.
벨라 시타(Bella Citta) "엄마, 나랑 밥 먹으까?" 학교에 간 우나로부터 톡이왔다. 오후 3시에 벨라시타에서 접선하기로 한다. ♥ 벨라시타 지하의 철판아저씨?? 가격 소소하고 맛도 소소하고.. 그럭저럭 괜찮았다. 우나랑 난.. 예쁜 꽃이 가득한 카페를 골라 들어가 보기로 한다. 카페 입구의 보라빛 꽃나무에서 짙은 향기가 난다. 멀리서도 그 향기가 흩날린다. 라일락 보라및 향기 보다 더 짙고 더 달콤하다. 이름을 알아 올 껄.. 나중에 집 마당에 심으면 온 마당 가득 그 향기 흩날리우겠지.. 벨라시타(Bella Citta).. 아름답다의 'Bella'와 도시의 'Citta'의 이탈리어 합성어란다. 이 곳이 생긴지는 제법 된 듯 한데 나는 처음 와본다. 쇼핑몰과 음식점과 예쁜 카페가 어우러진 유럽풍의 벨라시타.. 외관이 아름다왔다.. 2017. 9. 22.
울릉도 간 내남자 거래처 사람들이 울릉도에서 작업 중이란다. 해서 겸사겸사 울릉도로 전라도 어디에 있다는 지인과 3박 4일? 일정으로 울릉도에 가기로 했다는 내남자.. 캠핑을 할 거라며 바리바리 짐을 싸는데만 일주일은 걸렸을 것이다. 마트 가서 장도 보고 나더러 양념같은 것들도 준비해달라며 처음 캠핑 가는 소년처럼 들떠서 떠났는데.. 그도 그럴 것이 울릉도는 난생 처음 가는 거니.. ♥ 톡으로 저 사진들을 전송해온 내남자.. 울릉도 가다가 파도가 너무 쎄어서 중간쯤에서 돌아왔단다. 난 처음엔 농담하는 줄 알았는데..진짜란다. "아휴~어떡해? 거기까지 갔는데.." 일주일동안 들떠서 바리바리 짐을 싸던 내남자가 문득 안쓰러우면서도.. 그 상황이 황당해 괜히 웃음이 났다. 톡으로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딸들도 킥킥 거린다. 쏭이.. 2017. 9. 19.
내남자의 쉰세 번째 생일 내남자 생일 하루 전.. 어둑해지는 시각에 집을 나섰다. 우나랑 쏭이는 학교수업 마치고 둘이 만나서 아빠선물을 살거라며.. 엄마도 나올래? 하는 것을.. 딸들과 함께 내남자 선물 고르고 싶었지만 거기까지 너무 멀어.. 엄만, 생각해 둔 게 있으니 니들끼리 아빠선물 고르라 하고.. 교보문고로 가는 길.. 골목길로 접어드는데 분꽃이 보인다. 추억이 어린 분꽃..반가왔다.       ♥       딸들이 고른 드레스셔츠는 내 맘에도 쏘옥 들었다. 내남자도 맘에 들어하는 눈치다.            ♬~결혼기념일의 노래 -사랑방-            버버리향수를 사들고 오다가.. 집 앞에서 문 열면서 바로 서프라이즈 해줄려고 꺼내다가.. 저 향수를 떨어뜨려 파삭 깨져버렸다. 너무 속상해 하는 우나.. 다음날 바.. 2017.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