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1188 교복 사던 날의 풍경 벌써 2년이나 지난 얘기가 되었다. 우리 우나 ..중학교 배정이 발표되던 날.. 내심 마음 졸였지만 설마 지원한 대로 가겠지.. 생각했는데.. 운동 중에 전화가 왔다. 엉엉~우나의 대성통곡 소리..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다만..원하던 학교에서 떨어진 것만은 알겠다. 거의 90%가 집 근처의 학교로 배정받는데.. 10%정도는 좀 떨어진 다른 학교로 가게 된다. 설마했던 그 10%에 우나가 들고 말았던 것이다. 전화를 바꿔 받으신 담임선생님.. 아이가 하도 서럽게 울며..도무지 울음을 그치질 않는다고 걱정하시며.. '어머니..그 학교..이미지 좋아서 공부 잘 하는 애들은 일부러 지원해서 가기도 해요.' 하시며..도리어 나를 위로해 주신다. 그 날 이후..삼일동안 식음을 전폐하구 울기만 한 우리 .. 2009. 4. 1. 딸의 실연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들어 온 우나.. '엄마, 나 예성이랑 끝났어.' 우리 방으로 들어와서 실실 쪼개며 웃더니.. 갑자기 엎드려 엉엉~ 소리내어 울기 시작한다. 최근 둘이 냉랭하더니..오늘 결국 끝을 냈나보다. '엄마..나 너무 슬퍼. 너무 힘들어.' 내남자와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냥..들썩이는 딸의 등을 토닥여주는 거 말고는.. 그래도 지 방 문 잠그고 혼자 앓지 않고 .. 엄마 아빠 사이에 엎드려 울어주니..고맙다. 속으로 잘 되었다는 맘 없지 않으나.. 딸아이가 저리 아파하니..마냥 잘되었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나가 두 달 필리핀 어학연수 간다 하니..엉엉 울더라는 그 남자친구.. 결국 자기 부모 졸라서 부모가 내미는 스무네가지 조건에 서약하구 필리핀까지 우나 만나러 간 남자아이.. 2009. 3. 30. 혼자 중얼중얼.. 내 맘이 이럴 때.. 당신 맘은 오죽할까.. 그래도 난 나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야.. 우나땜에 힘들고.. 우나..요즘 마음 못잡고 마니 방황하구 있어.. 자꾸..사는 목적이 없다 그러구..걱정되네.. 당신 마니 힘들텐데.. 회사일에..집안일에..춘천일에.. 당신 건강도 걱정이구.. 요즘 참 힘들다.. 당신은 더 힘들지..? 아무것도 못하는 못난 아내라서 미안해.. 우나가 걱정이야.. 요즘애들 의지가 약하구.. 감정조절도 잘 못하구.. 요즘 이상한 소리해서..걱정되네.. 회사일 잘 풀렸으면 좋겠다. 행복이라는 것도..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더라.. 우나 지금 너무 중요한 시기인데.. 내가 좀 더 좋은 아내가 되도록..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게.. 미안해..여보..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힘내..라는 .. 2009. 3. 22. 딸..왜그래? 딸..힘들어? 뭐가 그리 힘이 들어? 딸..너무 놀라 눈물마저 쑤욱 들어가더라. 마악 울고 시픈데 엄만 그러는 거 아니잖아.. 엄마는 그러면 안되는거잖아.. 딸 앞에서 눈물짓는 못난 엄마는 되지 말아야 하잖아.. 그런데 이 엄만..매번 못난 엄마였어. 그랬었어.. 그래서 미안해. 마니.. 딸..안타까워 죽겠어. 알아? 너 그거 알아? 네가 가진 것들을 한 번 돌아봐.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는지.. 네가 가진 것들을 왜 누리지 못하는거니? 왜 지키려 하지 않는거니? 딸..이 엄만 자부한단다. 내 생애 최고의 작품이 너 임을.. 기대 이상의..꿈 이상의.. 내분신 너랑 함께 길을 가면 이 엄만 빛나는 훈장을 달고 가는 양..으쓱해지곤 하는 거 알아? 부러운 듯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길 속에서.. 너로 .. 2009. 3. 20. 딸들과 함께한 휴일 일요일.. 아이들도 우리 둘도 한가롭다. 내남자가 재래시장에 가자 한다. 싫다고 버팅기는 우나.. 주말은 무조건 가족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반 강제로 데리고 간다. 쫌 컸다구..자꾸 우리 품에서 빠져나갈려구 갓잡힌 물고기처럼 파닥거린다. 기집애..승질은.. 요즘들어..뾰족해서 찔릴까봐 나두 내남자두 몸사리구 있다. 에휴~ 의정부 제일시장.. 어디서 유명하다며 듣구 온 내남자가 우리를 데려온 곳 너무 일찍 왔나 보다. 아직 문 열지 않은 곳도 더러 눈에 띄인다. 시장의 규모가 제법 크다. 아이들에게 시장사람들의 살아가는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고픈 마음.. 너무 갈끔히 정돈되어 있어 삶의 현장에의 생동감은 그닥 느껴지지 않았다. 짜가 아디다스랑 나이키 저지를 산 우나..입이 찢어질라 한다. 왜 그리 옷 욕.. 2009. 3. 9. 아이들 귀국하던 날의 풍경 아침 부터 분주하다. 오늘..드디어 아이들이 돌아온다. 오전에 운동갔다와서 아이들 방 다시 정리하고.. 창을 열어 온 집안에 맑은 햇살..상큼한 공기를 한껏 양껏 들여놓는다. 일찍 온 내남자와 난 공항으로 향한다. 공항으로 향하는 바깥풍경이 온통 잿빛이지만 그래서 더 멋스러웠고 설.. 2009. 3. 6. 작년 결혼기념일-쏭이의 추카메세지- ♥ 작년 결혼 기념일에.. 쏭이가 보내온 추카메세지.. 지 방에서 한참을 끙끙대더니..이 편질 내민다. 쏭이는 가끔.. 이런식으로 가족들에게 편지를 띄운다. 14주년.. 벌써 그리 되었나? 깜찍한 쏭이가 그것까지 계산했었나보다. 캠퍼스박물관에서.. 같은 과 같은 학번이였던 우리 둘.. 양가친지분들과 교수님.. 과친구들..써클친구들..그리구 후배들..의 축복속에 우리의 웨딩마치는 하아얀 웨딩드레스 빛깣처럼 눈부시었다. 그 날의 캠퍼스도 그렇게 빛났고 나는 또 햇살부서지도록 웃었다. 그래서 딸만 둘인가? 교수님의 주례사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신랑 신부 맞절할 때..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던 내남자..하객들의 웃음소리.. 그것땜에 나중에 내남자..아버님께 살짝~꾸중들었었다. 사진 촬영 때..친구들이 .. 2009. 3. 4. [스크랩] 우나의 댄스동영상-보아의 발랜티-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J5FqL0jqRaQ$ ▶클릭해보세요 울딸..우나의 댄스동영상.. 초등학교 시절..보아의 댄스에 한창 빠져 있던 우리 우나.. 인터넷 동영상 보구 혼자 연습한 춤.. 라페스타 공연모습이예요. 오래되어선지..화면이 마니 흐려요. 어느 날인가.. 강호동의 스타킹 작가분이라며 전화가 왔어요.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 동영상 보구..출연제의가 들어왔어요. 글쎄..스타킹에 출연할만큼은 아닌데..달랑 이거?면 모를까? 머뭇거리니.. 작가 일곱분이 충분히 검토하구 결정한 거니까..염려하시지 말라면서.. 일단 우리 우나 얼굴이라도 보구 싶으니 방송국에 함 오시라구.. 나는 경험삼아 한 번쯤 나가보는 것두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우나도 시큰둥하구..애아빠.. 2009. 3. 2. 희진엄마의 편지 TO 우나.. 벌써 내일이면 한국행 비행기에 있겠구나.. 우나를 처음 볼 때..참 이쁜 아이구나 생각했는데.. 그 작던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컸니? 우나야.. 필리핀에서의 좋았던 기억..나빴던 기억..모두 다 잊지마. 이담에 어른이 되면..추억을 떠올리며 웃는 날이 온단다. 추억이란 건..나쁜 기.. 2009. 3. 2. 이전 1 ···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