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년이나 지난 얘기가 되었다.
우리 우나 ..중학교 배정이 발표되던 날..
내심 마음 졸였지만 설마 지원한 대로 가겠지.. 생각했는데..
운동 중에 전화가 왔다.
엉엉~우나의 대성통곡 소리..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다만..원하던 학교에서 떨어진 것만은 알겠다.
거의 90%가 집 근처의 학교로 배정받는데..
10%정도는 좀 떨어진 다른 학교로 가게 된다.
설마했던 그 10%에 우나가 들고 말았던 것이다.
전화를 바꿔 받으신 담임선생님..
아이가 하도 서럽게 울며..도무지 울음을 그치질 않는다고 걱정하시며..
'어머니..그 학교..이미지 좋아서 공부 잘 하는 애들은 일부러 지원해서 가기도 해요.'
하시며..도리어 나를 위로해 주신다.
그 날 이후..삼일동안 식음을 전폐하구 울기만 한 우리 우나..
친구들이랑 헤어지는 게 그리 슬프냐구 위로하니..
엄마..친구들이랑 헤어지는 거는 괜찮은데 승현이 다시 못 보는거 땜에 슬퍼 죽겠다구..
지가 맘으로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남자애 하나땜에 이 난리를 치구.. 삼 일을 울고불고..
이 엄마 속 까맣게 태우고.. 에휴~저걸...!!!
그렇게 한 바탕 바람이 불고..
그 바람.. 꼬리도 감추기도 전에 교복 사러가자 한다.
'승질 급한 거는..지 아빠 닮아가지구..'
교복브랜드 마다 다 입어보구는 허리선이 젤 잘 빠진 걸루 선택한다.
매장 언니들이 우리 우나 교복맵시를 보구..교복모델 해도 되겠다며 이쁘다 해주신다.
교복 입은 우나를 보니..엄마랑 교복 맞추러 가던 열 세살 적 내 모습이 겹쳐진다.
울 엄마도 나 교복 입은 모습 보시구..이런 맘이셨을까?
'우리 우나 이쁘다..내 딸이지만 기집애..증말 이뿌다..' (지송요..팔불출 엄마..ㅎ~)
집에 돌아 온 우나..
교복을 입어보구는..' 엄마..치마 요만큼만 줄여주면 안돼요?'
저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나중에 보여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저 교복치마..지금은 반 토막도 아니구 삼 분의 일토막만 남았답니다. 에휴~~
수선집 가서 싹뚝 잘라서..엉덩이만 살짝 가리구 입고 다니구 있지요.
물론 교내용은 따로 있구..대외용으루..
후훗~우리 쏭이 아홉살 때..
이 날..교복입은 언니가 부러웠던지..
집에 오자마자 지가 먼저 입어 보구는 사진을 찍어 달래네요.
기계치인 엄마가..동영상 모드에 갖다 놓구 사진을 찍겠다구..
아무리 기달려도 찰칵~셔트 소리가 나지 않으니..
포즈를 취하고 있던 쏭이..
기다리다 지쳐..저리 앙탈을 부리네요.ㅋㅋ
결국..저런 동영상 몇 개 더 찍구..겨우 기념사진 찰칵했네요.^.^*
무지한 엄마 덕분에 저리 귀여운 쏭이 모습..
이리 남아..살풋 웃기도 하는게지요. 푸훗~
- 090401 벗 님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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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속에 묻어 사시는 울 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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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보아도 천진 난만이 흐르는
철부지 아이들 참 귀엽구 예쁘지요.
여자 아이들이 더 귀엽구 예뻐요.
충분히 그런 나이여요.
벗님 지우도 딸이 자그만치 셋이거든요.
6섯살때 부터 제가 옷 못사다 주었어요.
같이가서 지네들이 입어보고 고르고
한번 나가면 매장이 날리가 아니였어요.
살아보니 그런 것이 행복이 더라구요.
벗님 덕분으로 행복이 주르르 흐르는 모습
지우도 한아름 안아 봅니다
4월에도 그 행복 여여 하시길 빌어봅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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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가 넘 예쁘요,
저번에도 봤지만,,
엄마도 무지 예쁠 것 가타요,
아이들의 엄마의 모습으로 자란다고 하잖아요,
참 좋으시겠습니다,
톰이네는 머시마 항갠데,,
심상치 않은 우나의 포~~~스.!!
얼마 지나지 않아...미스코**나..슈퍼모*쯤되지 않을까..???
딸이 없어 그저 부럽기만...ㅎㅎ
예쁘게 키우세요...ㅎㅎ
나이들수록 젤로 부러운게 딸 둔 엄마입니다.
커가면서 엄마 친구가 돼 줄텐데...
성숙해 가는 우나의 의젓한 모습..
귀여운 송이..
그런 모습 보고 있는 엄마인 벗님..
세모녀의 행복한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요.ㅎㅎ
딸은 엄마의 친구가 된다는 말이
점점 실감이 납니다.
서로 말동무도 되고..
옷도 같이 입고..
엄마 대신 밥도 해주고..
간단한 요리도 해주고..
친구얘기..이런저런 수다도 떨구..
함께 쇼핑하구..산책하구..
딸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 세상에서 젤 좋은 친구가 되어가는 딸..
가끔 엄마 속 뒤집을 때도 있지만요..ㅎㅎ
그럼 아드님만 있으세요..?
이제 곧 방송국에서 연락온다~두고보라구요~
저 뿜어져나오는 포~쓰하며~
자랑하는 엄마 열성하며~ㅋㅋㅋ
조만간 방송 나올것 같은데...
미리 싸인 좀 해줘요~
조금이라도 자라면 손보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잡초 어릴때 호미로 긁어 햇살만 쬐주면 됩니다.
텃밭 잘 가꾸세요...
그리고 예쁘게 가꾸세요...
막~~~
다녀왔네요
우나양
그나저마
벗님,
누구 닮았지요?
하하하........물론 벗님 닮았겠죠?
좀 있다 봄눈 그득한 산행기 올릴게요
보러오세요
봄눈과 봄꽃이 공존하는 산..
우리 우나..지 아빠랑 붕어빵..ㅎ~
저..하나도 안닮았어요..
딸은 아빠 닮아야 잘 산다면서요..ㅎ~
누구랑 다녀 오셨을까..?
산행기 보러 얼른 달려갑죠..^.*~
눈
눈...눈....눈,,,
많이 많이....많이
밟고 왔어요
봄
그래도
봄
향기 그윽 ~~~~~~하더라구요,
고운 밤
되세요~~~~~^*^
굿나잇~~@@
교복모델 해도
![](<a href=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42.gif>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42.gif</a>)
송혜교를 닮은 듯
쏭이의 언니교복버전으로 동영상
![](<a href=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2/bbs/ttc/10.gif>https://t1.daumcdn.net/cafe_image/cafe2/bbs/ttc/10.gif</a>)
벗님이네 쏭이,우나 넘 이쁜 아가씨들이네
엄마 닮아서 더 이쁠거얌.
얼짱,맵씨짱 이네요..
솜씨도 짱일 것 같아요~
그 엄마에 그 딸이라 아니 했던가요?
벗님 닮았겠죠?
쏭이도 참 귀엽게 생겼고요..
부라워 죽겠습니다..
알콩달콩 화기애한 집안 분위기
사람 사는 재미가 솔솔 나요.
저희집은 다 큰 아들녀석 하나라
언제나 절간 같거든요.
우나.쏭이..
좀 더 크면 친구같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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